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도 장점이랄 게 있니
있다면 그게 뭔지 정말 알고 싶어
무언가
아무거나
내게 단서를 보여줘
그래도 좋다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정말로 알겠니
이건 너도 이해할 수 있다는 거니
(반복 중략)
앤디 더바인에겐(그리고 신에겐)*
티팬티 껍질이 있었지
그건 아름다웠지만
잘못된 종류였지
난 정신 나간 놈과 함께한 걸까
닫힌 커튼에 시간을 낭비한 걸까
오 앤디…
*앤디 더바인은 70년대에 미국에서 활동했던 배우로,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서부 영화에 자주 등장했다고 합니다. 본 가사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티팬티같은 소재들은 딱히 실존 인물 앤디 더바인과 관련있는 레퍼런스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곡은 사실 자파가 의도한 의미가 공개되지 않아서 팬들이 아직까지 그 해석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는 곡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해석은 신과 관련된 곡이라는 해석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너에게도 장점이랄 게 있니”, “무언가 단서를 보여줘/아무거나” 같은 구절들은 신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닫힌 커튼에 시간을 낭비한 걸까”는 신앙이 시간 낭비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앤디 더바인은 실제 인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 Devine과 ’신성한‘ 이라는 뜻의 영단어 divine의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해, “and the divine”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the divine”이라 함은 신성함 그 자체인 신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해당 가사에서 티팬티를 입은 정신 나간 놈은 바로 예수를 가리키는 것이 됩니다. 평소 미국의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조직화된 종교에 굉장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자파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아주 잘 들어맞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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