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을 사랑하는 올드스쿨 아재 DJ Sam 입니다.
누가 무슨 레이블에 들어갔다.
아무개는 무슨 레이블 소속이라더라.
홍길동이 레이블 사장이 되었다...
...등등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은 국내/국외 상관없이
이 '레이블'이라는 표현에 많이 익숙하실 겁니다.
대략 음악과 관련된 회사 정도로 생각하실텐데,
그렇다면 왜 우리가 평소에 한국식으로 '라벨'이라고 발음하는
이 단어가 음반사를 지칭하는 용어가 된 것인지
연말을 맞이하여 제가 간단히 알려드려볼게요! ㅎㅎㅎ
일단 사전적으로 봤을 때 label 이라는 단어는
식별을 위해 어딘가에 부착하는 천, 종이... 등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야, 물건에 라벨지 인쇄해서 붙여!" 라던가
"옷에 붙어있던 라벨이 떨어졌다" 등의 표현을 통해
'라벨'이라는 것은 어딘가에 붙어있는 것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발음은 어떤 경우에도 '레이블'이 맞습니다.
'라벨'은 한국식으로 잘못 고착화된 것이죠.
마치 Radio가 '레이디오'가 아니라 '라디오'가 되거나,
Vinyl이 '바이닐'이 아니라 '비닐'이 된 것처럼요...
그렇다면 왜 음반사를 '레이블(label)'이라고 부르는가?
지금이야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을 소비자에게 전달하지만,
과거 수십년동안은 '음반'이라는 형태로 판매하여 전달하였고
'음반'의 초기 대표 주자는 바로 '바이닐' 레코드'였습니다.
바이닐 레코드 형태의 음반을 구매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음반 가운데 구멍 주변으로 동그란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딘가에 붙어있는 천/종이 = label)
한 예시로 LL Cool J 의 Radio 앨범 바이닐 LP의 중앙부분
스티커(=이게 바로 원래 '레이블') 사진을 가져와봤습니다.
앨범제목이나 가수명, 트랙리스트들이 적혀있지만,
사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상단에 크게 박힌
Def Jam과 원형으로 테두리를 감싼 Columbia 입니다.
Columbia는 Sony쪽에서 만든 대형 음반 유통사 이름이며,
Def Jam은 아시다시피 주로 힙합을 다루는 음반사이며
Columbia 의 자본력이 필요하기에 85년에
데프잼은 컬럼비아 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레코드 레이블(Record Label)'이라는 것은
저 음반(record) 중앙에 붙여둔 라벨스티커(label)를 지칭하는 것이며
저걸 붙이는 이유가 자신의 레코드사 이름을 표기하기 위함이고,
저 라벨(레이블)을 봄으로써 어디서 만든 어떤 음악인지
확인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음반사/음반제작사... 를 '레코드 레이블' 이라고 하게 된겁니다.
주요 레코드 레이블들입니다.
음반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친숙한 로고들이죠?
이 로고들이 '레이블(라벨)'에 인쇄되어있기에
어느 음반사에서 만든 건지 딱! 보면 알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음반을 찍어낼 수준이 되지 않는
그냥 '크루' 레벨 정도의 집합체를 가지고
'레이블'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레이블' 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1편 반응이 좋으면 2편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음악 매니아들에게는 괜찮은 정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음악 매니아들에게는 괜찮은 정보네요
신기방기
정보글은 무조건 추천이야
정보글 추
오 이런 정보글 많이지면 좋겠네요 유익해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정보글 감사합니다~
모든게 바이닐과 연관이 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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