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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 줌터뷰 아홉번째 손님 - 임진강유튜브님 인터뷰

title: Quasimoto공ZA2022.12.06 16:17조회 수 1339추천수 5댓글 19

인터뷰 전문은 제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재밌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rhdgudtjs12/222945655395

 

줌터뷰 배경사진 ep.10.jpg

 

Intro : 자기소개

 

공ZA (이하 공) : 안녕하세요, 힙합엘이 줌터뷰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공ZA라고 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부탁드릴게요.

임진강유튜브 (이하 임) :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김루드라는 이름으로 힙합 가사 영상이나 1시간 반복 재생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고, 임진강유튜브라는 닉네임으로 힙합엘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임진강유튜브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짓게 되셨나요?

: 그냥 개명할 이름을 찾다가.. 임씨 이름이 뭐가 있을까 찾다보니 임진강이 떠올라서 임진강유튜브라고 짓게 됐어요.

지금 이름이 마음에 안 들어서 나중에 돈 벌면 개명을 하려구요.

김루드는 딱히 의미는 없고 옛날부터 쓰던 닉네임이라서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 유튜브 활동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 중학교 때 영상을 한 번 올려봤다가 조회수가 잘 나와서.. 뭔가 관심받는 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해봤습니다.

처음으로 올린 곡은 아마 기리보이의 [치명적인 앨범 III] 중에 <집으로>라는 트랙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첫번째 질문 :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

던말릭 - <폭탄>

 

: 알겠습니다. 유튜브와 힙합엘이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계시고 있고, 본격적인 인터뷰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를 먼저 소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는 던말릭의 [선인장화] 앨범에 있는 <폭탄>이예요.

[선인장화]는 제 채널에 업로드한 앨범 중에서 가장 많이 돌린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앨범을 돌릴 걸 찾다가 힙합엘이에 물어봤는데, 던말릭 [선인장화]를 추천을 많이 하시길래 한 번 돌려봤어요.

다른 앨범들 같은 경우에는 1번 트랙 2번 트랙 듣다가 분위기가 달라가지고 듣다가 중간에 포기했었는, 이 앨범만 처음으로 전부다 돌린 앨범이라서 애착이 남아 있어요. 아직도 2~3일에 한 번씩은 돌리고 있어요.

[선인장화]에서 최애곡은 <Red>인데 잔잔하면서 이지 리스닝하기 좋고 대중적인 트랙이라고 생각해서 자주 들었던 것 같아요.

: 취향이 이지 리스닝 같이 잔잔한 쪽에 더 가까우신가 봐요?

: 네 저는 빡센 노래보다 듣기 좋은 노래로 꽉차 있는 앨범이 좋더라구요. 기리보이의 [치명적인 앨범 III]이 딱 그런 느낌 아닐까.

[치명적인 앨범 III] 이전에는 너무 힙합 쪽이었고 그 이후로 낸 앨범들은 랩의 비중이 옅어지고 발라드 느낌이 있는데, [치명적인 앨범 III]은 딱 적정선에 걸쳐있는 것 같아서요.

[선인장화]와 [치명적인 앨범 III] 중에서 더 많이 돌리는 앨범은.. 전자는 너무 많이 돌려가지고 요즘에는 후자 쪽을 더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아요.

: 그럼 앰비션 뮤직 입단 이후 나온 [PAIN IN SEOUL] 앨범은 어떠셨나요?

: [선인장화]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혼자서 풀어낸 느낌이라면, 후속작은 [선인장화] 느낌이 안 나서 조금 실망했어요.

 

두번째 질문 :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

Kendrick Lamar - <Die Hard>

 

: 알겠습니다. 던말릭과 기리보이에 대해서 말씀해주셨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할게요.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어떤 곡을 뽑아주셨을까요?

: 최근에 Kendrick Lamar의 5집이 발매되었잖아요. 거기 중에서 <Die Hard>라는 트랙을 많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외힙을 많이 안 들었어요. 지금까지 들은 앨범이 딱 세 갠데, 켄드릭의 [To Pimp A Butterfly]와 5집, 그리고 칸예 5집이예요.

이 세 작품 중에서 그나마 <Die Hard>가 기억에 남았어요.

Blxst 파트도 좋고, 영어 노래는 부르기가 힘든데 이 곡은 템포가 느린 편이라서 따라 부르기도 좋은 것 같고요. 자주 흥얼거렸습니다.

칸예 5집 같은 경우에는 저스디스의 <노원>에서 오마주한 부분이 있잖아요.

그게 생각나서 한 번 들어봤는데 사운드가 빵빵해가지고 칸예 5집을 다 돌려봤었고, 이걸 검색하다 보니 앞서 말씀드렸던 앨범들이 다 미친 앨범이라는 평가가 많아서 한 번씩 들어보게 됐던 것 같아요.

켄드릭 3집은 흑인 역사 이야기가 많은데 아무래도 저는 동양인이다 보니까 가사적으로 공감은 잘 안 됐어요. 그런 유대감이 있어야 더 깊게 다가오는 앨범이잖요?

그래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TPAB] vs [Mr. Morale & The Big Steppers] 하면 후자가 아닐까.

그래도 죽기 전에 위 세 앨범 중 하나를 고르라면 칸예? 그 앨범 들으면서 죽으면 곱게 죽을 것 같아요 (웃음)

한 곡을 고르자면 <Dark Fantasy>요. 'So High'할 때 하이 하면서~ (웃음) 숨 헐떡헐떡 대고..

: High나올 때 진짜 High한 하늘로 가는.. 알겠습니다. 그럼 외국 힙합은 저스디스의 <노원> 때문에 입문하게 되신걸까요?

: 그런 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너무 국힙만 들으니까.. 뭔가 외국은 어나더 레벨이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그래서 공부를 해볼건데 가장 최고인 앨범을 뽑아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칸예와 켄드릭의 앨범을 많이들 골라주셔서 듣게 됐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켄드릭의 [DAMN.], Jay Z의 [The Reasonable Doubt], Nas의 [I Am..], 칸예의 [Yeezus]를 들을 예정이예요.

 

세번째 질문 : 나만 알고 있는 노래

1300 - <Oldboy>

 

: 재밌는 국외 힙합 청취 생활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다음 질문으로 한 번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진강유튜브님 기준으로 나만 알고 있는 노래를 소개해주시면 되는데요. 어떤 노래를 골라주셨을까요?

: 1300의 <Oldboy>라는 곡이요. 유튜브에 <Oldboy> 촬영 비하인드 씬 영상이 있는데 그걸 먼저 접하고 이 노래를 들어보았던 것 같아요.

그 영상 도입부가 좋았어가지고.. 최근에 앨범이 나오기도 헀는데 도통 음악 들을 시간이 없어가지고 못 찾아 들었어요.

이 곡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도입부가 굉장히 좋았고 뮤비의 퀄리티도 너무 괜찮았고요.

처음에는 1300? 걔네 뭐 그냥 하꼬 아냐? 뮤비도 뭐 얼마나 좋겠어?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또 올드보이라고 하면 왠지 템포가 느린 붐뱁 음악일 것 같았는데 트랩 사운드가 나오니까 예상을 깨는 반전이 있었던 것 같아요.

: 혹시 붐뱁과 트랩 중에서는 어떤 쪽이 더 취향에 맞으시나요?

: 붐뱁이 아닌가. 최근에 들은 앨범들이 대부분 붐뱁이라서. 던말릭의 [선인장화]를 제외한다면 언오피셜보이의 [철한자구]를 즐겨 들었어요.

언오피셜보이가 냈던 앨범 중 최고가 아닐까. 이건 다른 얘기인데 언오피셜보이 앨범 중에서 감마가 피처링했을 때 취향에 맞는 게 없었는데 언오피셜보이는 아니였어 가지고.

그래서 그 앨범에서도 감마가 피처링한 <나비효과>가 있는데, 감마 파트 나오기 전까지만 들어요.

: (웃음) 감마가 들으면 살짝 속상하긴 하겠네요.

: 업보가 아닐까. 멋없는 짓을 실컷 해놓고서는 자신을 멋있게 바라보는 걸 바라는 건 좀..

: 그럼 래퍼들이 행보가 작업물을 듣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시는 편인가요?

: 네 맞아요.

 

네번째 질문 :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

XXX - <Trust Us>

 

: 오우 알겠습니다. 일단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인데요. 혹시 공연 가시는 거 좋아하시는 편인가요?

: 제가 수능이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콘서트를 많이 못 봤어요. 좀 많이 보고 싶었죠.

안 그래도 힙합엘이에서 EBS 센터에서 하는 무료 공연 홍보 게시글이 올라왔었어요. 걸어가도 될 정도로 되게 가까운 거리에서 했는데 수험생이라 못 가서 아쉬웠죠.

출연진은 글쎄요.. 공연 열리는 것 정도만 알고 있어서. 어떤 공연이든 라인업은 그냥 제가 아는 정도로만 나와도 만족해요.

: 이제 수능도 마쳤는데 공연 가실 계획이 좀 있으신가요?

: 아직 잘 모르겠어요. 지금 알바를 해서 돈을 좀 모은 다음에 갈 예정이라서.. 만약에 여유가 좀 있다면 데자부 콘서트를 좀 가보고 싶네요.

씨잼, 최엘비, 쿤디판다, 비와이 이 네 명을 좋아해서.. 그 네 명의 라이브를 꼭 한 번 들어보고 싶어요.

: 손심바도 있는데 포함을 안 해주셨네요?

: 손심바요?! 저는 손심바 음악을 아예 안 들어봐가지고.

: 손심바도 행보 관련해서 안 들으신 건가요? 아니면 취향에 안 맞으셔서 안 들으신건가요?

: [Neo Christian] 앨범에서 한 곡 들어봤는데 별로여가지고.. 취향 안 맞고 개인적으로도 썩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라서요.

: 라이브로 보고 싶은 무대는 데자부 그룹의 아티스트를 뽑아주셨고,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는 어떤 곡을 골라주셨나요?

: XXX의 <Trust Us>요.

이 곡을 들을 때 소리지르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욕을 박는 것도 아닌데 뭔가 들을 때 김심야의 분노가 전해져 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금은 또 군대도 갔다 왔는데 이 곡을 낸 시점과 현재의 김심야의 생각이 과연 같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아직도 이 곡을 부르면 그 분노가 전해져 올까 생각도 들고요.

: [LANGUAGE]를 발매하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김심야의 분노가 여전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이 곡을 뽑아주셨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XXX의 다른 앨범은 듣기에 어떠셨나요?

: [KYOMI]와 [LANGUAGE]는 좋았는데 [SECOND LANGUAGE]는 손이 안 가는 노래들이 많더라구요.

김심야 앨범은 어차피 빡세게 들을 거다 생각하면서 앨범을 전부 돌리는 게 아니라 트랙들을 몇 개 뽑아놨는데, [SECOND LANGUAGE]에서는 건질 곡이 몇 개 없더라구요.

일종의 XXX 플레이리스트를 만든건데.. 여기서 몇 곡을 뽑아보자면 [KYOMI]에서는 <Dior Homme>, <승무원>, [LANGUAGE]에서는 <간주곡>이요.

<간주곡>은 프랭크의 천재성이 보인다? 이 정도는 돼야 외국 신문에 실릴 정도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프랭크는 국내에서 Top 3안에 드는 프로듀서라고 생각을 해요. 나머지 두 명은 디제이 소울 스케이프와 JU.

20년이 지났음에도 세련되게 들리는 건 재능이 맞다. 가리온 앨범의 비트를 리믹스해서 도플갱음의 곡이 나오기도 했잖아요.

또 JU가 [선인장화] 앨범에도 참여를 했고, 아무래도 그 쪽 사람들이 저의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 이전에도 XXX 관련 답변을 하신 분께 이 질문을 똑같이 드렸었는데, XXX는 김심야와 프랭크 중에서 누구의 비중이 더 높은 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음.. 저는 딱 50대 50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프랭크는 김심야에게 딱 맞는 비트를 준 거고, 프랭크의 비트는 김심야만이 소화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 둘은 공동체다.

: 만약에 프랭크 비트 위에 던말릭이 랩을 한다면 안 어울렸을까요?

: 네. 특히 지금 던말릭은 아예 안 어울릴 것 같아요. 그나마 [선인장화] 시즌 던말릭이면 들을 수는 있을텐데.. 지금은 아니다.

 

다섯번째 질문 : 여행과 관련된 노래

기리보이 - <도쿄>

 

: 알겠습니다. 그럼 여행에 관련된 노래로 넘어가보도록 할게요. 혹시 여행 가는 거 좋아하시나요?

: 친구들이랑 가는 건 좋아하는데 혼자 가는 여행은 별로 안 좋아해요.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기는 한데 갈 여력이 없어가지고..

만약에 해외여행 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면 캐나다가 좋을 것 같아요.

뭔가 캐나다만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미국과 붙어있으면서도 미국과는 다른 느낌이 신기해서요.

제가 아는 유튜버 중 공파리파라는 분도 캐나다에서 살아보기도 했고.. 지금은 유학 갔다가 돌아온 걸로 알고 있어요.

또 미국은 총기가 합법이니까 무서운데 캐나다는 그런 게 덜한 편이잖아요? 후드도 별로 없고. 조금 안전하게 살고 싶어서요..

: 친구들이랑 여행 가는 걸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친구들과 간 여행 중에서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중학교 때 수련회를 갔는데 모형 탑 훈련한 거?? 11m 벽 세워놓고 내려가게 하는 거 있잖아요.

제가 처음에 그걸 하다가 계속 옆에서 내려가라고 하는데 '아 저 못 하겠어요 ㅠㅠ'라고 말하니까 옆에 교관이 '이 아이의 눈은 진실을 말하고 있다.. 진짜 무섭구니'하면서 저를 보내줬던 기억이 있어요.

친구들은 다 해서 결국은 저도 하긴 했습니다. 친구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공포를 조금 극복해보았습니다.

: (웃음) 재밌는 에피소드가 수련회에서 있었네요. 여행에 관련된 노래는 어떤 곡을 뽑아주셨나요?

: 기리보이의 [100년제전문대학] 앨범에 있는 유라와 같이 한 <도쿄>요.

가사 중에 '캐리어에 아무 것도 안 넣어'라는 부분이 여행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골라보았어요.

제 여행 스타일도 기본적인 짐만 챙긴 다음에 여행지에서 챙겨서 들어오는 거거든요. 가서 인형도 사고, 먹을 것도 사고..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서.. 또 가사에 '도착하면 전부 다 쓸어 넣을 거야'도 나오고요.

: 도쿄 가보실 생각은 좀 있으신가요?

: 도쿄보다는 시부야나 오사카? 서브 컬쳐를 좋아해서.. 씹덕이라.

: 그럼 애니 즐겨보시는 편이신지??

: 요새 좀 즐겨보는데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베르세르크]. 예전 작품이기는 한데 작화가 너무 좋아서요.

인생을 갈아넣은 작화가 뭔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걸 봤을 때 사람들이 그림으로도 이 정도까지 표현할 수 있구나 느꼈으면 좋겠어요.

최근작에서 하나 뽑자면.. [바키] 3부??

[바키] 3부가 조금 얼척이 없기는 한데 공룡이랑 싸우던 원시인 남자를 섭외시킨 다음에 그 사람들이랑 맞짱 뜨는 내용이에요. 등장인물 한 명 다리 먹히기도 하고..

요즘 작품보다는 예전 작품들이 제게는 더 좋더라구요. 명작은 명작인 이유가 또 있으니까.

음악도 붐뱁을 좋아하는 게 취향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여섯번째 질문 : 취미와 관련된 노래

저스디스 - <HOME.3>

 

: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취미와 관련된 노래인데요. 임진강유튜브님의 취미는 무엇일까요?

: 취미랄게 별로 없지만.. 음악 듣는 거? 음악 듣는 거 아니면 게임 영상 보는 거?

게임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하는 것도 좋아해요. 요새는 좀 귀찮아서 카트라이더나 모바일 방치형 게임을 하고 있어요.

카트라이더는 혼자서 하는 스피드 전 타임 어택 주로 하고요.

수능 전에는 열정이 있었는데 수능이 끝나고 긴장이 풀리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쉬고 싶더라구요. 현타가 좀 와서..

시간 오래 걸리는 게임 하면은 너무 또 시간 낭비하는 것 같고..

: 킬링 타임용으로 이런저런 게임을 즐기시는군요. 그럼 취미와 관련된 노래는 게임과 관련된 곡일까요?

: 아니요, 저는 힙합이랑 관련된 곡을 뽑았고 저스디스의 <HOME. 3>를 골랐어요. 이 곡 인트로에 여러 힙합 곡 가사들이 나와요.

나오는 여러 가사들의 곡을 저스디스가 듣는 힙합 트랙이라고 생각했고, 그걸 자신의 곡에서 자신의 힙합 청취 역사와 오마주 라인들을 넣는 방식으로 풀어냈어요.

저스디스가 본인만의 힙합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게 이 곡을 통해서 느껴졌고, 저도 저만의 힙합 가치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곡이 좀 더 떠오르지 않았나. 제 힙합 가치관이라고 하면 '멋있어야 한다'. '짜치면 안 된다.'

래퍼들이 간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잖아요? 근데 간지가 없어지면 이제 가치가 떨어지는?

감마도 그렇고 수퍼비도 요즘 간지 잃으니까 계속 폼 떨어지고 있고.

: 임진강 유튜브님 기준에서는 간지와 폼이 비례하는 거네요. 그럼 요새 저스디스는 어떤가요?

: 좀.. 추하다? 자기 딴에는 칼로 찔러 죽인다면서 일찐이니 뭐니 했는데 뿡스뿡스 같은 별칭들이 나오는 게 맞나..

간지 있던 저스디스가 맞나.

: 아.. 그저 물만두 승이로 변해버렸다? (네) 별개로 저스디스의 2집은 기대하고 계신가요?

: 아니요. (단호) 이미 발라드까지 내놓고 멋있는 곡을 내봤자 그게 와닿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추태를 많이 봐버렸는데 이제 와서 그건 이유가 있었던 거야.. 하면 누가 그걸 믿어줄까요?

: 힙합을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자신의 상태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이 힙합이기 때문에 이미 변할대로 변해버린 저스디스의 2집은 크게 기대가 안 된다? (네)

그러면 발매가 되더라도 안 들으실 건가요?

: 한 번은 들어볼 것 같은데 만약에 한 번 들은 이후에 아, 내가 생각하는 게 맞았구나라고 느끼면 저스디스와의 인연은 끝인걸로.

계속 옛날 앨범만 주구장창 들으면서 과거의 영광만 기억할 것 같아요.

: 소개해주신 <HOME.3>에서는 여러가지 오마주 라인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곡이 있다면?

: 저는 <조까라 마이싱>이요. '내 친구들은 일찍 봤으니 우릴 갈치던 선생들 뒷 돈, 조까라 마이싱'

이거랑 크루시피스 크릭? '싸이 미니홈피 로그인, BGM은 크루시피스 크릭' 그거 듣고 곡 건졌는데 되게 좋아가지고..

 

일곱번째 질문 :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노래

(과거, 현재, 미래) : 버벌진트 - <역사의 간지>

 

: 힙합 감상과 관련된 노래를 저스디스의 <HOME.3>와 관련해서 뽑아주셨고, 이제 다음 질문인데요.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노래입니다. 혹시 세 테마 다 뽑아주셨을까요?

: 세 개를 다 관통하는 한 곡을 골랐는데요. 버벌진트의 <역사의 간지>입니다.

버벌진트가 [누명]에서 지진아를 지칭하면서 여러 래퍼들과 싸웠잖아요. 그 이후에 실제로 그런 래퍼들은 도태되었구요.

그리고 그가 제시한 라임론이 한국힙합의 퀄리티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걸 보면 버벌진트의 행보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높은 퀄리티의 한국 힙합이 있는거고, 지금 높은 퀄리티로 인해 더 높은 퀄리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이런 영향 때문에 버벌진트의 [누명] 앨범 자체를 뽑고 싶기는 했는데.. 한 곡을 고른다면 지진아를 패버리는 <역사의 간지>인 것 같아요.

[누명] 같은 경우는 <2008 대한민국>부터 <Ad Hoc>까지만 들었어요. 그리고 <불> 정도만? 나머지는 피처링진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비솝이나 웜맨 같은 사람들은 비트에 따라서 랩이 천차만별로 바뀐다고 생각해서.. [누명]과는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앞에서 스윙스와 산이, 버벌진트가 랩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버벌진트가 말한 지진아 래퍼들과 차이가 딱히 없는 사람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하니.. 앨범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 차라리 버벌진트 혼자 하는 게 나았겠다고 생각하셨겠네요. (네). 그럼 버벌진트의 최근의 행보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 딱 어느 정도 클래스를 찍은 후에 현상 유지라고 생각해요.

도에 오른 신선마냥 나는 이제 경지에 이르렀으니 더 이상 뭘 연구하기보다는 그냥 이 곳에 있겠다고 느껴져요.

 

마지막 질문 : 인생 곡 혹은 인생 앨범

비프리 - [Free The Beast]

 

: 버벌진트가 한국 힙합에 끼친 영향력 덕분에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는 곡으로 골라주셨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질문을 드릴 시간이 왔는데요. 본인의 인생 곡 혹은 인생 앨범을 골라주시면 되겠습니다.

: 인생 앨범이고, [Free The Beast]요.

일단 프로듀싱이 되게 기깔나고, 이게 래퍼로 활동하는 플레이어가 한 프로듀싱이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외국 래퍼 DMX가 한국 래퍼를 샤라웃할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잖아요.

가끔은 천박한 가사를 들으면서 일탈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돈내 즉흥곡>만 제외한다면 랩도 퀄리티가 떨어지는 게 아니니까.

모든 곡이 거를 타선 없이 모두 최상이다. 그 중에서도 <현상금 사냥꾼>과 <드라큘라 2020>이 프로듀싱이 제일 잘 된 것 같아요.

<드라큘라 2020>은 원래 드라큘라의 BGM을 샘플링해서 만들었는데 원래 곡 느낌을 살리면서도 새롭기도 해서 좋았어요.

<현상금 사냥꾼>은 듣자마자 쇼미더머니에서 비트를 처음으로 들었을 때 사람들이 환호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어요.

이 곡은 외국 래퍼들이 가져갔어도 다 어울렸을 것 같다. 이상한 사람만 아니면 어지간해서는 누가 랩을 얹었어도 평타 이상일 것 같아요.

: 권기백이 참여한 <휴식>은 어떠셨나요?

: 아 제가 권기백을 또 별로 안 좋아해서. 톤이 별로더라구요.

권기백은 프로듀싱은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랩은 아니다. 그냥 프로듀싱만 해라..

프로듀싱 재능은 엄청난데 랩이 그걸 못 따라온다. hayake라는 프로듀서가 랩한 것보다 권기백이 더 못해 가지고..

어떻게 비프리가 옆에서 있는데.. 그렇게 랩하는 건 재능이 없는 게 아닌가?

: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인터뷰를 찾아보니까 권기백은 되는 대로, 영감을 얻는 그 즉시 바로바로 내뱉는 게 자신의 작업 스타일이라고는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봤을 때는 각잡고 해도 크게 다를 건 없을 것 같긴 해요.

: 고점이 정해져있다. 권기백의 고점이라고 하면 <부활절>의 먼치맨 정도?

그냥 뭐 고점이랑 지금이랑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긴 해요.

물론 아직 중학생이니까 더 발전할 계기가 있겠지만 지금 보여주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은 아니다..

 

Outro : 인터뷰 참여 소감

 

: 비프리의 [Free The Beast]를 뽑아주신 걸 마지막으로 오늘의 인터뷰가 마무리 되었는데요. 인터뷰 참여해보니까 어떠셨나요?

: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글로 써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해본 적은 처음이거든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경험이니까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나중에 유명해져서 힙합엘이 같은 곳에서 인터뷰 오면 좋겠다..

: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Skit : '임진강유튜브, 김강토 뛰어넘을 일은 없을 것'

 

: 아직은 힙합엘이 일개 회원에게서 인터뷰를 하는 정도지만, 언젠가는 힙합엘이 사이트 자체에서 인터뷰가 오는 날이 올 것.

: 김강토처럼.

: 또 유튜브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계시니까 열심히 하다보면 김강토를 뛰어넘을 날도 오지 않을까요?

: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목소리가 호감형이 아니라서..

: 목소리 괜찮으신데?

: 지금은 좀 쉬어서 그런거고.. 원래는 좀 하이톤이고 찐따 같은 목소리라서 ㅠ

: (웃음) 혹시 목소리에 콤플렉스 있으신 거 아니시죠?

: 조금 있어요..

: (정색) 웃은 거 사과드리겠습니다.

 

https://hiphople.com/fboard/24194072 (첫번째 인터뷰 : 큩티칸발련님)

https://hiphople.com/fboard/24196594 (두번째 인터뷰 : RlaRlaRla님)

https://hiphople.com/fboard/24214784 (세번째 인터뷰 : Mohjahy님)

https://hiphople.com/kboard/24215546 (네번째 인터뷰 : 릴재우님)

https://hiphople.com/kboard/24218772 (다섯번째 인터뷰 : 주소지님)

https://hiphople.com/fboard/24219930 (여섯번째 인터뷰 : 악귀불패워럽님)

https://hiphople.com/fboard/24221772 (일곱번째 인터뷰 : 아몬드페페님)

https://hiphople.com/kboard/24228894 (여덟번쩨 인터뷰 : 한빛고이동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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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징코Best베스트
    5 12.6 17:50

    학폭은 2mh41k 냈을 당시에 나온 리드머 인터뷰 보시면

    사실은 서로 싸운건데 선생이 오바해가지고 법정까지 갔다고 밝혔죠

  • 징코Best베스트
    5 12.6 17:52

    그니까 님은 발라드음악 자체도 반감이 큰게 맞는거잖아요

  • 징코Best베스트
    4 12.6 17:29

    인터뷰보니까 발라드 음악 자체에 반감있는 힙합리스너분들이 많아보이네요

    "어떻게 발라드 따위를 할수있냐 넌 손절" 이런 느낌

     

    저스디스가 변하기전에도 발라드를 욕한건 딱히 아니었는데..

    발라드 음원도 딩고컨텐츠으로 따로 낸거고요

    이것도 결국은 과한 힙부심st..

    대중들한테 어쩌면 ㅎㅉㅇ로 느껴질수있는 ㅠ

  • 4 12.6 17:29

    인터뷰보니까 발라드 음악 자체에 반감있는 힙합리스너분들이 많아보이네요

    "어떻게 발라드 따위를 할수있냐 넌 손절" 이런 느낌

     

    저스디스가 변하기전에도 발라드를 욕한건 딱히 아니었는데..

    발라드 음원도 딩고컨텐츠으로 따로 낸거고요

    이것도 결국은 과한 힙부심st..

    대중들한테 어쩌면 ㅎㅉㅇ로 느껴질수있는 ㅠ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2.6 17:38
    @징코

    제가 느끼기로는 발라드라는 장르에 반감이 있다기보다는 저스디스의 행보 관련해서 실망하신 것 같아요.

    인터뷰하신 분 기준에서 힙합의 멋을 보여준 래퍼의 모습이 옅어져서 저렇게 답변하신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4 12.6 17:44
    @공ZA

    쇼미욕하다 쇼미나간거.큐엠 체급발언은 몰라도 발라드는 지금 생각할때 좀 억까성이 있어보여서요

     

    인터뷰에서 you나왔을때 워낙 부정적 반응들이 많아가지고 노래도 잘해보고 싶어서 시도했다고 말해서

    Lit에서는 발라드가 1도 없을듯

  • 12.6 17:45
    @징코

    걍 발라드 하는게 멋없어서 싫은거에요

  • 5 12.6 17:52
    @김루드

    그니까 님은 발라드음악 자체도 반감이 큰게 맞는거잖아요

  • 12.6 17:54
    @징코

    아뇨? 제가 발라드 음악 자체에 반감이 있으면 기리보이도 싫어했죠. 전 음악 잘 듣는데요

  • 12.6 17:59

    단지 제가 생각하는 저스디스의 이미지랑 발라드 저스디스의 이미지가 충돌할 뿐입니다

  • 1 12.6 17:47
    @징코

    2mh41k에선 일진이고 학폭가해자라고 하고, 다른 디스전에서 빠루로 후려치고 빵에갈까 상상을 하지

    이런 곡을 냈던 사람이 딩고 나와서

    찌져져따 부터따다시 이런노래 내면 나머지 노래도 전만큼 이입이 안됐어요

  • 5 12.6 17:50
    @김루드

    학폭은 2mh41k 냈을 당시에 나온 리드머 인터뷰 보시면

    사실은 서로 싸운건데 선생이 오바해가지고 법정까지 갔다고 밝혔죠

  • 4 12.6 17:56
    @김루드

    당시 리드머 인터뷰

    http://m.rhythmer.net//src/magazine/interview/view.php?n=17139

  • 12.6 17:58
    @징코

    그렇네요. 인터뷰 내용처럼 일부분만 듣고 저스디스를 씹새끼라 생각했네요. 감사합니다.

  • 12.6 18:38

    뿡스뿡스ㅋㅋㅋㅋ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2.7 08:08
    @한빛고이동욱

    ㅋㅋㅋㅋ그저 승...

  • 12.6 19:16

    저랑은 래퍼 자체에 대해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긴하네요. 좋은 인터뷰 잘봤습니다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2.7 08:08
    @후누동자

    감사합니다!!

  • 12.6 20:11

    웃으면서 잘 봤습니다. 인터뷰 좋네요 정주행해야지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2.7 08:09
    @물결대로

    감사합니다 ㅎㅎ

  • 12.7 09:26

    잘 읽었습니다!

     

    하나의 의견인데, 질문자(공자)님의 말을 볼드 처리 하는 게 어떨까요? 인터뷰어랑 인터뷰이의 글씨체가 같다보니 읽을 때 확 와닿지 않네요ㅠ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2.7 13:58
    @스니꺼즈

    좋은 의견 감사합니당!!

    제가 블로그에 업로드한 글을 긁어서 가져오다보니.. 원문에는 형광펜으로 처리가 되어 있는데 엘이 게시글에는 적용이 안되더라구용 ㅜ

    다음에 올릴 때 차이를 두어 업로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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