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가만히
모든 게 보이는 그대로야
너의 문을 두드렸지
나에게 열려있는 문이었지만
들어가기 전에, 나는 생각했어
반대편에 있는 너의 침묵은 무슨 의미일지
그리고 나는 아직 연못 안에 있어, 다함께
모든 옛 생각들은
진흙과 함께 쓸려 내려갔네
그들은 쓸어내고 있을까?
내 예상대로
앞을 내다보라고 하네
짐을 다 싼 후에는
떠나기 위해 고개를 들었어
반대편에 있는 너의 침묵은 무슨 의미일지 생각하며
다시, 또 가만히
모든 게 보이는 그대로야
너의 문을 두드렸지
나에게 열려있는 문이었지만
들어가기 전에, 나는 생각했어
반대편에 있는 너의 침묵은 무슨 의미일지
그들은 쓸어내고 있을까?
내가 기억 못하는 장면들이
내 몸을 잠식했어
난 예전에도 이랬던 적이 있지
내가 어디에 있고 싶은지 모르겠어
가만히, 31길 위에서 손에 손 잡고*
세월이 지나고, 지나가고 있어
앞을 내다보려 했지만
결국 과거에 머무르고 말았어
나는 언제부터 울어도 되게 된 걸까
난 아무 생각 없이 여기에 있었어야 했어
나의 올해는 괜찮았으면 좋겠네*
다시, 또 가만히
모든 게 보이는 그대로야
너의 문을 두드렸지
나에게 열려있는 문이었지만
들어가기 전에, 나는 생각했어
반대편에 있는 너의 침묵은 무슨 의미일지
*본 곡은 싱글로 2023년 1월 1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이 점으로 미루어 보아, 본 구절의 '31길'은 한 해의 마지막 날, 12월 31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의 올해는 괜찮았으면 좋겠네'도 동일한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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