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I'm a lover of my muse
나는 내 영감의 연인
The critics are so rude
비평가들은 무례하기 짝이 없고
The crowds are empty and cruel
관중은 텅 빈 채 잔인하기만 해
But it's art, you call it art
근데 이게 예술이래, 너흰 이걸 예술이라 부르지
I'm not owned by anyone
난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야
I don't owe to anything
어디에도 빚진 게 없어
I can tell who he is
그가 어떤 사람인지 딱 보면 알아
Baby, it's part of art
이것도 예술의 한 조각일 뿐
[Verse 1]
I'm not the *subject, I'm the *set on fire
난 그림 속 대상이 아니라, 불타오르는 무대 그 자체야
*subject vs. set
'subject'는 그림의 '대상'이나 글의 '주제'처럼 분석되고 관찰당하는 존재를 뜻한다.
화자는 이를 거부하고, 스스로 불타오르며 극을 이끌어가는 능동적인 '무대 장치(set)'라고 선언한다.
Not *framed, I'm *spilled
액자 속에 갇히는 대신, 바닥에 쏟아져버렸지
*framed vs. spilled
'framed'는 '틀에 갇히다'라는 뜻과 '누명을 쓰다'라는 뜻을 동시에 가진다.
세상의 편견과 평가라는 틀에 갇히길 거부하고,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액션 페인팅처럼 형태 없이 쏟아져 나오는(spilled) 자유로운 존재임을 나타낸다.
You call it mess, aftermath
넌 이걸 엉망진창이 된 잔해라 부르지만
Curtain down, oh, *black out
막이 내리고, 정신을 잃어
*연극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는 '암전'과, 감정적 충격으로 의식을 잃는 상태(필름이 끊기는 것)를 중의적으로 표현.
화려한 무대 뒤의 공허함과 개인적인 고통을 동시에 암시
Exit sign, echo down the stairs
비상구 불빛만 계단을 따라 울리고
Monologue but bruised backstage
상처투성이인 채 무대 뒤에서 읊조리는 독백
(The truth is)
(사실은 말이야)
[Build]
One moment, you say "I'll lay you down by fire"
한순간, 너는 "불가에 눕혀줄게" 속삭이다가
One moment, "Baby, please keep my secrets to my enemy"
다음 순간, "내 비밀을 적에게나 팔아넘겨줘"라고 말하지
Oh, baby, why would I?
내가 대체 왜 그래야 하지?
[Drop]
A-ha
A-ha
A-ha
A-ha
[Verse 2]
Nothing rehearsed, all of it was real
짜인 각본은 없었어, 모든 게 실제 상황이었지
I wasn't the *icon, just the *incident
난 박제된 우상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이었을 뿐
*icon vs. incident
고정되고 숭배받는 '우상(icon)'이 되길 거부하고,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회자되는 살아있는 '사건(incident)'으로 남겠다는 의미.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처럼 자신의 삶과 고통을 날것 그대로 예술로 드러내는 '고백파' 예술가의 태도를 연상시킨다.
Lovers of artists
소위 예술가를 사랑한다는 사람들
Proof of what I'm doing
그게 바로 내가 하는 일의 증거야
People love to watch it
사람들은 구경하길 좋아하잖아
Take my photo, bitches
내 사진이나 실컷 찍으시지
Put me in your thesis
네 논문에 내 이름이라도 실어보든가
Blueprints fractured without me
나 없이는 설계도 자체가 산산조각 날 테니
Called it *breakdown, fine, make it *modern art then
넌 이걸 '붕괴'라 불렀지, 좋아, 그럼 현대 미술로 만들어버리면 그만이야
*breakdown vs. modern art
예술가의 정신적 '붕괴(breakdown)'나 고통마저 구경거리로 소비하는 대중과 평단을 향한 냉소.
"내 고통이 보고 싶어? 좋아, 그럼 아예 '현대 미술'이라는 이름표를 붙여서 작품으로 만들어줄게"라는 식의 도발적인 저항이다.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이 변기를 작품으로 제시했듯,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에 질문을 던지는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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