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레이블] https://hiphople.com/fboard/27266911
[2편 - 그루브] https://hiphople.com/fboard/27287643
[3편 - 트랙] https://hiphople.com/fboard/27292857
[4편 - 디깅] https://hiphople.com/fboard/27303928
[5편 - 앨범] https://hiphople.com/fboard/27312011
[6편 - CD케이스] https://hiphople.com/fboard/27324968
[7편 - 음반 등급] https://hiphople.com/fboard/27337927
[8편 - 컷아웃] https://hiphople.com/fboard/27358765
방학을 맞아 10편으로 기획했던 음반용어사전 시리즈가
어느덧 9편을 맞이하면서 그 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피지컬 중 대세는 바이닐 음반이고,
바이닐중에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다양한
컬러 바이닐이 컬렉터들의 타켓이 되기 때문에
오늘은 다양한 컬러 바이닐의 종류에 대해서
미흡하지만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용어로 정의하기 힘든 다양한 형태가 있으므로,
큰 틀에서만 정리하다보니 일부 놓칠 수 있습니다.)
--- 12번을 제외한 모든 사진은 개인 소장품으로 촬영 ---
0. Black (블랙)
0번으로 해야할만큼 완전 기본이 되는 색상이죠.
바이닐 레코드가 생긴지 100년정도 되었는데
100년의 역사를 지닌 클래식한 컬러입니다.
한가지 알려드릴 점은...
컬러 바이닐보다 블랙 바이닐이 음질면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는 것입니다.
(레코드 자체에 컬러 염료가 들어가거나
다양한 효과를 주는 등의 장난을 치다보면
아무래도 음질면에서 약간의 손실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청취/감상에 목적을 두신 분이라면
블랙 바이닐의 본질적 가치를 놓치시면 안됩니다.
[예시0] 2001 (by Dr. Dre)
1. Opaque (오페이크)
'불투명'하면서 색상이 들어간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단색이면서 뒷면이 비치지 않는 불투명 바이닐이죠.
[예시1] Fuck What You Think (by Main Source)
2. Translucent (트랜스루센트)
말 그대로 '반투명'한 컬러 바이닐을 지칭합니다.
색상이 들어가면서도 살짝 뒤기 비치기 때문에 예쁘죠.
[예시2] Mega Philosophy (by Cormega)
3. Transparent (트랜스페어런트)
말 그대로 '투명'한 바이닐입니다.
사실 2번의 '반투명'과 3번 '투명'을 완전히 구분하기에
조금 애매할 때도 있지만 표현은 알고 있으면 좋죠.
무색이면서 투명한 (클리어) 형태도 있고 [예시3-1]
색상이 있으면서 투명한 형태도 있습니다. [예시3-2]
[예시3-1] Illmatic (by Nas)
[예시3-2] The Big Picture (by Big L)
4. Splatter (스플래터)
단어 의미대로 '흩뿌려진' 무늬가 들어간 컬러 레코드.
잘 만들면 예쁜 무늬가 나오기도 하는데
어떨 때는 좀 허접하게 나올 때도 있습니다.
[예시4] All Hail the Queen (by Queen Latifah)
5. Marbled (마블드)
말 그대로 '대리석'무늬를 가진 컬러 레코드입니다.
무늬가 좀 심하거나 밋밋하거나 강도 차이는 있지만,
대략 어떤 무늬인지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시5] Holly Hoodz Anthology Vol.2 (by Munk Wit Da Funk)
6. Swirl (스월)
'소용돌이'치는 무늬라는 뜻인데,
나선형 소용돌이 형태보다는 좀 뭔가
액체 2가지가 물에서 섞이지 않고 맴도는...
그런 느낌의 컬러 조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시6] Liberation 2 (by Talib Kweli & Madlib)
7. Smoke / Galaxy (스모크 / 갤럭시)
'연기' 피어오르는 모양 같기도 하고,
'은하계'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하기에
위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형태입니다.
[예시7] Tical (by Method Man)
8. Color In Color (컬러 인 컬러)
'색상 속 색상' 이라는 개념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내부와 외부의 색상이 다른 개념에서 주로 쓰입니다.
[예시8] 1999 (by Joey Bada$$)
9. Multi-Color Segment (멀티 컬러 세그먼트)
2가지 이상의 색상을 옆에 이어 붙인 듯한 구조로
피자 한판에 여러가지 맛 들어간 피자가 연상됩니다.
2가지 색상이면 2-Color Segment
3가지 색상이면 3-Color Segment 등으로 부릅니다.
[예시9] Long Live the Kane (by Big Daddy Kane)
10. Side A Side B (또는 A Side B Side)
2가지 이상의 색상을 랜덤하게 섞는 개념인데,
A면[예시10-1]과 B면[예시10-2]의 색상 조합이
서로 다르게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시10-1] Stone Cold Rhymin' (by Young MC) - A면
[예시10-2] Stone Cold Rhymin' (by Young MC) - B면
11. Picture Disc (픽쳐 디스크)
커버 아트 등의 그림 자체를 바이닐에다가
아예 인쇄해서 만든 디스크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컬러 바이닐들 가운데
가장 음질이 안 좋고, 잘 튀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음질 좋고 튀지 않는 음반도 있지만...)
[예시11] Big Fish Theory (by Vince Staples) LP+CD
12. Random (랜덤)
컬러 바이닐이라는 사실 자체는 알려주되,
어떤 색상이나 무늬인지는 뜯어봐야 알 수 있는 형태.
명목상으로는 뽑기의 재미를 주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녹여서
그걸로 만드는 친환경(을 빙자한 분리수거?) 제작법.
화장지나 A4 용지 같은 경우에도
재활용 재생지를 활용하면 색상이 누렇고
불순물 입자 같은 것들이 들어가듯이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탄생된 레코드들은
색상도 질감도 음질도 복불복일 수 있습니다.
[예시12] pkalbum (Eco Edition) by Paul Kim
이렇게 대략 12가지 종류로 분류해서
컬러 바이닐 종류를 소개해드려보았습니다!
대망의 10편은 시리즈 제목의 취지를 살려서
음반 관련 '용어' 자체를 총정리해보려 합니다.
'추천'과 '댓글'로 힘을 불어넣어주세요!! ㅎㅎㅎ
블랙이 젤 이뿌다!!!!
블랙이 최고
늘 유익하고 재밌습니다!!
요새 바이닐 부쩍 사느라 이런 글 너무 유익하네요
음질은 아쉽지만 그래두 픽쳐 디스크가 젤 이쁜거 같아요
바이닐 별 게 다 있더라구요
예전에 본 건데 진짜 혈액을 넣은거도 있고 식물을 말려서? 넣은 lp도 있던거 같은데
결국 블랙이 ㄹㅇ이긴함
조만간 바이닐 사면 이 글 참고해보겟습니다
검은 것만 보다가 색깔 있는거 첨 봤을때 진짜 예뻐서 놀랐어요
정말 이쁜 바이닐들이 많군요
고퀄의 글 감사합니다!
색감 개미쳤네 ㄷㄷㄷ
랜덤은 신기하네요
앨범 커버 인쇄된 게 마음에 드네요 안 돌리고 소장만 할 거면 저게 낫지 않나 싶네요
이쁜거 진짜 많네
Cd 수집과는 다른 맛이 있네..
너무 재미있어요! 바이닐 색 있으면 음질에 손실이 갈 수도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예쁜게 엄청 많군요
반투명이 젤 이쁘네요
11번 저건 바이닐처럼 안생겼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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