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Donda

"어쩌면 지나치는 저에게 아이의 웃음소리로 답을 주셨을 수도 있고"

"풀로 자라나 누워있는 저를 일으키려 간지럽히셨을 수도 있겠네요"

"미스 돈다, 저희 엄마를 보신다면 제가 길을 잃었다고 전해주세요."

"우리가 대화할때 엄마는 항상 담배를 피웠어요"

"엄마가 담배를 끊길 바래서 엄마랑 대화할때면 일부러 오버해서 기침을 했죠"

"그렇게 엄마가 담배를 끊기를 바랬으면서 저는 대마를 했어요"

"끊고 완전히 돌아오기까지 20년이 걸렸죠."

"그런데 사람들은 그 시간 동안 제가 취해있거나 미쳤다고 생각했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꼼수 따윈 안부리셨고 저도 그러지 못하게 하셨어요."

"그녀의 잔소리는 그립지 않지만 *세븐이 잘 자라는걸 보여드렸을 때는 그리워요."
*안드레의 아들

"미스 돈다, 우리 엄마를 만난다면 이건 조용히 말해줘요"

"제가 교회에 열심히 다녔던 이유를 고백할게요."

"어른들이 예배 드릴때 그 여자애가 제 숙제를 도와줬을까요? 아뇨 우리 ㄸ쳤어요"

"순수하면서도 지저분해서 영혼이 살아나면서도 더럽혀졌죠"

"그럼에도 그저 들키지 않기만을 바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자애 어머니가 알면서도 넘어가 주신거 같아요."

"미스 돈다, 저희 아버지를 만나시면 이걸 꼭 여쭤봐 주세요."

"결혼은 왜 안하셨는지, 항상 웃으셨지만 정말 행복하셨는지 말이에요"

"제가 엄마 성을 물려받아서 속상하셨는지도요"

"그건 아버지가 미워서 엄마가 내린 결정이었어요.  엄마도 많이 슬펐을거에요... 제길"

"두 사람의 관점차이로 생긴 문제는 그 어린 여자에겐 너무 가혹했다고요"

"두 분 모두 심장문제로 세상을 떠나신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엄마 아빠 모두 서로 떨어져 지내시면서 가슴 아프게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에요."

From Andr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