般若(Hannya) (Feat. KOHH) - 家族 (가족)
앨범: 般若 - #バースデー
발매연도: 2014
프로듀서: 刃頭
[Verse 1: 般若]
親父、元気か? こっちは良い天気だ
아버지, 잘 있어? 이쪽은 날씨 좋아
今、ちょっと喋って平気か?
지금 잠깐 얘기 좀 해도 괜찮아?
ま、時間がねぇワケじゃねぇしな
뭐,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
あれから20年 こんなん言うのも自分で
그때로부터 20년, 이런 말 하는 것도 스스로
大人げ無ぇのも分かってっけど
어른답지 못한 것도 알고야 있지만
俺はあんたを憎んでる
난 당신을 미워해
言ったよな? 21年前のあの夜
말했었지? 21년 전의 그날 밤
家に母ちゃんはいなかった
집에 엄마는 없었어
だから、電話が鳴れば受話器を取る
그래서 전화가 울리면 수화기를 들었지
え?何だって?実は俺には兄弟がいる?
어? 뭐라고? 실은 나한텐 형제가 있다고?
電話しろってどんな理由?
전화하라니 대체 왜?
でも、そん時は嬉しかったよ自分
그래도 그때는 기뻤었다고, 난
馬鹿だよな 電話しちまった今思えば
참 나도 바보지, 전화해버린 거야. 지금 생각하면
兄ちゃんのその声が 迷惑そうなのが答えだ
형의 그 목소리는 곤란해하던 게 맞아
男だから堪えた でもぶっちゃけた話こたえた
남자니까 참았어, 어떻게든 솔직하게 이야기했어
で、いつも通りアンタの連絡は途絶えた
그리고 언제나처럼 당신의 연락은 끊겼어
[Verse 2: 般若]
でも、悪い話ばっかりじゃない
하지만 그렇게 나쁜 일만 있었던 건 아냐
俺の記憶だとアレは10歳
내 기억으론 10살 때인데
連れてってくれたよね? サーカス
데려가 줬었잖아? 서커스
ライオンが俺たちを沸かす
우린 사자를 보고 엄청 흥분했었지
次に会ったのは中1
다음에 만났던 건 중1 때
「大分大人になった雰囲気」
'꽤나 어른스러워졌구나'
言ったアンタと言われた俺は
그렇게 말한 당신과 그걸 듣고 있던 나는
どう映った?渋谷の夕陽に
시부야의 석양에 어떻게 비춰졌을까?
94年7月アンタの容態が気になる
94년 7월, 당신 병세가 걱정돼서
向かった先 北区の病院 看護婦の声が遠い
찾아갔던 키타구의 병원, 간호사의 목소리가 뭐라는 건지
(키타구(北区): 지명, 북구를 말한다.)
3日前?4日前? 蝉の声 ごっちゃ混ぜ
3일 전? 4일 전? 매미소리가 뒤섞여서 잘 안 들려
感謝してる 今写真のアンタを見てる
감사하고 있어, 지금 사진 속의 당신을 보고 있어
家庭のことも嘘ついた 国籍のことも嘘ついた
가정에 대해서도 거짓말 했지, 국적에 대해서도 거짓말 했지
でも、てめぇが何も知らねぇところで一人の女は強くいた
하지만, 당신이 아무 것도 모르는 사이에 한 여자는 강하게 자리를 지켰어
でも、アンタといたらどうなった?
그런데, 당신이 함께였으면 어땠을까?
これだきゃ言える 手に輪っか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부처의 마음가짐이겠지
殺さなくて良かった
죽이지 않아서 다행이야
愛を受けて俺は育った
난 사랑받으며 자랐어
[Verse 3: KOHH]
愛を受けて俺も育った
나도 사랑을 받고 자랐어
1992年1月15日がパパの命日
1992년 1월 15일이 아빠의 기일
2歳の頃の記憶ねぇし ビデオと写真だけ見てイメージ
2살 때쯤이니까 기억도 없고, 비디오와 사진으로만 본 이미지
それでママは精神病院にいた
그걸로 엄마는 정신병원에 있었어
俺が七五三の時 「達雄が私を呼んでる」つって
내가 어린이날 때 '다쓰오가 날 부르고 있어'라며
(다쓰오: KOHH의 아버지)
9階ベランダから飛び降りて自殺しようとする
9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었지
泣いて叫んで暴れて死ぬって言う
울며 비명지르며 발버둥치며 죽는다고 하네
俺はアンタを憎んでる
나는 당신을 미워하고 있어
パパが死んだのは交通事故って聞かされた
아빠가 죽은 건 교통사고라고 그랬어
みんなそう言うしそう思ってたよ今までは
다들 그렇게 말하고 하니까 지금까진 그렇게 믿었지
実家でじいちゃんと一緒に マズいたばこを吸っていたあの時
고향에서 할아버지와 맛도 없는 담배를 피우고 있던 그때
「達雄は事故死じゃないんだぞ」って
'다쓰오는 사고로 죽은 게 아냐'란 얘길
言われてじぃちゃんのこと三度見
듣고선 얼이 빠진 얼굴로 할아버지를 쳐다봤지
マジかよ なんだそれ
진짜? 그게 뭐야?
真実を知るのなんか怖ぇけど
진실을 아는 건 뭔가 무섭지만
結局うやむやにごまかされた俺
결국 유야무야 적당히 흘려넘겼지
まだ本当の事は知らない 俺の勘ぐりじゃオーバードーズ
아직 실제 이유는 몰라, 내 생각에는 약물 과다복용
真夜中亀戸のお墓に行って一緒にレモン酎ハイを飲む
한밤중 가메이도 역의 무덤에 가서 함께 레몬 캔맥주를 마셔
(레몬추하이(レモン酎ハイ): 레몬 캔맥주라고 의역했지만, 추하이는 일본에서는 흔히 파는 발포성 과실주 종류다.)
ねぇ 黄達雄 聞いてるか俺の音楽を
아빠, 코오 다츠오, 내 음악 듣고 있어?
(코오 다츠오(黄達雄: 황달웅): KOHH의 아버지 본명. KOHH라는 이름은 아버지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
日本人だけど韓国のお父さんの名前俺も使うよ
일본인이지만 한국인 아버지의 이름을 나도 써
「KOHH」
'코오'
[Bridge]
FAMILY 選べない 血は赤いだけじゃない
가족, 선택할 수 없어, 피는 빨간 게 다가 아냐
FAMILY 選べない 血は赤いだけじゃない
가족, 선택할 수 없어, 피는 빨간 게 다가 아냐
FAMILY 選べない 血は赤いだけじゃない
가족, 선택할 수 없어, 피는 빨간 게 다가 아냐
FAMILY 選べない 血は赤いだけじゃない
가족, 선택할 수 없어, 피는 빨간 게 다가 아냐
[Outro]
親父、元気か? 俺たちは元気だ
아버지, 잘 있어? 우리들은 잘 있어
最後に報告が、俺は揺るがないものを手にした
마지막으로 얘기해줄 게 있는데, 난 흔들리지 않는 걸 갖게 됐어
それは、家族だ だから、頼むな
그건 바로 가족이야, 그러니까 부탁해
俺が死んだら約束通り 2人で酒呑もうな
내가 죽으면 약속대로 둘이서 술 한잔 마시자고
般若(한냐)는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래퍼다. 아버지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때문인지 한일 문제나 일본의 정치 문제에 대한 가사를 써오기도 했다. 1996년에 'YOSHI'라는 이름으로 DJ BAKU、RUMI와 '般若'라는 팀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이후의 랩네임이 되었다. 1998년 '妄走族(망상족)'이라는 그룹을 거쳐 2003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같은 해 B BOY PARK MC BATTLE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모아 2004년에 첫 앨범을 발표한다. 이후 현재까지 8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특별한 휴식기 없이 활발한 공연/앨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 와중에 2008년에는 전국 단위 랩배틀 대회인 ULTIMATE MC BATTLE GRAND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과거 한국의 MP와 교류가 많았던 Furture Shock에 소속되어 있었던 적도 있다. 이 곡은 2014년에 발표한 8집 앨범 [#バースデー]의 수록곡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진솔한 감정을 담아낸 노래다. 아버지가 한국인이면서 또 세상을 떠났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KOHH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마찬가지로 진솔한 고백을 풀어놓는다.
- '日요일에 日본어 가사해석' 시리즈 일흔여덟 번째 가사.
아버지 나라의 래퍼들과 콜라보도 하고 ㅠㅠ 설마 아버지를 잊지마 이런건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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