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장학생(?)이 진짜 졸업을 앞두고 돌아왔다.
지난 2019년 8월 22일,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백화점 킹 오브 프러시아(King of Prussia)에서 뜬금없는 선행을 했다. 그의 팬 라힐 아흐마드(Raheel Ahmad)가 용기를 내 대뜸 대학 등록금을 내줄 수 있냐는 말에 선뜻 응한 것. 실제로 릴 우지 버트는 당시 그가 다니던 템플대학교에 관한 서류를 확인하고 나서 순차적으로 9만 달러(한화 약 1억 600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 중 일부를 전달했다.
그런데 그 대학생이 어느새 졸업 시즌이 됐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 7일, 라힐 아흐마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1월 재학 중이던 탬플대학교를 졸업하니 그날 행사에 와주기를 요청했다. 학점이 3.5라고 하니 초우등생은 아니더라도 공부를 제법 한 모양인데, 실제로 그는 릴 우지 버트가 자신에게 돈을 내주면 졸업을 제대로 할 건지, 아니면 헛짓거리를 할 건지를 묻는 말에 많은 영감을 얻어 지난 2년을 보냈다고 한다.
물론, 라힐 아흐마드의 행동을 마냥 고마워서 하는 행동으로만 보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릴 우지 버트는 졸업을 전제로 등록금을 대신 내준다고 했고, 실제로 9만 달러를 한꺼번에 지급하지 않았다. 이후, 학업의 경과를 보며 금액의 일부를 전달했다. 즉, 라힐 아흐마드 입장에서는 릴 우지 버트에게 미처 받지 못한 돈이 있을 수도 있다. 이와 별도로 라힐 아흐마드가 유튜브, 트위치, 틱톡, 인스타그램을 전부 하는 인터넷 '관종'의 성향이 다분히 있으니 이슈 메이킹을 해보려는 태도도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라힐 아흐마드는 졸업을 알리는 영상에서 이야기를 마치는 즈음에 미국의 대학 등록금 제도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정치학 전공자로서 지금의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목소리를 더 내겠다고 말했다. 릴 우지 버트의 경우에는 그의 액션에 아직까지 반응하지 않고 있다.
Editor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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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sns를 다하는걸 봤을때 이슈메이킹 의도가 있기는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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