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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타가 들어보래: 랜시 포우

title: [회원구입불가]Destin2023.01.17 15:56추천수 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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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은 물밀듯이 쏟아진다. 이제는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싶을 때 당신은 어떻게 새로운 아티스트를 물색하나? 아무래도 검증된 아티스트의 인정을 받은 뮤지션들이 먼저 눈에 밟히지 않을까? ‘들어보래’는 힙합엘이의 해외 음악가 큐레이션 시리즈로 씬의 지지를 연료 삼아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가는 루키들을 조명한다. 어떤 아티스트를 들어야 할지 모를 땐 아티스트에게 물어보자.

 

"랜시의 벌스를 틀어봐, 쟨 항상 10점 만점에 11점을 해낸다니까" 

 

2020년 11월에 공개된 <A STEELO STEEZ> 세션에서 스켑타 曰

 

네 번째로 다뤄볼 아티스트는 랜시 포우(Lancey Foux). 1995년, 영국 런던의 스트랫포드에서 태어나 뉴햄에서 자란 그는 10대 시절, 친한 친구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음악과 사랑에 빠진다. 이후 유튜브 타입 비트 위에 놀면서 만든 첫 번째 정규 앨범 [Pink]로 랜시 포우는 자신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그렇게 꾸준히 달리던 랜시 포우는 2018년, 자신의 삶을 바꿀 귀인을 만난다. 그 주인공은 영국 힙합 씬의 전설 스켑타(Skepta). 스켑타는 랜시 포우를 자신의 유럽 투어에 합류시키고, 피처링을 주고받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의 뒷배에 보답이라도 하듯, 랜시 포우는 이후 클레이로(Clairo), 릴 야티(Lil Yachty), 24k골든(24kGoldn), 070 셰이크(070 Shake), 케이트라나다(KAYTRANADA) 등과의 협업이 포함된 도합 4장의 프로젝트를 세상에 내놓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 모델 활동까지 겸업하는 다재다능함은 덤이었다.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랜시 포우는 명실상부 영국 힙합 씬의 새로운 ‘예술가들의 예술가’로 등극하게 된다.

 

컴플렉스(COMPLEX)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목적이 경쟁이 아닌 창조에 있다고 밝혔다. 말마따나 랜시 포우의 음악은 뻔함과 거리가 멀다. 영국 출신임에도 그라임이나 UK 드릴과 같은 국룰(?)을 따르지 않고, 레이지와 펑크 문화를 결합한 사운드를 주력으로 다룬다. 이는 플레이보이 카티(Playboi Carti)가 설립한 레이블 오피움(OPIUM)을 연상시키지만, (실제로 오피움 멤버들과 랜시 포우는 교류가 있다.) 해당 스타일을 표방하는 대다수의 래퍼보다 훨씬 정석적인 랩 스킬을 뽐낸다. 뉴 웨이브와 싸이키델릭, 익스페리멘탈, 아프로비트, 가스펠 등을 적절히 섞는 그의 창의력과 실험 정신에 한계란 없어 보인다. 최신작 [LIFE IN HELL]을 들어본다면 앞선 미사여구들이 꽤나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랜시 포우가 ‘차세대 스타’라고 불릴 정도의 상업적 성과를 이룬 것은 아직 아니다. 그러나 그의 진보적인 음악은 독창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전 세계 리스너의 귀로 서서히 침투하고 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힙합엘이가 추천하는 랜시 포우의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ESlOUHfnI

https://www.youtube.com/watch?v=9JRha9uhXVE

https://www.youtube.com/watch?v=2TuTXAZTa_I

https://www.youtube.com/watch?v=lHoeliGt78Y

https://www.youtube.com/watch?v=UpMTfPVG8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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