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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 줌터뷰 열세번째 손님 - 켄드릭그는신이야님 인터뷰

title: KRS-One공ZA2022.12.11 16:06조회 수 1398추천수 7댓글 9

인터뷰 전문은 제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재밌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rhdgudtjs12/222951028839

 

줌터뷰 배경사진 ep.14.jpg

 

Intro : 자기소개

 

공ZA (이하 공) : 안녕하세요, 힙합엘이 줌터뷰를 기획하고 진행고 있는 공ZA라고 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부탁드릴게요.

켄드릭그는신이야 (이하 켄) : 안녕하세요, 저는 힙합엘이에서 주로 서식하는 흔히 지나가는 힙찔이 중에 하나인 켄드릭그는신이야입니다.

: 닉네임을 이렇게 짓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 일단 별 거 없습니다.. 켄드릭 라마의 올해 낸 신보가 충격적으로 너무 좋아서..

그걸 듣고 '아 켄드릭 라마! 그는 신이야!'' 하고짓게 된 닉네임입니다.

 : 그럼 켄드릭 라마 5집 발매 이후에 힙합엘이에 가입을 하신 걸까요?

: 그건 아니구요.. 탈퇴랑 재가입을 반복하다 보니까. 예전 닉네임은 비밀입니다. 사람들이랑 좀 싸워서 신분세탁 하려고 그런거라..

예전에 마라도나나 Carti 닉네임을 쓰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분탕질을 치는 부류였거든요.

예전에는 저도 어리고 성격이 불 같았어서 그런 사람들이랑 싸우게 됐는데.. 여기서 더 감정적 교류를 하다보면 이거 위험해지겠다 싶어서 탈퇴하고 재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고 받은 적은 없습니다!

 

첫번째 질문 :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

1. Billy Woods & Kenny Segal - <Checkpoints>

2. 1300 - <Cardio>

 

 : 재가입 관련 이야기도 들어보았고, 본격적인 인터뷰로 들어가보도록 할게요.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를 소개해주시면 됩니다.

: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를 외힙과 국힙으로 두 곡 준비했는데요.

전자는 방금까지 듣고 있었던 Billy Woods와 Kenny Segal <Checkpoints>라는 곡입니다.

 

앨범을 돌리다가 듣게 되었고, 앨범을 소개하자면 가사적으로 드리기는 어려운 게 제가 영어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 번역기라도 돌려서 가사의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하거든요.

그런데 이 앨범은 번역기를 돌려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안 돌려도 마찬가지구요.

지니어스 같은 곳에 가사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무슨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보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가사를 떠나서 소개를 드리자면 앱스트랙트 힙합이라는 장르의 대표격이라고 할 만한 앨범이에요.

물론 Earl Sweatshirt의 [Some Rap Songs]나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Kool Keith 같은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정말 대단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왜 대단하냐고 하면 솔직히 말로 설명하기는 조금 어려워요. 제가 지식이 많은 게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장르가 난해하다 보니 처음 접했을 때 바로 느끼기는 쉽지 않고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딱 느낌이 오는데, 제가 무슨 말 하는 건지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진짜 그 순간이 너무 좋아요.. 어느 순간에 딱 느끼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원체 Death Grips 같은 익스페리멘탈 쪽 힙합을 즐겨 들었다보니, 이 앨범을 느끼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취향이 또 많이 힙스터라 난해한 걸 많이 찾다보니까.. 국힙에서도 우주선 류의 음악을 많이 듣거든요.

외힙으로 넘어와서 비슷한 음악을 찾다보니 나온건데 처음 들었을 때 이 곡이 너무 좋아서 완전히 꽂혔죠.

앨범에서 최고의 곡을 뽑으라고 한다면 여지없이 <Checkpoints>를 고를 것 같아요.

 : 그럼 국내 힙합에서는 어떤 곡을 골라주셨을까요?

: 비교적 최근에 나온 곡인데 1300의 <Cardio>라는 트랙입니다. 들어보신 분들 많을텐데 제가 원래 1300 앨범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크게 관심도 없기는 했는데, 이 곡을 계기로 앨범을 다시 돌릴 생각이 들었어요. 이 곡의 Verse 2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랩 스타일 인 거예요.

정말 짐승처럼 랩을 하는데 너무 섹시한 느낌?? 너무 좋아서 1300은 잘 하는 팀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앨범을 다시 돌리게 되었습니다.

 : 뮤직비디오는 어떠셨나요?

: 엄청 기괴하죠. 잘 만들기는 했는데.. 원래는 음원을 틀어달라고 하려 그랬는데 뮤직비디오를 재생해주셨네요 (웃음).

 : 저도 지금 처음 보는데 기괴하기는 하지만 뮤직비디오를 되게 감각적으로 잘 찍은 것 같아요.

앞서 짐승 같이 랩하는 스타일이 취향이라고 하셨는데, 켄드릭님이 뽑으신 이 랩은 정말 짐승 같다, 하는 곡 있으실까요?

: 짐승 같은 랩.. 어떤 게 있으려나! 국힙은 떠올랐어요. 랍온어비트요.

결은 좀 다른데 짐승 같다는 느낌에 포커스를 맞추어보았을 때 해당되는 것 같아요. 어떤 느낌이냐면 라임을 쓸 때 굉장히 정석적이예요.

마이크스웨거를 봤을 때 '오케이 오케이 등장~!' 이런 식으로 뱉잖아요?

가끔씩 음악을 듣다보면 설계하고 계산해서 그루브를 만드는 래퍼가 있다면, 그냥 본능적으로 만드는 래퍼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후자 같은 경우는 와비사비룸의 짱유나 랍온어비트 같은 래퍼들? 감각적이라서 더 좋게 들린다고 생각합니다.

 : 그럼 계산해서 그루브를 만드는 래퍼들은 누가 있을까요?

: 보통 데자부 레이블의 래퍼들이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김심야는 음.. 잘 모르겠으니까 넘기고 던말릭도 그런 경향이 있다고 봐요.

 

두번째 질문 :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

1. Madvillain - <All Caps>

2. The Pharcyde - <Passin Me By>

 

 : 그루브를 세밀하고 정교하게 계산해서 만드는 래퍼들과 본능과 감각으로 리듬감을 형성하는 아티스트를 각각 골라주셨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어떤 곡이었을까요?

: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해보니 Madlib과 MF DOOM이 함께 한 Madvillain의 <All Caps>와 The Pharcyde의 <Passin Me By>네요.

 

 

전자 먼저 말씀드리자면 제가 MF DOOM이라는 래퍼를 이 곡으로 입문했어요. 처음에는 힙합을 듣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라서 많이 난해하다고 느꼈어요.

그 때는 속히 말해서 주입식, 좀 X신 같이 음악을 들었어요. 이건 좋은 게 맞아! 하면서 세뇌하면서 듣다 보니까 사운드를 들을 때 샘플링을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너무 멋진 거예요.

세뇌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그건 둘째치고 이 곡이 너무 좋아져서 지금까지도 최근에 자주 즐겨 듣고 있습니다.

 : 그럼 이 곡이 수록된 [Madvillainy] 앨범도 좋아하시나요?

: 처음엔 아니였는데 <All Caps>에 빠지게 된 이후에 다시 돌려보니까 아, 이건 명반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모든 예술은 돈이 필요하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외국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의 상업적 활로를 틀어준 앨범이거든요.

그런 식으로 역사에 남으려면 엄청난 앨범이어야 하잖아요. 근데 [Madvillainy]는 그럴만한 앨범이다라고 느꼈어요.

 : 제가 또 오늘 힙합엘이를 보다가 [Madvillainy]와 관련된 게시글을 보았는데요.

내용이 '[Madvillainy]는 라디오에서 나올 만한 음악이 아니다. 소위 말하자면 마니아들의 음악이다'라는 평이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그 의견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사운드가 대중들의 테이스트에 맞지 않는 건 둘째 치더라도 MF DOOM의 랩이 상당히 변칙적이예요.

간단하게 말해서 <All Caps>의 라임 분석을 쳐보면 라임을 정석적으로 박지 않는 구간이 자주 있거든요. 그럼 그루브가 정석적으로 형성되지 않잖아요.

이게 아마 대중들의 입맛에 맞다면 뭔가 크게 잘못 된거다. 이게 맞을 수가 없다. 마치 김심야가 대중화된다는 말과 비슷한?

 :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곡도 마저 소개해주시나요?

: <Passin Me By>는 <All Caps>랑 다르게 힙합이라는 장르를 조금 이해한 뒤 들은 곡이예요.

 

 

엘이에도 가사 해석이 있는데 곡 분위기나 사운드만 보더라도 이미 합격점인데, 가사를 보면 상당히 웃겨요.

언어 유희적으로 재밌다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적으로 웃긴 가사를 쓰는 팀이예요.

골든 에라 시기에서도 가사적으로 센세이셔널했던 앨범이었는데, 그 당시는 주로 갱스터 랩이 주류였고 자기과시를 래퍼들이 곡에서 주요한 주제로 삼았거든요.

그런데 이 앨범의 전반적인 가사의 궤를 보면 개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 곡의 Verse가 3개인데 모든 벌스의 내용이 '여자를 좋아했는데 자기가 루저라서 못 사귀었다. 그리고 그녀는 떠나갔다' 끝이예요.

훅이 'She Passin Me By' 거든요? 그녀가 나를 떠나갔다는 거죠. 벌스에서도 쭉 자기가 루저였다는 걸 보여준 후에 끝. 이런 식의 내용인데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 그럼 곡을 들으실 때는 가사를 많이 신경 쓰시는 편이신가봐요.

: 제가 알 수 있는 가사면 그렇습니다.

 : 아까 <Checkpoints> 같은 곡을 제외한다면..

: 아.. 그건 못해요.

 : 소개해주신 Pharcyde라는 그룹은 앨범을 두 장 발매했잖아요. 이 곡이 수록된 1집과 J Dilla가 프로듀싱에 전반적으로 참여했던 2집 중 어떤 작품이 더 좋으셨나요?

: 아까도 말했다시피 저는 꼰대 힙스터 기질이 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1집이 더 끌립니다.

 : 다르게 말하면 보통 사람들이 2집에 더 끌리는 것과 달리 꼰대 힙스터 기질이 발동돼서 1집이 더 끌리신다는 걸까요?

: 그렇게 말하면 또 이상하기는 한데.. 그렇다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세번째 질문 : 나만 알고 있는 노래

1. A-F-R-O - <Definition of Rap Flow)

2. Lee Scott - <Manzel>

3. Bruhmanegod - <DEENUM>

4. 정동원 - [온고지신]

 

 : 알겠습니다. 1집이 더 끌리신다는 것과 앨범 중에서도 가사가 특히 재미있었던 <Passin' Me By>를 뽑아주셨습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나만 알고 있는 노래를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너무 많은데.. 일단 유명한 곡부터 갈게요.

A-F-R-O의 <Definition of Rap Flow>이고, 들어보시면 알다시피 변태마냥 같은 라임을 두 마디 단위로 계속 박거든요? 처음 들을 때 너무 재밌는 거예요.

 

 

다른 곡들도 비슷한 이유인데, Lee Scott의 <Manzel>이라는 곡도 있어요. 이전까지 소개했던 곡들과는 달리 어두운 트랩 사운드예요.

 

 

제가 취향이 좀 변하는 시기가 있었어요. 총 세 단계로 나누어보자면 이건 2단계고 이전 곡은 1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취향이 바뀐 계기라고 말할 거창한 건 없고 어쩌다보니 듣던 게 물려서 다른 걸 찾고 그러다가 바뀌게 된 것 같아요.

3단계는 Bruhmanegod의 <DEEMUN>이고 트랩 메탈이니까 귀 조심하세요. 점점 취향이 이상해지는 것 같기는 한데..

 

 

근데 또 한국 힙합에서 안 유명한 걸 미루어 보았을 때 이 정도면 굉장히 정상적인 것 같기도 하고..

이 아티스트의 앨범은 웬만한 건 들어보았는데 이 곡이 수록된 [ROLE MODEL]을 제외한다면.. 썩 별로예요.

좋은 곡들도 있기는 한데 대체로 별로였어요. 한 아티스트를 파면 다 듣는 성격이라..

그리고 [Beamy]는 절대 듣지 마세요. 쓰레기예요. 뻔한 데 귀만 아픈? 그냥 시끄럽게만 하는..?

그렇게 하면 보통 트랩 메탈인 줄 아는 그런 사운드가 저랑은 좀 안 맞더라구요.. 음악이 아닌 소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한 곡 더 추천하자면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정동원이라고 영어로 치시면 돼요. JUNG DONG WON인데요.

플레이리스트에 앨범이 하나 있는데, [온고지신]이 있어요. 너무 좋아요.. 꼭 들어보셔야 돼요. 스킷 빼고 모든 곡이 좋아요.

 

 

네오붐뱁 스타일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결이 달라요. 사실 이분이 서리의 강차백에서 준우승 하셨던 분이예요.

우승후보에서 안타깝게 떨어지신 다음 들었던 앨범인데 강차백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랩을 했어요.

그래서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한 곡 중에 선진의 이름도 있어서 네오붐뱁이겠거니 하고 들어봤는데 약간 앱스트랙트 쪽에 가까운 듯한? 그리고 붐뱁의 공식을 지킨 앨범이라서 좋게 들었습니다.

이 분 천재예요. 저번에 공연장에서도 라이브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얼마 뒤에 앨범이 발매된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중입니다.

이 분이 선진 앨범 피처링도 했었는데 <Heart Burn>이었나? 그 곡에서 정말 깔끔하게 랩을 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래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신랄한 비판과 취향이 바뀌는 과정을 잘 보여주셨네요. 정동원 씨의 앨범도 잠깐 들어보았는데 너무 좋네요.

나만 아는 아티스트들이 거의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왔어요.

: 목록화 하면 거의 500줄 되지 않을까. 힙찔이의 자부심! (웃음)

이렇게 올라가면 욕 먹지 않으려나..

 

네번째 질문 :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

Kanye West - <All of the Lights>

 

 : 넓게 듣는 건 또 좋은 거니까 충분히 자부심 가질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라이브에서 듣고 싶은 노래인데요. 라이브 공연 가시는 건 좋아하시는 편이신지?

: 제가 성인이 된지 얼마 안 돼서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몇 번 가보지는 못 했어요. 대신 콘서트는 아니지만 클럽에서 하는 힙합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세 번 있어요. 갔을 때마 너무 좋았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록스펑크맨의 [O.N.E.] 발매 공연이었어요. 거기서 록스펑크맨에게 미안한 이야기긴 하지만 초대 게스트로 JJK가 왔어요.

와 근데 듣는데 이게 프로구나 싶을 정도로 랩을 너무 잘 해버리니까.. 이게 힙합 공연이고 이게 진짜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연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록스펑크맨 <<<< JJK였나요?

: 그렇게 말하면 제가 뭐가 되나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JJK보다 랩 잘하는 사람 몇 없을텐데?

JJK 이상이라고 하면 순수히 제 취향인데, 이센스/버벌진트/피타입/빈지노/김심야/저스디스 입니다.

하지만 사실 상 이 정도의 사람들은 취향의 영역이 아닌가.. LE에서 조사해도 이런 목록이 나올 것 같기는 해요.

: 켄드릭님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국힙 탑 아티스트 목록이었습니다. 그럼 라이브로 듣고 싶으신 노래는 어떤 곡을 골라주셨나요?

: Kanye West의 <All of the Lights>요. 사운드가 굉장히 웅장하고, 앨범 내에서도 웅장함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일 거예요.

 

 

이런 웅장한 사운드를 공연장에서 직접 느끼고 싶어요.

칸예 웨스트 5집은 뭐 말할 게 있나요? 명반이죠. 맥시멀리즘에 관해서 이 앨범을 이길 작품은 적어도 힙합에서는 절대 안 나온다고 생각해요.

미니멀리즘에 관해서는 [Yeezus]가 있기도 하고요.

 : 그럼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 모두 칸예 웨스트가 독보적이라는 뜻일까요?

: 또 그렇게 말하기엔 애매하기는 해요. 미니멀리즘 앨범 중에서 독보적이라고 느꼈던 앨범은 Danny Brown의 [Atrocity Exhibition]이 있거든요.

앨범에 <Rolling Stone>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걸 들어보면 그렇게 막 화려하거나 여러 악기를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너무 좋아요.

사운드도 좋았고, 대니 브라운의 랩도 좋아서 조화도 잘 이루어졌구요.

 : 켄드릭 님이 생각하시는 칸예 웨스트의 최고작은 무엇인가요?

: 저는 1집이요. 다큐는 안 보기는 했는데.. 이 앨범이 칸예의 첫 앨범이잖아요.

제가 듣기로는 이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턱이 작살이 났는데 그 상태에서도 랩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정도로 야심이 담겨 있는 앨범인데, 야심이 담겨있다고 하면 뭔가 세게 표현할 것 같잖아요?

그런 생각들과는 다르게 소울 샘플들을 칩멍크라고 하죠? 변주하고 피치를 오르내리고 해서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Jesus Walks>라는 곡을 봤을 때, 이게 그나마 앨범에서 빡센 트랙인데 가사는 또 주님을 찬양하는 내용이고..

음악을 이렇게까지 잘할 수 있음을 처음 느낀 앨범이라서 1집을 최고작으로 생각합니다.

 

다섯번째 질문 : 여행에 관련된 노래

오르내림 - <Update>

 

 : 칸예 웨스트의 웅장한 사운드를 현장에서 즐기고 싶다는 것과 1집을 개인적인 최고작으로 뽑아주셨습니다.

다음 질문은 여행에 관련된 노래인데요. 여행 가시는 거는 즐겨하시나요?

: 아니요.. 아싸라서요. 농담이고 그냥 집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집이 최고죠.

가끔씩 이 곡을 들으면서 여행을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게 오르내림의 <Update>라는 트랙인데, [Cyber Lover] 앨범에 수록되어있습니다.

 

 : 왜 이 곡이 여행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나요?

: 이 곡의 사운드는 둘째치고 가사 중에서 여행을 떠난다는 구절이 있어요. 그걸 근데 되게 로맨틱하게 표현을 해요.

그런 표현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선곡을 하게 됐어요.

[Cyber Lover] 같은 경우에는 국힙에 기리보이 류의 음악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말랑말랑하면서 편하게 듣기 좋은? 그런 부류 중에서 최고인 것 같아요.

 : 기리보이를 포함해서도인가요?

: 네. 그리고 오르내림의 다른 앨범들도 좋아하구요.

 : 오르내림이 아무래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아티스트인데, 켄드릭님에게 호인 이유가 있다면?

: 사실 제가 취향이 중구난방인게, 일단 사운드나 랩에서 만족을 했을 때 특정 아티스트에게 호감이 간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딱히 설명할게 없어요. 그냥 좋아요. 제 신념이 그거거든요. 듣기 좋으면 장떙이다.

물론 범죄랑 관련되어 있으면 조금 그렇긴 한데 그건 둘째치고요.

이 앨범이 제 신념에 가장 부합하지 않았나. 그래서 오르내림 앨범 중에서 제일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거 말고 다른 앨범 중에는 [전체이용가] 다음으로 좋았어요.

 : [Cyber Lover]까지는 저랑 생각이 일치하시는데 [전체이용가]부터는 조금 다르네요. 저는 [청소년관람불가]가 더 좋더라구요.

: 그 앨범은 뭔가 이유는 모르겠는데.. 애매하게 잘 안 맞았어요. 그래서 [전체이용가]의 손을 더 들어주고 싶네요.

 

여섯번째 질문 : 취미와 관련된 노래

피타입 - [Hardboiled Cafe]

 

 : 다음은 취미와 관련된 노래인데요. 켄드릭님의 취미는 어떻게 되시는지.

: 음악 듣는 것도 있고, 운동 중에서 헬스하는 것도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건 글 쓰는 거예요.

솔직히 제가 글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읽는 것도 좋아해서 예전 소설들을 읽다보면 '아, 나도 이렇게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럽다.. 그런 느낌? 그리고 이런 느낌을 음악에서 받았던 게 올해 나온 앨범 중에서는 피타입의 [Hardboiled Cafe]였어요.

그래서 이 질문의 답변으로 피타입의 앨범을 뽑았는데 한 곡 고르자면 듣기 좋은 건 <노인의 테마>고 가사적으로 최고였던 건 <Writer's Profile>이요.

'혀 끝에 떨떠름한 라임'이었나? 이런 식으로 비유적 표현을 쓰는 경우가 국내힙합에서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 들었을 때 신선했고, 앨범의 모든 트랙을 소설로 옮겨도 되겠지만, 옮겨진다면 아마 1번 트랙의 파트를 제일 좋아할 것 같아요.

 

<노인의 테마> 같은 경우는 최엘비가 랩을 미친듯이 잘했어요. 피타입도 잘하기는 했는데..

최엘비가 원래 오르내림처럼 듣기 좋은 음악을 하는 류예요. 그런데 와.. 최엘비는 랩을 진짜 잘하는 게 맞구나라고 느꼈어요.

실력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듣기 좋은 음악을 했던 것.

 : 발성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보니 어느 사운드든 최엘비의 랩이 잘 묻어나오는 것 같아요.

: 그죠. 데자부 컴필레이션 앨범에서도 정말 잘했거든요. 최엘비가 과소평가라고 하면 과소평가된 아티스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최엘비 같이 과소평가된 래퍼를 몇 명 뽑아보자면 크루셜스타랑 더콰이엇? 그리고 손심바도 있네요.

단순히 유명하지 않아서 평가가 낮은 래퍼는 이쿄를 뽑고 싶고요.

더콰이엇은 요즘에야 이미지가 괜찮아졌지 예전에는 진심으로 더콰이엇 랩 못한다고 까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있었거든요.

그걸 보고 쟤네는 힙합을 들을지 모르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 알겠습니다. 피타입의 [Hardboiled Cafe]가 올해 발매된 앨범이잖아요.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저한테 원픽이고, 이걸 넘는 앨범이 올해에는 안 나왔다고 생각해요. 아마 한국 힙합 역사상 가장 문학적인 앨범이 아닐까.

이런 가사를 쓸 때도 사운드가 이질적이면 듣기 힘들단 말이죠? 아까 들었던 트랩메탈 사운드에 이런 가사를 얹으면 이상하잖아요.

그런데 사운드도 딱 가사와 어울리면서 느와르 장르를 귀에 떄려박아줬어요. 랩은 뭐 말할 것도 없죠. 피타입은 뭐 워낙 잘하니까.

 

일곱번째 질문 : 과거 / 현재 / 미래를 대표하는 노래

(과거) Unlike Pluto - <Everything Black>

(현재) 인디고뮤직 - <Indigo>

(미래) Isaiah Rashad - <4r Da Squaw>

 

 : 사운드와 가사의 조화도 뛰어나고, 랩적으로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올해의 앨범이라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노래인데요. 세 테마 다 골라주셨을까요?

: 세 곡 다 고르기는 했는데 한 곡은 힙합이 아니예요. 제가 예전에는 힙합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흔히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힙합에 대한 편견을 제가 가지고 있었어요. 돈 자랑만 하고, 재수 없는 느낌이었는데..

그런 시절에 좋아했던 노래가 Unlike Pluto의 <Everything Black>이라는 곡이예요.

 

 

이 때는 뭐 음악적으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때가 아니라 그냥 좋아서 들었던 것 같아요.

이 곡은 디깅으로 찾았는데, 유튜브로 보면 알고리즘을 통해서 디깅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예전에 팝송 찾아 듣다가 관련 영상에 이게 떴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어떤 곡을 듣다가 이 곡이 떴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진짜 예전에는 가사 번역해주는 채널이 많이 없었어요.

이제는 그 채널이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 채널에서 EDM 팝 관련 곡을 듣다가 건너건너 <Everything Black>까지 오게된 것 같아요.

지금 들어도 꽤 재밌게 듣고 있고.

 : 힙합을 별로 안 좋아하시고 선입견이 있었을 때 이런 장르의 음악을 들으셨다면, 현재는 어떠한 곡으로 뽑아주셨나요?

: 현재는 인디고 뮤직의 <Indigo>요. 왜냐면 이 곡이 제가 힙합을 입문하게 된 계기예요.

 

 

이제 한 6~7년 된 것 같은데, 제가 취미도 별로 없고 헬스도 코로나 때문에 시작한거다 보니까.. 음악 들으면서 글만 쓰다가 음악에 미쳐살게 되더라구요.

<Indigo>가 또 학생들 사이에서 메가 히트를 친 곡이잖아요. 애들이 다 이거 부르고 다니길래 궁금해서 들어봤는데 저도 <Indigo>를 부르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 그럼 이 곡에 참여한 네 명의 래퍼 중 누가 제일 좋으셨나요?

: 압도적으로 저스디스. 순서대로 좋은 것 같아요. 저스디스 / 키드밀리 / 영비 / 노엘. 사실 다 잘하는 래퍼들이라서 순위를 매기는 게 무의미한 것 같아요.

노엘도 엘이에서 욕 먹고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 많잖아요? 노엘에 관해서는 일부러 얘기를 해보자면 음절 축약이라고 하죠?

영어에서는 Straight이 1음절인것처럼요. 그런데 한국에는 그런 개념이 없잖아요.

하이- 많이 등 두 글자는 그냥 2음절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노엘은 음절 축약을 통해서 댐핑감을 살리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래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노엘이 랩을 못 한다는 이상한 소리고, 잘 하는데 앨범을 못 뽑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노엘이 지금까지 발매한 정규 앨범은 퀄리티가 다 별로셨나요?

: 아무래도 아티스트에게 기대하는 스타일이나 감성이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앨범이 나왔어요.

완전히 빡센 랩 스타일이 아니라 적당히 랩을 챙기면서 살벌한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그런 감성을 가져가는 게 태도나 랩 스타일에 맞았을 것 같은데 무슨 대중적인 노래를 내잖아요. 기리보이 류 음악을 했어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이거는 뭐 제 취향이니까..

뭐 일련의 사건들에 있어서는 전혀 안타깝지 않아요. X신이죠 뭐. 음주운전하고 경찰 폭행했는데.

그 기사 보고 너무 웃겨가지고 얘는 미친놈이 맞다. 친구들끼리 그 기사 보고 깔깔대면서 웃었거든요.

 : 알겠습니다. 그럼 미래는 어떤 곡을 뽑아주셨나요?

: Isaiah Rashad의 <4r Da Squaw>요. 사람이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제가 죽을 날을 알게 된다면, 이 곡을 들으면서 죽고 싶어요.

 

 

요즘은 많이 안 듣긴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예요. Isaiah Rashad라는 아티스트를 이 곡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기도 했구요.

좀 이전 이야기긴 하지만 국외 힙합은 국내 힙합과는 달리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도 리스너들이 좋은 평가를 해줬다고 생각해요.

듣기 편한 류의 외힙을 이 곡을 통해서 '아, 이래서 외힙이 듣기 좋다고 하는구나'를 느끼게 해주었어요.

Isaiah Rashad의 1집이 전반적으로 듣기 편한 감성 위주로 흘러가기도 하고, 앨범이 두 장 밖에 없긴 하지만 Isaiah Rashad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집도 좋기는 했는데 너무 같은 분위기로만 유지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앨범 단위로는 살짝 아쉬웠어요.

 : 이런 편한 분위기의 노래를 들으면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거네요.

: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게 음악으로 표출이 됐을 뿐입니다.

 

마지막 질문 : 본인의 인생곡 혹은 인생 앨범

(국외) : Nas - [Illmatic]

(국내) : XXX - [LANGUAGE]

 

 : 알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릴 순서인데요. 인생 곡 혹은 인생 앨범을 뽑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외힙이랑 국힙 하나씩 골랐는데, 전자는 Nas의 [Illmatic]이요.

제가 맨 처음 외힙 앨범을 돌리게 된 계기가 이 앨범이었어요. 왜냐하면 인트로를 제외하면 첫 번째 트랙이 <N.Y. State of Mind>이잖아요?

 

 

이걸 듣고서 아.. 이래서 사람들이 국내 힙합이랑 차이가 있다고 하는구나.. 뭐 그렇게 생각했던 것도 제가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지만요.

[Illmatic]을 처음 들었을 때는 사운드 면에서는 잘 못 느꼈는데 랩은 듣자마자 Nas는 천재라고 느꼈어요.

힙합 최고의 명반이라고 불리잖아요? 음악을 깊게 듣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저도 이 앨범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듣자마자, 힙합 최고구나.. 물론 지금은 베스트 래퍼가 다르긴 하지만 베스트 앨범은 아직도 [Illmatic]이예요.

 : 예전에는 베스트 래퍼도 나스였던 거죠? (네)

그러면 지금 베스트 래퍼는 누구인가요? (MF DOOM이요)

알겠습니다. [Illmatic]이 또 입문할 때 썩 어울리지 않는 앨범으로 자주 뽑히고는 하는데 처음 들었을 때도 느끼셨다니 신기하네요.

: 일단 사운드적으로는 아니었어요. 그 때 당시 제가 듣기에는 클래식이긴 하지만 올드하다고 느껴서, 당시의 제 감성이랑은 좀 안 맞았어요.

하지만 적어도 랩은 완벽했어요. 예전에 국힙에서 붐뱁/트랩으로 힙합을 이분법으로 나누던 시기가 있었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 붐뱁으로 따졌을 때 나스는 이 세상 모든 붐뱁 장르의 래퍼 중에서 최고구나, 그리고 지금도 세 손가락 안에는 무조건 든다고 생각하구요.

MF DOOM, 나스, 그리고 비기. 제이지 같은 경우는 제가 앞서 언급한 세 래퍼가 화려한 편이거든요.

하지만 제이지는 뭔가 이센스처럼 말하듯이 플로우를 타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이지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순전히 제 취향에서는 화려한 걸 좋아하니까 저 세 래퍼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외힙은 [Illmatic]을 뽑아주셨고, 국힙은 어떤 앨범을 뽑아주셨나요?

: 일단 세 가지 정도가 있어요. 제가 국내 힙합에서 처음으로 끝까지 돌렸던 앨범이 이센스의 [The Anecdote]구요.

그리고 익스페리멘탈 힙합 장르에 매력을 느끼게 해준, 정신 없고 강한 사운드를 가진 XXX의 [Language]가 있어요.

위에서 언급한 앨범들은 약간 어둡고 칙칙하잖아요?

이런 감성이 있어야 힙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한 감성 없이도 엄청난 앨범이 힙합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해 준 게 와비사비룸의 [물질보다 정신], 라임어택 & 마일드 비츠의 [The Message From Underground 2006]이에요.

이 네 장 중에서 한 장을 뽑으라면 인터뷰 열 시간은 해야되는데.. 지금 가장 많이 듣는 건 [Language]예요.

 

 

별 이유는 없고 요새 자주 돌리게 되는 앨범입니다.

 

Outro : 인터뷰 참여소감

 

 : 네 장을 선택해주시면서 가장 자주 돌리는 앨범은 XXX의 작품으로 골라주셨습니다.

이 질문을 끝으로 오늘의 인터뷰가 마무리 되었는데요. 인터뷰 참여해보시니까 어떠셨나요?

: 제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너무 재밌었구요. 바쁘시다고도 하고 저도 할 일이 있으니까 한 마디만 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힙합엘이는 당장 MF DOOM 아이콘을 추가해라"

 

Skit 1 : 공ZA의 최근에 즐겨 듣는 노래

 

 : (인터뷰 시작 전 유튜브 사운드 체크를 하며) <모두 제자리> 혹시 잘 들리시나요?

: 왜 하필 이 곡이죠??

 : 제 직업이 어린이집 선생님이라.. 어린이집에서 항상 틀고 있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웃음)

 

 

https://hiphople.com/fboard/24194072 (첫번째 인터뷰 : 큩티칸발련님)

https://hiphople.com/fboard/24196594 (두번째 인터뷰 : RlaRlaRla님)

https://hiphople.com/fboard/24214784 (세번째 인터뷰 : Mohjahy님)

https://hiphople.com/kboard/24215546 (네번째 인터뷰 : 릴재우님)

https://hiphople.com/kboard/24218772 (다섯번째 인터뷰 : 주소지님)

https://hiphople.com/fboard/24219930 (여섯번째 인터뷰 : 악귀불패워럽님)

https://hiphople.com/fboard/24221772 (일곱번째 인터뷰 : 아몬드페페님)

https://hiphople.com/kboard/24228894 (여덟번째 인터뷰 : 한빛고이동욱님)

https://hiphople.com/kboard/24231277 (아홉번째 인터뷰 : 임진강유튜브님)

https://hiphople.com/kboard/24240435 (열번째 인터뷰 : 루플리스님)

https://hiphople.com/fboard/24244968 (열한번째 인터뷰 : 안맞는브라자를입는다님)

https://hiphople.com/fboard/24254389 (열두번째 인터뷰 : 500주면조던은나는빨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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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12.11 17:49

    힙합엘이는 당장 MF DOOM 아이콘을 추가해라

  • title: KRS-One공ZA글쓴이
    12.11 21:05
    @아몬드페페

    설날 존버해봅니다

  • 12.11 21:00
  • title: KRS-One공ZA글쓴이
    12.11 21:05
    @날흐는태권부이
  • 12.11 21:09

    빌리 우즈 그 곡은 전곡 해석이 있습니다

    https://hiphople.com/album/19579930?_filter=search&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Billy+woods

    단 제 해석을 본다고 무슨 말인지 알거라는 기대는 마시길..

  • title: KRS-One공ZA글쓴이
    12.11 21:23
    @DanceD

    안 그래도 봐도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용

  • @DanceD

    무슨 뜻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되서 돌아버릴 지경;

    노래는 너무 좋은데...

  • 12.12 03:51

    오 잘봤습니다

  • title: KRS-One공ZA글쓴이
    12.12 18:04
    @sliE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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