[Verse 1]
Dicen que si vieras pasar
죽음이 길쭉한 벤츠를 타고
A tu la'o la muerte
네 옆을 지나가는 걸 보면
En la *Mercedes la que es alarga' te da buena suerte
그건 행운의 징조라는 말이 있어
*Mercedes la que es alarga(길쭉한 벤츠)
장의차를 가리키는 구어적 표현으로, 스페인에는 '나를 데려가는 것이 아닌 장의차를 보는 것은 행운'이라는 미신이 존재한다.
Todos habéis venido
다들 왔네
Hasta mis enemigos
내 적들까지도
Hoy lloran
오늘은 울고 있어
[Choru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내게 목련을 던져줘
*순수, 존엄, 부활을 상징하는 꽃
[Verse 2]
Sobre mi ataúd *KTMs quemando rueda
내 관 위에서 KTM 오토바이가 바퀴를 불태우고
*거칠고 반항적인 이미지의 오프로드 바이크 브랜드
'Quemando rueda(바퀴를 불태운다)'는 제자리에서 연기가 날 때까지 뒷바퀴를 돌리는 스턴트 기술로, 실제로 일부 바이커 문화권
(남부 스페인 포함)에서 동료의 죽음을 기리는 장례 의식이다.
Lágrimas y goma se derriten en la madera
눈물과 타이어 고무가 관 위로 녹아내리네
*Gasolina y vino tinto, puros y chocolate
휘발유와 와인, 시가와 초콜릿
*위험하고 인공적인 것(휘발유)과 관능적이고 신성한 것(와인), 강하고 사치스러운 것(시가)과 달콤하고 위안을 주는 것(초콜릿)의 나
열은, 삶의 모든 쾌락과 위험, 즉 '세속적인 모든 것'을 죽음의 순간에 바치는 헌사와 같다.
*Bailando con amor encima de mi cadáver
내 시신 위에서 사랑으로 춤을 추네
*죽음의 본능(타나토스)과 사랑/삶의 본능(에로스)이 가장 극적으로 충돌하고 결합하는 라인.
이는 플라멩코의 거장 마누엘 몰리나(Manuel Molina)의 '내가 죽는 날 아무도 울지 마오'라는 시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죽음을
비극이 아닌 삶의 축제로 승화시키려는 트랙의 철학을 담고 있다.
Hoy se derrocha, burlando la suerte
오늘 밤, 운명을 비웃으며 마음껏 즐겨봐
Y lo que no hice en vida, lo hacéis en mi muerte
내가 살아서 못다 한 것들, 나의 죽음 위에서 너희가 이뤄줘
[Choru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Tírame magnolias
내게 목련을 던져줘
[Bridge]
Dios desciende y yo asciendo
신은 내려오고 나는 올라가
*Nos encontramos en el medio
우리는 그 중간에서 마주하네
*≪LUX≫의 주제 의식을 마무리하는 선언.
앨범의 시작에서 던졌던 '세속적인 것(땅)'과 '신성한 것(하늘)' 사이에서의 삶에 대한 고뇌가, 마침내 '죽음'이라는 초월의 순간을 통해
완벽한 균형과 합일을 이루는 지점이다.
[Verse 3]
*Algún que otro navajazo, me he llevado de la vida
살면서 칼에 찔리는 듯한 상처도 몇 번 입었지
Ella a mí me desarmó y yo le estoy agradecida
세상이 날 무장해제시켰지만, 오히려 난 감사해
*'navajazo(칼에 찔리는 듯한 상처)'는 삶의 고통과 지울 수 없는 흉터를 의미한다. 이 고통을 통해 화자는 모든 방어기제와 자아를 내
려놓는 'desarmó(무장해제)' 상태에 이른다. 이는 가톨릭에서 고난을 통해 비로소 성스러움에 이른다는 성인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성인의 축일이 그의 탄생일이 아닌 사망일인 것처럼, 죽음은 모든 고통을 끌어안고 영적으로 완성되는 순간이기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Y lanzará azúcar moreno sobre mi ataúd
그리고 내 관 위로 흑설탕을 뿌려주고
*일반적인 장례 풍습은 아니지만, 주술적이거나 영적인 의식에서 설탕은 '달콤함'과 '풍요'를 기원하고 악을 쫓는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
다.
*Y quedaros despiertos hasta que vuelva otra vez la luz
다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모두 깨어 있어 줘
*고인의 곁에서 밤을 새우며 그를 지키는 서양의 '장례 전야 철야 의식(velatorio)'을 의미한다.
Promete que me protegerás
약속해 줘, 나를 지켜주겠다고
A mí y a mi nombre en mi ausencia
내가 없는 세상에서, 나와 내 이름을
*Yo que vengo de las estrellas
별에게서 온 나는
Hoy me convierto en polvo
오늘 한 줌의 먼지가 되어
Pa' volver con ellas
다시 별의 곁으로 돌아가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세기 3:19)'는 성경 구절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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