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용어사전 7편] 음반 등급 상태 표기

[1편 - 레이블] https://hiphople.com/fboard/27266911

[2편 - 그루브] https://hiphople.com/fboard/27287643

[3편 - 트랙] https://hiphople.com/fboard/27292857

[4편 - 디깅] https://hiphople.com/fboard/27303928

[5편 - 앨범] https://hiphople.com/fboard/27312011

[6편 - CD케이스] https://hiphople.com/fboard/27324968

 

6편만 유일하게 추천수 30이 넘지 않아서

7편 제작을 위한 동력을 찾지 못하다가

힘을 쥐어짜서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ㅎㅎㅎ

 

새 음반만 사서 뜯지도 않고 진열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피지컬 음반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분들이라면

중고로 음반을 구매하거나 팔아야 할 일이 생길 것입니다.

​

국내에서는 A급, B+급 등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아무래도 골드마인(Goldmine) 잡지에서

만들어둔 등급을 주로 사용합니다.

​

 

1. Mint (M) - 민트

​

비닐만 제거된 새것 수준.

혹은 아예 밀봉된 상태에도 사용합니다.

웬만큼 완벽하지 않으면 감히 쓰지 못할 등급.

근데 특이한 건 CD/Tape의 플라스틱 케이스는

등급을 매기는 것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부클릿과 음반이 새것 같다면

케이스에 금이 가 있어도 사실 Mint 표기 가능!)

 

(미개봉 / 포장 및 제품에 손상 전혀 없는 경우 - MINT)

​

​

2. Near Mint (NM / M-) - 니어 민트 (or 민트 마이너스)

​

VINYL - 중고 레코드에 부여할 수 있는 최고 등급.

한 번도 재생된 적이 없는 단순 개봉 레코드나

아예 밀봉된 레코드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밀봉인데 왜 Mint로 표기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보관 과정에서 비닐이 좀 헐었을 수도 있고,

자켓 구석이 살짝 손상되었을 수도 있고,

링웨어(음반 모양 마모)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

레코드 재킷/슬리브에는 눈에 띄는 결함이 없으며

동일한 상태의 모든 인서트가 포함됩니다.

레코드가 실질적으로 재생된 적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

CD/카세트 – 이 등급은 일반적으로 새 상품이거나

사용 흔적이 전혀 없는 약간 사용된 상태를 나타냅니다.

소책자나 구성품에는 눈에 띄는 사용 흔적이 없습니다.

 

(조심히 뜯어서 1회 청취한 바이닐 - NEAR MINT

- 수축 비닐 있고 내외부에 눈에 띄는 손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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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Very Good Plus (VG+) - 베리 굿 플러스

또는 Excellent (E) 라고 하기도 합니다.

​

VINYL – 가장 일반적인 등급인 VG+는

모양이 훌륭하고 재생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가벼운 긁힘 또는 사용감이 있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재킷/슬리브에는 가격 스티커, 주름/잘린 모서리,

가벼운 링 웨어, 씸 스플릿(봉합선 갈라짐),

씸 웨어(봉합선 마모) 등의 작은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CD/카세트 – VG+는 문제 없이 재생되지만

가벼운 긁힘, 살짝 사용감 있는 부클릿,

펀치 구멍 등 일부 사용 흔적이 나타납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VG+ 등급 표기된

바이닐을 구매해도 저 정도는 감수해야 함)

 

(VG+ 등급에서 감수해야 할 최악의 음반 상태)

 

 

4. Very Good (VG) - 베리 굿

​

VINYL - 레코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재생되지만

VG+보다 마모가 더 뚜렷합니다.

음반에는 홈 마모, 눈에 띄는 긁힘, 눈에 띄는 표면 소음,

가벼운 팝(틱틱) 소리와 같은 결함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재킷/소매에는 가격 스티커, 주름/잘린 모서리, 링 웨어,

씸 스플릿, 씸 웨어, 작은 찢어짐 등 결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CD/CASSETTE – 디스크 윗면에 표시가 있거나

긁힘이 심한 등 사용 흔적이 더 많이 보이지만

여전히 문제 없이 재생은 가능한 상태입니다.

카세트의 기록 내용이 희미해지고

사운드가 약간 저하될 수 있습니다. (소리 늘어남)

부클릿에는 약간의 마모, 가격 스티커, 작은 찢어짐

또는 주름이 있을 수 있습니다.

 

(VG 의 일반적인 수준. 살짝 더 좋을 수도 있죠.

더 심한 경우 측면 앨범명이 아예 안 보일지도...)

 

(VG 등급에서 감수해야 할 최악의 음반 상태)

​

 

5. Good Plus (G+) - 굿 플러스

​

VINYL – VG보다 품질이 낮고 곳곳에 심한 마모 흔적.

재생이 된다는 가정하에 판매하지만,

사실상 턴테이블에 따라 조금씩 튈 수 있는 상태입니다.

특별히 희귀하거나 의미있는 음반의 경우가 아니라면

이 등급의 음반을 구매하지 않으시기를 권장합니다.

​

CD/CASSETTE – VG보다 품질이 낮고 양호하며

전체적으로 심한 마모 흔적이 있습니다.

역시 재생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거래가 이뤄지지만,

사실상 가끔 음반이 튀거나 왜곡되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특별히 희귀하거나 의미있는 음반의 경우가 아니라면

역시 이 등급의 음반을 구매하지 않으시기를 권장합니다.

 

 

6. Good (G) - 굿

​

말만 'Good'이지 뭐 그냥 'Bad' 그 자체입니다 ㅎㅎㅎ

 

(곰팡이, 젖은 흔적, 찢어짐, 많은 낙서 등... GOOD PLUS / GOOD)

​

​​

7. Poor (P) - 푸어 / Fair (F) - 페어

​

Poor(조잡한, 열등한) - 도로에서 굴러다닌 수준...

Fair(타당한) - 음반이라고 부르기에는 타당한 수준...

역시 둘다 기대치를 완전히 버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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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골드마인 등급제에 나오진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사용하는 등급이

SS (Still Sealed) 입니다.

'여전히 밀봉상태' 라는 뜻이니까

우리나라 기준으로 '미개봉 새제품' 이네요.

​

SS라고 해서 반드시 Mint / Near Mint 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밀봉상태라는 표기만으로 완벽한 새것을

기대하시면 안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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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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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매체별로 상태 표기에 대한 느낌이

조금 달라서 직구하시는 분들께 팁을 드립니다.

(완전히 일반화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경험상 상당 부분 보이는 경향이라고 해두죠.)

​

[ 국가별 ]

​

A. 일본

​

'스미마셍' 정서가 강하기 때문인지

음반이나 부클릿 상태가 참 깨끗한데도

'VG' 또는 'B급' 이라고도 많이 표기합니다.

받아본 구매자가 서운하지 않게 말이죠.

VG(B) 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겉비닐 좀 뿌연 미개봉이 온적도 있죠 ㅎㅎ

​

B. 유럽/미국

​

생각보다 좀 러프하게 등급을 매깁니다.

VG+ 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완전 동묘 길바닥에서 파는

누더기 음반 수준으로 올 때도 있었습니다.

판매자에게 불만을 말하면...

'중고가 다 그렇지' 라던가

'깨끗한 걸 원하면 Mint급 사던가'...

식의 대응이 올 때가 있습니다.

​

[ 매체별 ]

​

같은 VG+ 라고 해도

CD쪽이 좀 더 깨끗한 느낌이고,

바이닐쪽은 살짝 더 사용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CD는 플라스틱 케이스로

덮여 있는 구조이다보니

부클릿이나 음반에 훼손이 갈 확률이

바이닐보다는 아무래도 덜해서 그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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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댓글과 추천으로 힘을 불어넣어주시면

다음 편들도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