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And so
그래
Got a feeling I should go
이제 가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Got a little bit of sense left
붙어있는 정신이라곤 아주 조금뿐이지만
Know you took most of that
네가 거의 다 앗아가 버린 탓이겠지
[Verse 2]
What is there
거기에 뭐 대단한 게 있겠어
But just a little bit of *dark and hope in you?
네 안에 남은 약간의 어둠, 그리고 희망 한 조각뿐
*판도라의 상자 메타포
그리스 신화의 '판도라의 상자'에서 재앙(darkness)이 다 빠져나간 뒤 마지막에 남은 것이 '희망(hope)'이었다.
여기서의 희망은 밝고 긍정적인 희망이라기보다, 고통 속에서도 질기게 남아서 화자를 계속 '쇼(show)'하게 만드는 잔인한 희망에 가
깝다.
Just a little dance to get where we must get to
그저 우리가 닿아야 할 곳으로 가기 위한 짧은 춤사위일 뿐
Better drag yourself again
다시 몸을 질질 끌고서라도 나아가야지
[Chorus]
And it's a little bit absurd my world spins on
내 세상이 무심하게 계속 돈다는 게 참 우습지
Like a theatre of the day by day, there's so much wrong
매일 반복되는 엉터리 연극처럼, 온통 엉망진창인데 말이야
Yes, I know out there is our abyss
그래, 저 막 밖이 우리를 삼킬 심연이란 건 알아
But I must dress up and move like this
하지만 난 또 치장을 하고 이렇게 춤을 춰야만 해
On with the show
쇼는 계속되어야 하니까
[Verse 3]
They put me back together, two arms, one nose
사람들이 날 다시 조립해 놨어, 팔 두 개에 코 하나
And a dress that fits the weather, pеrfumed me with a *rose
날씨에 맞는 드레스를 입히고, 장미 향수를 뿌려 그럴싸하게 덮어줬지
*장미는 아름다움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과거 장례식에서 시신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 사용했던 꽃이기도 하다.
'향수를 뿌려 덮어줬다'는 표현은 내면이 죽어가는 것을 겉모습으로 감추는 연예계의 비정한 속성을 암시한다.
With a sciеnce, it begins in the absence of dear friends
마치 차가운 실험처럼, 친구 하나 없는 곳에서 막은 오르고
A single figure in the wings
무대 뒤편 어둠 속에 홀로 서 있는 나
[Chorus]
And the symphony goes on and on and on
교향곡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 흘러가
In mausoleums made of birth and bricks and stone
탄생이라는 이름의 벽돌과 차가운 돌로 쌓아 올린, 이 거대한 무덤 속에서
Here is where the newborns blink
이곳은 갓 태어난 아이들이 처음 눈을 뜨는 곳
Here is where the angels sing
동시에 천사들이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곳
[Bridge]
There's the swell of strings, the choir in constant rage
현악기는 터질 듯 벅차오르고, 성가대는 악을 쓰듯 울부짖어
It's the *pit that sets the time, but we never see them play
내 박자를 지휘하는 건 저 아래 구덩이 속 악단인데, 정작 연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
*pit(오케스트라 피트/구덩이)
The song we sometimes sing for tulips and spare change
고작 꽃 한 송이와 푼돈을 벌자고 우리가 가끔 부르는 이 노래
At lease I have the band in check
그래도 적어도, 밴드 놈들만큼은 내 손아귀에 쥐고 있어
[Outro]
On with the show
자, 쇼를 계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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