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한나, 칸예＆제이지,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르다

'포브스, 선정이 딸이에요' 아니고 진짜 '포브스 선정'.

포브스(Forbes)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가 올해도 발표됐다. 1위부터 10위까지는 이번에도 역시나 일론 머스크(Elon Musk), 제프 베조스(Jeff Bezos), 빌 게이츠(Bill Gates) 등 주로 IT 산업의 거물들이 차지했지만, 조금 뒷순위로 가보면 소수의 음악 아티스트들도 자리한 걸 볼 수 있다. 전년도에 비해 87명 줄어든 2,668명의 명단에 든 음악가로는 리한나(Rihanna), 칸예 웨스트(Kanye West, 이하 예), 제이지(Jay-Z)가 있다.

세 아티스트를 대강만 살펴봐도 알 수 있듯 이들은 음악만 하는 게 아니라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사업을 벌인다. 즉, 음악 카탈로그로만 이 리스트에 들었다고 하긴 어려운데, 어쨌든 일반인이라면 꿈도 못 꿀 14억 달러 ~ 20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 ~ 2조 4,4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숫자를 보다 보면 누구나 실례가 안 된다면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예가 20억 달러, 리한나가 17억 달러(한화 약 2조 700억 원), 제이지가 14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이중 예는 리스트상에서 애플(Apple)의 CEO 팀 쿡(Tim Cook), 국내 경제인으로는 MLB, 디스커버리 브랜드를 운영 중인 패션 기업 에프앤에프의 김창수 회장과 동률이다. 리한나는 LG 그룹 구광모 회장, NC 김택진 대표, 그리고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과 재산이 같다. 마지막으로 제이지는 역시 국내 경제인 기준으로 호반 건설 김상열 회장, 동부 그룹 김준기 회장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한편, 얼마전 예와 법적으로도 완전히 이혼하게 된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은 이전에 비해 무려 8억 달러(한화 약 9,700억 원)나 더 축적한 18억 달러(한화 약 2조 1,900억 원)의 재산으로 전년도 대비 순위를 1,000위가량 끌어올렸다. 전체 리스트는 포브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