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개조된 강아지
약간의 놀라움과 함께
피아노 위에 깔린 특별한 도일리1의
흔들리는 레이스를 바라봤어
불 꺼진 방 안,
의자들이 절망하고
끔찍한 커튼들이
빗소리를 죽이는 곳에서
그녀는 두 눈을 믿을 수 없었지
코골이처럼 들린
흥미로운 바람결, 아가리 똥내는
스타인웨이2 근처 어딘가, 혹은 그 안에서 나와
어둠 속에서 도일리 레이스를 하늘거리고 떨게 만들었지
또 다시 개조당한
강아지 에블린은
페달에 눌린 전정색 공명3과,
또는 다른 굉장한 주변 구역들 속
키 작은 사람 행동의 중대함을 고찰했지...
멍! 그녀가 말했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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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리(doily) 또는 나프롱(napperon)이란 레이스 무늬 천으로 제작한 장식용의 얇고 질긴 매트이다. 컵받침이나 식탁보, 냅킨, 의류의 장식 등으로 쓰인다.
2. 스타인웨이 피아노.
3. 원문은 Panchromatic resonance. 대충 과학 시간에 배우는 연속 스펙트럼 비슷한 걸 생각하시면 되는데, 보통 자파의 가사에 이런 식으로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단어가 연달아 나온다면 그냥 별 의미 없이 웃기려고 넣은 것이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셔도 됩니다.




원문:
Evelyn, a modified dog
Viewed the quivering fringe of a special doily
Draped across the piano, with some surprise
In the darkened room
Where the chairs dismayed
And the horrible curtains
Muffled the rain
She could hardly believe her eyes
A curious breeze
A garlic breath
Which sounded like a snore
Somewhere near the Steinway (or even from within)
Had caused the doily fringe to waft & tremble in the gloom
Evelyn, a dog, having undergone
Further modification
Pondered the significance of short-person behavior
In pedal-depressed panchromatic resonance
And other highly ambient domains...
Arf s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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