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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최고의 내한'은 누구였나요?

title: [회원구입불가]Beasel2023.07.22 11:06추천수 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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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은 '내한 공연'의 해라고 칭해도 무방할듯싶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실 상 종식되며 여러 글로벌 아티스트가 한국에 발을 내딛고 있다. 그 규모 역시 다양하다.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포스트 말론(Post Malone)으로 대표되는 대형 뮤지션부터 센트럴 씨(Central Cee), 다니엘 시저(Daniel Caesar), J.I.D, 릴 모지(Lil Mosey) 등 장르 특화 아티스트들 역시 각종 페스티벌과 공연장, 클럽 등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다. 물론, 팬데믹 이전에도 여러 글로벌 뮤지션이 국내 리스너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멀리 가면 03년의 르자(RZA)부터 가깝게는 18년의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모습을 우리는 가깝게 지켜봤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힙합엘이가 직접 다녀온 과거 여러 내한 공연의 현장을 텍스트로나마 공유해 보고자 한다. 올 하반기에 있을 여러 내한 공연의 티켓팅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스크롤을 내려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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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이 배대스(Joey Bada$$)


다가오는 9월 2일과 3일 양일에 거쳐 개최되는 <RAPBEAT 2023>의 메인 헤드라이너로 한국을 찾는 조이 배대스는 유독 한국 리스너들과 추억이 많은 래퍼 중 하나다. 그는 이례적으로 국내 뮤지션인 타블로(Tablo), 코드쿤스트(Code Kunst)와 협업해 합작 싱글 “Hood”를 발표했으며, 지난 18년에는 <JOEY BADA$$ Live In Seoul>을 통해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콘서트에는 타블로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소문난 ‘라이브 장인’답게 당시 조이 배대스의 단독 콘서트는 타격감 있는 랩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평소 동물적인 에너지로 유명한 그이기에 매 순간 이어지는 랩 퍼포먼스는 현장 관객의 귀를 즐겁게 했고, [ALL-AMERIKKKAN BADA$$]의 수록곡과 "Paper Trail$", "Christ Conscious" 등의 초창기 히트 넘버는 자연스럽게 떼창을 유도했다. 당시 조이 배대스는 본인의 가장 큰 장기인 아카펠라 프리스타일까지 즉석으로 보여주며 한국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했다. 현재 그는 이제 약 한 달이 남은 <RAPBEAT 2023>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에서 특별한 공연을 펼치게 됐다. 작년에 발매한 정규 앨범 [2000]이 추가된 셋 리스트를 기대하는 팬들이라면 다가오는 9월 2일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여담으로 지난 18년 단독 콘서트 이후 롯데월드를 방문하고, 소주를 마시며 술 게임을 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로 화제가 된 그가 올해는 또 어떤 추억(?)을 남길지도 기대해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ZCRm8sTVXTs

https://www.youtube.com/watch?v=L3UJm-O-mpQ

https://www.youtube.com/watch?v=GLL8ad4h_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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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미네(Aminé)


팬데믹이 종식되고 각종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던 22년의 공연 업계를 대표하는 내한은 아미네가 아니었을까? <RAPBEAT 2022>의 메인 헤드라이너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모습과 색채감 높은 음악으로 서울랜드를 뜨겁게 만들었다. "Mad Funny Freestyle"로 시작해 "REEL IT IN"으로 끝나는 셋 리스트는 아미네의 커리어를 오래 팔로우했던 팬들에게는 현재와 과거를 모두 경험할 수 있던 구성이었다. 우천의 영향으로 공연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표 히트곡인 "Caroline"부터 최신 타이틀인 "NEO"까지 선보이며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여러 글로벌 아티스트가 모두 그렇지만, 아미네는 특히 친절한 팬 서비스를 공연 내내 보여주며 호감도를 더욱 높였다. 관객들과 주기적으로 눈을 맞추고, 특유의 귀여운 미소를 보내는 아미네의 모습을 또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여전히 많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b6p9OPnhPzk

https://www.youtube.com/watch?v=-OukcNmrx1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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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이셉 라키(A$AP Rocky)


잠실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웠던 에이셉 라키의 무대 역시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더 매력 있었던 당시 공연에는 여러 국내 힙합 아티스트와 셀러브리티가 대거 자리해 그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TESTING]의 키 비주얼이 가득한 무대 연출이었다. 에이셉 라키는 의상부터 LED 영상, 현장 소품까지 여러 요소에서 통일성을 유지하며 '단독 콘서트'라는 타이틀을 더욱 강조했다. 음악 외 시각적인 요소를 통해서도 본인의 브랜딩을 구축해 온 그답게, 디테일한 영역에까지 에이셉 라키의 취향이 녹아있었다. 여기에 대형 천막 뒤에서 멋진 실루엣을 보여준 "A$AP Forever"를 시작으로  'Thank You, Come Again'이라는 영상과 함께 종료되는 "Sundress"까지, 기승전결 역시 자연스러웠다. 여담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메시지에 걸맞게 실제로 에이셉 라키는 지난 5월 구찌(Gucci) 행사차 한국을 방문하며 향후 또 다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GiaB9y2Pusk

https://www.youtube.com/watch?v=iWqM2xafa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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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이하, 타일러)의 첫 내한 공연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지점이었다. 당시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Cherry Bomb]을 발매하며 한창 주가를 높인 그를 시기적으로 빠르게, 게다가 단독 콘서트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은 흑인 음악을 즐기는 국내 마니아들의 수가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반증했다. 실제로 타일러의 내한 공연을 기점으로 여러 글로벌 힙합 아티스트가 대거 한국을 찾았고, 여러 콘텐츠에도 출연하며 한국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아시아 시장임을 인식하게 했다. 15년 당시 타일러의 첫 내한 공연은 오드 퓨처(Odd Future)의 색이 많이 담긴 콘서트였다. 백업 DJ로 참여한 타코(Taco)부터 곡 구성, 비주얼 요소까지 크루의 색이 곳곳에 묻어나 있었다. [IGOR]와 [Flower Boy], [CALL ME IF YOU GET LOST]가 추가된 현재 그의 공연에서는 다시 경험하기 힘든 초창기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는 점에서 당시의 콘서트는 희소성 있는 추억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당시 헨즈샵(henz shop)에서 진행된 골프왕(GOLF WANG)의 팝업 스토어 역시 오드퓨처의 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I4bNzdB4Dmg

https://www.youtube.com/watch?v=TzgRQB-Vv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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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이 달라 싸인(Ty Dolla $ign)


지난 2016년 <서울소울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타이 달라 싸인은 당시에는 현재와 같은 슈퍼스타의 위치는 아니었다. [Beach House EP]와 [Free TC], 그리고 각종 피처링을 통해 대세 뮤지션으로 발돋움 중이었던 그는 본인이 왜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지지를 받는 인물인지를 한국에서도 증명했다. 무더운 한국의 8월 날씨에 상반신을 탈의한 채 이어가는 타이 달라 싸인의 라이브는 군더더기 없이 탄탄했고, 무대 매너 역시 훌륭했다. 특히, 본인의 히트 넘버인 "Blase"를 이어가던 중 관객석으로 뛰어든 점프 퍼포먼스는 힙합 공연의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즐기는 팬들을 더 흥분케 했다. 물론, 당시 갑작스럽게 타임 테이블이 변경되는 이슈가 있었지만, 타이 달라 싸인의 프로페셔널한 무대는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한편, 그는 불과 지난주, <HAVE A NICE TRIP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한 번 더 방문했다.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 베테랑 아티스트의 위치에 오른 타이 달라 싸인이 이번에도 수준급의 실력으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는 후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GaRSp4Qz7M

https://www.youtube.com/watch?v=Lk9W7i-fw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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