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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ing Sounds – 이안캐시(Ian Ka$h) EP. 02

title: [회원구입불가]Beasel2023.03.09 09:41추천수 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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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ing Sounds:

수많은 음악이 마치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많은 이가 음악을 ‘듣는다’의 개념보다는 ‘본다’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 시대다. 그렇기에 ‘Seeing Sounds’에서는 음악을 구성하는 ‘들리는 소리’를 ‘보이는 글’로 보다 자세하게 해부하려고 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개성이 출중한 총 여섯 명의 장르 프로듀서가 참여하며, 사운드에 대한 그들의 철학을 담은 인터뷰와 각자의 프로듀싱 노하우가 자세히 기록된 에세이가 매주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다. ‘Seeing Sounds’를 통해 창작자와 감상자가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교감하고, 조금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다섯 번째 프로듀서는 이안캐시(Ian Ka$h)다. 아래 글은 프로듀서 이안캐시가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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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캐시의 노하우 01 - 텍스처

 

저는 텍스처가 곡의 전체적인 무드를 한 층 더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서 자주 사용해요. 제 앨범 [ICEBOX]의 수록곡인 "No Tap"에선 총 세 개의 각각 다른 느낌의 텍스처를 레이어드했어요. 그리고 주로 Portal이란 이펙팅 플러그인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에요. 제가 만든 텍스처 사운드에 Portal을 사용하면 여러 방식으로 오디오 변형을 일으켜 새로운 텍스처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여기에 만들고 보니 텍스처만 나오면 밋밋할 것 같아서 Shaper Box 란 이펙터를 이용해 사이드 체인 효과를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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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캐시의 노하우 02 - ARP


"No Tap"에선 아르페지오가 처음 인트로부터 나오기에, 조금 더 특색을 주기 위해서 Looperator라는 이펙터를 사용했어요. 여러 효과를 순간순간 적용해 특색 있는 리듬 루프를 만드는 데 좋은 플러그인이라고 봐요. 그리고 설정해 놓은 구간에 딜레이, 리버브, 리버스 등의 효과들이 적용되어서 리듬이 특색 있어져요. 그래서 저는 평소 악기에도, 드럼에도, 808에도 종종 함께 사용하곤 해요.
  

그리고 에이블톤 라이브에서 오디오 파일 편집 시 제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있어요. 바로 Time Stretching이라는 기능이예요. 원래 이 트랙은 BPM이 162인데, 아르페지오 트랙의 BPM을 164로 바꾼 뒤 오디오 파일로 뽑아요. 그리고 다시 원래 BPM인 162로 바꾸면 아르페지오 소리가 손상되죠. 물론, 왼쪽 Audio 란에 Warp의 세팅을 Complex로 선택하면 템포가 바뀌어도 사운드가 깨지진 않아요. 하지만 저는 일부러 Beats를 선택해서 사운드가 살짝 깨지게 두는 편이에요. 이런 지저분한 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종종 이렇게 일부러 사운드를 깨지게 만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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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캐시의 노하우 03 - 샘플링

저는 샘플링 하는 것을 좋아해요. "No Tap"에서는 리드 사운드를 Wondagirl Sound Pack에 있는 Vocal Loop 샘플을 사용하여 만들었어요. Simpler에 해당 사운드를 넣은 뒤, Glide를 설정하여 마치 목소리 샘플을 리드신스처럼 연주를 한 거죠. 이런 식으로 목소리 샘플이나 혹은 다른 효과음 소리를 Simpler에 넣어서 악기처럼 사용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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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캐시의 노하우 04 - 808 베이스

아무래도 트랩 사운드에선 808 베이스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트랙을 만들 때 제일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죠. "No Tap"에선 808 베이스에 약간 디스트가 걸려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에이블톤 라이브 내장 플러그인 중에 Overdrive를 사용해 드라이브를 조금 걸고, Rbass라는 플러그인으로 저음역대를 조금 부스트 했어요. 그리고 위 이미지에서와 같이 페이드인을 조금 줘서 킥과 안 겹치게 어택감을 설정했어요. 별개로 사실 원래 저는 808 베이스에 많은 이펙팅을 사용하는 걸 선호하지는 않아서, 애초에 트랙에 가장 어울리는 좋은 소스를 고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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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캐시의 노하우 05 - 드럼 & 리듬


저는 트랙을 다 만들고 나서 리듬 편곡에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특정 구간에서 드럼이 빠졌다가 안 빠졌다가 하는 게 사소하긴 하지만, 곡의 순간적인 리듬감을 준다고 생각해요. 어떤 면에서 임팩트를 주는 거죠. "No Tap"에서는 드럼이 처음 나올 때 킥이 처음에는 안 나왔다가 뒤에부터 나와요. 이 부분은 피처링으로 참여한 코르캐쉬(KOR KASH)가 녹음을 해서 보내준 뒤, 보컬과 같이 들어보면서 그에 맞게 킥을 넣어보고, 빼보기도 하면서 가장 어울리게끔 편곡을 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jHc42rbfWfI

 

최종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No Tap"의 이모저모를 직접 까보면서 제가 평소에 작업하는 디테일한 노하우를 잘 전달드린 것 같아요. 지난주 인터뷰 때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 저를 대표하는 트랩 사운드의 구성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808 베이스부터 텍스처까지 저만의 구성을 잘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힙합 프로듀서를 지망하는 분들이 저의 노하우에 대한 글도 차근차근 읽어보시면서 이안캐시라는 프로듀서만의 작법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공개된 제 인터뷰도 함께 보시면서 다양한 소리에 대한 생각도 공유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해당 프로젝트는 Ableton과의 협업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총 여섯 명의 프로듀서가 Seeing Sound 프로젝트에 함께 합니다."

 

*비앙(Viann) EP. 01: 링크
*비앙(Viann) EP. 02: 링크

*홀리데이(HOLYDAY) EP. 01: 링크
*홀리데이(HOLYDAY) EP. 02: 링크

*판다곰(Panda Gomm)  EP. 01: 링크

*판다곰(Panda Gomm)  EP. 02: 링크

*엘라이크(L-like) EP. 01: 링크

*엘라이크(L-like) EP. 02: 링크

*이안캐시(Ian Ka$h) EP. 01: 링크

*이안캐시(Ian Ka$h) EP. 02: 링크

 

CREDIT

Editor

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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