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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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그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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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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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 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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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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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케이스의 종류를 한번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요즘 너무 다양한 유형의 CD 케이스들이 나와서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그래도 정식으로 명칭이 있는
CD 케이스 종류들만이라도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1. 표준 쥬얼 케이스 (Standard Jewel Case)
가장 오래되고 많이 쓰이는 기본 형태의 플라스틱 케이스.
처음 발명하신 분께서... 투명하게 반짝이는 모습에
보석처럼 예쁘다고 생각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쥬얼리 케이스' (X), '쥬얼 케이스' (O) - 혼동 금지!!
2. 2CD용 쥬얼 케이스 (2CD Jewel Case)
겉모습과 두께 등은 표준 쥬얼 케이스와 동일하지만,
내부에 2장의 디스크가 수납되는 쥬얼 케이스.
CD 2장이 트레이 양쪽으로 끼워지며
고정 힌지가 위 사진처럼 좌측에 있는 것도 있고,
우측에 있어서 반대로 열리는 버전도 있습니다.
3. 뚱뚱이 쥬얼 케이스
(Fat / Fat Box / Fatty Jewel Case)
일반적으로는 2CD가 많긴 하지만, 내부 구조에 따라
3CD, 4CD 까지 수납 가능하게 만든 뚱뚱이 쥬얼 케이스.
뚱뚱이 케이스가 열리는 구조입니다.
구조나 두께가 표준 쥬얼 케이스 2개를 겹친 개념이죠.
4. 12mm 쥬얼 케이스 (12mm Jewel Case)
주로 일본반에서 볼 수 있는 살짝 두꺼운 쥬얼 케이스.
일본반에서만 이런 두꺼운 케이스를 볼 수 있는 이유는
일본반 전용 전곡 가사/해설지를 추가로 끼워야 하다보니
표준 케이스 두께로는 감당이 안되어 나온 녀석입니다.
표준 쥬얼 케이스(좌) 두께가 약 10mm 인데 반해
일본에서 나오는 12mm 케이스(우)는 더 두껍죠.
6. 디지팩 (Digipak 또는 Digipack)
쥬얼케이스 다음으로 많이 보는 형태의 케이스입니다.
겉부분은 종이재질이고, 내부 트레이는 플라스틱이죠.
7. 더블 디지팩 (Double CD Digipak)
디스크 또는 트레이가 몇개냐에 따라
더블, 트리플...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디지팩의 인쇄 면수에 따라
4-panel / 6-panel / 8-panel... digipak 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 - 1CD용 디지팩 (4면 구성: 4-Panel Digipak)
아래 - 2CD용 디지팩 (6면 구성: 6-Panel Digipak)
8. 에코팩 또는 디지파일 (Ecopak or Digifile)
사람들이 디지팩으로 착각하는 형태 중 하나입니다.
디지팩과 겉모습은 얼추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내부에 플라스틱이 없다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트레이 없이 종이로만 되어있기 때문에
환경친화적(eco-friendly) 이라는 의미로
ecopak / ecopack 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디지털 인쇄가 가능한 용지 (digital paper)의
'digi'와 서류철(file)을 합쳐 digifile 로도 부릅니다.
에코팩(상단)과 디지팩(하단)의 내부 구조 비교입니다.
에코팩에는 플라스틱 트레이가 없다는 것이 보이시죠?
9. LP 미니어쳐 CD / 미니 LP CD
(LP Miniature CD / Mini-LP CD)
일본에서 CD를 바이닐 축소판 형태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게이트폴드처럼 좌우로 펼쳐지기도 하고,
우측으로 바로 꺼내기도 하는데 에코팩과는 조금 다르죠.
일단 사이즈도 디지팩/에코팩보다 살짝 더 크고,
내부 CD 자체도 이너슬리브 비닐에 담겨 있습니다.
10. 카드 슬리브 / 카드보드 슬리브
(Card Sleeve / Cardboard Sleeve)
얼핏 9번 Mini-LP 같이 생겼지만,
딱 CD만 들어가는 기본 크기이며,
뒷면/측면 프린팅이 바이닐 축소판은 아닙니다.
(측면 앨범명 적히는 부분이 없이 납작)
대부분의 경우 CD가 종이에 바로 들어가다보니
CD 표면에 상처가 잘 생기는 걸로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들에 대한 대략적 사이즈 비교입니다.
LP 미니어쳐(미니 LP) CD가 살짝 큰 게 보이시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쥬얼케이스 = 디지팩 / 에코팩...
그리고 카드보드 슬리브(우측 상단)가 가장 작습니다.
11. 슬립케이스 + 쥬얼(또는 디지팩)
(Slipcase + Jewel Case or Digipak)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쥬얼 또는 디지팩 본품 외부에
종이로 된 겉케이스를 덧씌우는 것을
슬립케이스 (Slipcase)라고 부릅니다.
좌측이 막힌 것도 있고 좌우가 다 뚫린 것도 있죠.
12. 슈퍼 쥬얼 케이스 (또는 슈퍼 쥬얼 박스)
(Super Jewel Case / Super Jewel Box)
힌지 부분이 일반 쥬얼케이스와 좀 다르죠.
좀 특이하니까 신기하고 예쁘긴 한데,
금 가거나 부러지면 케이스 구하기가 좀 어렵죠.
슈퍼 쥬얼 케이스의 특이한 힌지(연결부분) 입니다.
케이스가 손상이 생겼을 때 갈아끼우기 위한 부품들.
표준 쥬얼 케이스 여분(우측 하단)은 상비해두고,
뚱뚱이 케이스(좌상), 슈퍼쥬얼(우상) 여분도 조금 준비...
좌측 하단은 디지팩 내부 트레이인데,
종이에 본드로 붙이는 특성상 갈아 끼우기가
매우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데...
나름의 노하우로 교체 가능한 장인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13. 큐 팩 (Q Pack)
Queens Group Inc. 에서 개발한 패키징이라
이름을 Q Pack 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겉 케이스가 불투명이라 커버아트가
아예 겉면에 부착되어있습니다.
(부클릿은 내부에 따로 넣어두는 형태)
내부 트레이가 일체형이며, 내부 양쪽에도
저 인쇄된 부분들이 아예 접착제로 부착되어있습니다.
이래저래 대중화되지 못하고 사라진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14. 싱글 케이스 (또는 J 케이스)
(Single Case or J/Case)
싱글 또는 맥시싱글 CD를 담을 때 주로 사용되는
얇은 쥬얼 케이스입니다. 명칭이 워낙 다양해서
대표적인 명칭 2가지만 기록했습니다.
싱글 케이스의 뒷면입니다.
이 케이스도 손상되면 대체품 구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15. 슬림라인 쥬얼 케이스 (Slimline Jewel Case)
14번의 싱글 케이스랑 잘 혼동하는 분들이 계신데,
모양과 두께가 조금 다릅니다.
('슬림 클리어 쥬얼 케이스' 라고도 부릅니다.)
슬림라인(좌)가 더 얇고, 측면에 인쇄 정보가 없습니다.
싱글용 J/Case(우)가 살짝 더 두껍고 앨범정보도 보이죠.
16. 연질 케이스 또는 조개 껍질 케이스
(Soft Case or Clam Shell Case)
병원 같은 곳에서 촬영한 영상을 제공할 때
많이 넣어주는 약간 부드러운 플라스틱 케이스입니다.
이렇게 조개 껍질같이 생긴 녀석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렇게 살짝 뿌옇고 부드러운 연질 케이스를
해외에서는 Clam Shell Case(조개껍질) 라고 합니다.
17. DVD 케이스 / 킵 케이스 (DVD Case / Keep Case)
해외에서는 잘 안보이고, 국내에서 가끔 나오죠.
DVD 케이스 크기라 편하게 DVD 케이스라고도 하고,
일반적으로 'Keep Case(킵 케이스)'라고 합니다.
18. 롱박스 (Longbox)
DVD 케이스가 공간 낭비라고 생각할 때쯤,
CD 높이 2.5배 정도 길쭉한 케이스도 있으니
이름하여 롱박스(longbox) 케이스입니다.
실제로 하단 부분에 일반 쥬얼 또는 디지팩이 들어있고,
나머지 부분은 과대 포장(?) 입니다 ㅋㅋㅋ
이렇게 만들었던 이유를 알아보니...
a. 기존 바이닐 진열대 깊이에 맞춰 진열하기 위해
b. 좀도둑들이 숨겨서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c. 다른 음반보다 위로 튀어나와 눈에 띄게 하기 위해
... 등의 목적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잘 안 나옵니다.
당시에는 이 케이스가 거추장스럽다고 판단해서
계산대에서 겉 박스는 버리고 내용물만 가져갔다는데,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겉박스가 큰 가치를 지니기에
저 겉박스까지 있는 8~90년대 롱박스는
가격이 상당히 높습니다.
19. LP 사이즈 자켓 CD
(LP Size Jacket CD / LP Cover Package CD)
자주 보는 형태는 아니지만,
12인치 LP 레코드 크기로 케이스/자켓을 제작하여
내부에는 CD가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베이식의 'Classick', 기린의 '그대여 이제' 등이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 기타 (긴 디지팩, 책자형, 철제 케이스 등)
DVD 케이스 크기의 디지팩도 있고,
에코팩 느낌인데 양장 커버로 된 책자형도 있고,
철제 케이스로 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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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케이스 종류 기획할 때에는 한 10가지면 되겠지...
하고 시작했다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ㅠㅠ
제가 언급하지 못한 다양한 형태도 당연히 많지만,
이 안에서 대략 기본적인 설명은 끝난 듯 합니다!!
추천과 댓글로 힘을 불어 넣어 주신다면
7편도 잘 준비해보겠습니다! (총 10편까지 할 예정!)
잘 봤습니다. 여기 소개해 준 케이스의 절반이상 구매 및 소장으로 갖고있던 터라 사족 하나만 달겠습니다.
슈퍼 쥬얼 케이스의 경우엔 일반 쥬얼 케이스의 약점인 외부 모서리와 안 쪽 부분 파손을 보완한 케이스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는 방식도 버튼을 눌러서 열도록 되어있죠.ㅋㅋ 시작은 유럽쪽에서 만들어졌고, 국내엔 GD를 비롯한 몇몇 음반들만 나오기도 했죠. 쥬얼 케이스의 단점을 보완해서 그런지 그냥 떨어졌을땐 쥬얼 케이스에 비해서 파손이 덜합니다. 이건 저도 경험을 몇번 해봐서 아는것도 있죠.ㅋㅋ
문제는 하중으로 눌렸을때 쥬얼케이스처럼 파손이 크게가고, 교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쥬얼케이스는 중국산 양산 쥬얼케이스로 그냥 몇 백원주면 교체 가능하지만, 슈퍼쥬얼의 경우엔 완전한 통짜로만 판매하고 가격도 많이 비쌉니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보급되진 못한 축에 속합니다. 안에 가사지 꽂는 부분도 조금 다른데 디자인적으로 고급져 보이는 편이라 한두장 있으면 뽀대는 확실히 나는 편입니다.ㅋㅋ
들어오기 전까지는 디지팩 쥬얼케이스 2개면 끝 아닌가 싶었지만... 히히
CD는 자켓이 작아서 안 사고있었는데 큰것도 잇엇군요
너무 유익한데 분류가 많아서 어렵네요ㅋㅋㅋ
진짜 디지팩 처음 만든 사람 잡아다가
평생 종이빨대로 카프리썬만 먹여아함
끔찍한 형벌이네요...
진짜 ㅇㅈ 관리하기 꽤 빡셈
들어오기 전까지는 디지팩 쥬얼케이스 2개면 끝 아닌가 싶었지만... 히히
와.. 정말 유용한 글이네요..! 항상 판매할때라던가 표기할때 이상하게 적어놔서 누군가는 꼭 정리해주길 바랬는데.. (너무 많다보니 제가 하기에는 좀 귀찮더라구요..) 이걸 다 정리해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와 너무 좋습니다
CMIYGL은 디지팩
Estate Sale은 카드 슬리브
인거군요
잘 봤습니다. 여기 소개해 준 케이스의 절반이상 구매 및 소장으로 갖고있던 터라 사족 하나만 달겠습니다.
슈퍼 쥬얼 케이스의 경우엔 일반 쥬얼 케이스의 약점인 외부 모서리와 안 쪽 부분 파손을 보완한 케이스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는 방식도 버튼을 눌러서 열도록 되어있죠.ㅋㅋ 시작은 유럽쪽에서 만들어졌고, 국내엔 GD를 비롯한 몇몇 음반들만 나오기도 했죠. 쥬얼 케이스의 단점을 보완해서 그런지 그냥 떨어졌을땐 쥬얼 케이스에 비해서 파손이 덜합니다. 이건 저도 경험을 몇번 해봐서 아는것도 있죠.ㅋㅋ
문제는 하중으로 눌렸을때 쥬얼케이스처럼 파손이 크게가고, 교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쥬얼케이스는 중국산 양산 쥬얼케이스로 그냥 몇 백원주면 교체 가능하지만, 슈퍼쥬얼의 경우엔 완전한 통짜로만 판매하고 가격도 많이 비쌉니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보급되진 못한 축에 속합니다. 안에 가사지 꽂는 부분도 조금 다른데 디자인적으로 고급져 보이는 편이라 한두장 있으면 뽀대는 확실히 나는 편입니다.ㅋㅋ
와... 그래서 super 라는 말이 붙는 거였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소신발언) 슬리브는 돈 좀 아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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