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내 마음 속 제이지 최고의 ‘띵곡’은...”

빈티지 제이지를 좋아하는 타일러?

올해로 어느덧 52세가 된 제이지(Jay-Z). 한국 아티스트로 치면 윤종신과 동갑인 69년생 제이지가 지난 4일 또 한 번(?) 생일을 맞았다. 그에 앞서 타이달(Tidal)을 인수한 핀테크 기업 스퀘어(Square)의 사명 변경을 기념하는 차원에서의 연말 플레이리스트 'Block Vibes'도 올리며 남다른 취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이지가 개인사는 둘째 치고 사업적인 기념을 했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의 생일을 기념했다. 그중에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도 있었다. 그는 스포티파이(Spotif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체리(Carl Chery)의 트위터에 즉석에서 개인적인 제이지의 명곡 탑 6를 꼽는 영상으로 등장했다.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리스트에는 몇 가지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 우선, 많은 사람이 치켜세우는 제이지의 명반 [The Blueprint]의 트랙이 없는 대신 그 후속작인 [The Blueprint 2: The Gift & The Curse]의 수록곡이 3곡(Fxxk All Nite, Excuse Me Miss, Show You How)이나 있다. 또, 99년 발표된 [Vol. 3... Life and Times of S. Carter]에 들어 있는 "Do It Again"을 제외하면 모든 곡이 2000년대 초중반에 발표된 곡이기도 하다.

여기에 "Funk Flex Grammy Family Freestyle"은 정식 곡도 아니고, 2006년 제이지가 한 라디오 쇼에서 선보인 프리스타일을 말한다. 과장된 비유일 수도 있지만, 한국힙합으로 따지면 <마이크 스웨거(Mic SWG)> 시즌 1의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편, 딩고(Dingo)의 <킬링 벌스(Killing Verse)> 저스디스(JUSTHIS) 편을 해당 래퍼의 베스트 트랙으로 거론한 셈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10대 초중반 시절 그의 추억이 엿보이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제이지 탑 6 리스트. 어느덧 30년을 훌쩍 넘어버린 경력의 제이지인 만큼 좋아하는 그의 커리어 구간이 하나씩은 있을 것이기에 각자의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https://twitter.com/carlchery/status/1467284331232055298?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467284331232055298%7Ctwgr%5E%7Ctwcon%5Es1_&ref_url=https%3A%2F%2Fwww.complex.com%2Fmusic%2Ftyler-the-creator-top-5-jay-z-so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