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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 줌터뷰 세번째 손님 - Mohjahy님 인터뷰

title: DMX공ZA2022.12.03 11:55조회 수 1702추천수 12댓글 14

인터뷰 전문은 제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재밌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rhdgudtjs12/222944790162

 

줌터뷰 배경사진 ep.4.jpg

 

Intro : 자기 소개

 

공ZA (이하 공) : 안녕하세요, 힙합엘이 줌터뷰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공ZA라고 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부탁드릴게요.

Mohjahy (이하 M) : 네 반갑습니다. 기본적으로 목으로 먹고 살고 있는 Mohjahy라고 합니다.

외국 사람을 상대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고, 그것과 별개로 몇 년 전에 앨범을 발매한 이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수업을 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목으로 먹고 살고 있네요.

: 힙합엘이 닉네임인 Mohjahy는 어떤 계기로 짓게 되셨나요?

M :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구요. 옛날에, 아주 어릴 때 중2병스러운 느낌으로 막 지은 이름이라..

엄밀히 말하면 뭐 이름이 큰 의미가 담겨있지는 않습니다. 어딘가에도 없을 것 같은 이름?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 질문 :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

Aaryan Shah - <Mania>

 

: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인터뷰 질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할게요.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를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 : 최근에는 Aaryan Shah의 노래를 많이 듣고 있고요. 가장 최근은 <Mania>가 아닐까 싶어요.

유튜브에 보면 힙합이나 알앤비 장르를 24시간 동안 스트리밍 해주는 채널이 있어요.

그걸 듣다가 알게 된 친구인데, 성향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트랩 소울 스타일입니다.

약간 안 좋게 얘기하면 초기 위켄드의 열화 버전이라고 해야할까요?

<Mania> 이외에도 Aaryan Shah의 노래를 듣고는 있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제일 잘 알려진 노래를 뽑자고 한다면 <Renegade>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The Beginning Is the End>를 더 좋아합니다.

위켄드 초기작들 중에 이런 감성 말고 우울하게 깔리는 노래들 있잖아요? 그런 타입의 노래입니다.

<Mania>는 초기작품들보다는 [Starboy]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 같고요.

: 위켄드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런지 왜 열화 버전이라고 하신지 알 것 같아요.

최근에 트랩 소울 장르에 꽂히셨다고 했는데 추천해주실만한 트랩 소울 앨범이 있다면?

M : 트랩 소울의 정점..? 물론 정점을 찍고 계속 하락세긴 하지만 역시 Bryson Tiller의 [T R A P S O U L] 아닐까 싶네요.

브라이슨 틸러도 소위 위켄드류, 위켄드 초기류라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그래도 위켄드를 제외하고 대중성을 고려한 여러가지 측면을 잡은 건 [T R A P S O U L]인 것 같네요.

: 그럼 트랩 소울라는 장르에 빠져들게 된 매력이 있다고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M : 일단 트랩 소울 장르가 지닌 비트의 어떤 질감이나 트랩 소울이 갖고 있는 어떠한 보컬 스타일?

대체로 트랩 소울이 가지고 있는 보컬의 레인지라는 게 존재하는데 그 레인지와 그 코드, 감성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다들 망반으로 꼽는 브라이슨 틸러 2집도 타이틀 자체는 나쁘지 않았거든요. (<Somethin Tell Me>)

확실히 전작에 비해서 아쉽기는 하지만요.

: 개인적으로 제 취향에 맞는 노래를 선곡해주셔가지고 저는 참 좋았습니다.

M : 미리 말씀을 드리면 제 선곡에 일관성이 잘 없는 편입니다.

: 오우, 그럼 더 기대가 되는데요?

M : 힙합만 있는 것도 아니고 되게 섞여 있어서..

 

두번째 질문 :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

Aaryan Shah - <The Beginning Is the End>

 

: 아무래도 인터뷰 참여해주신 분들이 힙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통틀어서 많이 들으시더라구요.

그럼 기대감을 갖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로는 어떤 곡을 뽑아주셨을까요?

M : 아까도 잠시 언급하기는 했는데 위 질문의 답변과 같은 가수의 <The Beginning Is the End>입니다.

딱 들으면 아하~ 하고 바로 오실 것 같은데..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이유라고 한다면 일단 겨울 감성이 제일 큰 것 같아요.

Aaryan Shah 노래 중에서 계절감과 잘 맞는 것 같고 보컬 레인지나 여러가지 부분에서 자기 색깔을 잘 보여주기도 했고요.

<Mania>보다는 확실히요. 위켄드의 [Echoes of Silence] 앨범 후반부 트랙의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이 곡이 수록된 [Codex] 앨범도 꽤나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앨범이 아마 정규 1집인가 그럴 거예요.

: 이 곡은 특히 겨울 감성이 물씬 나는데, Mohjahy님이 추천해주시는 겨울 감성이 그득한 앨범은 어떤 게 있을까요?

M : 겨울 감성이라고 하면 요즘 이래저래 이슈가 되고 있는 구 Kanye, 현 ye의 [808s & Heartbreak] 앨범을 꼽고 싶고요.

최근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게 뭐냐고 했었지만..

저는 처음 나왔을 때 괜찮은 앨범이라고 생각했어요. 듣기도 많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칸예 앨범의 정점이라고 하는 5집보다 더 좋게 들었어요.

물론 작품성은 5집이 훨씬 낫지만, 제 취향은 4집에 더 가까워요.

: 그럼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혹시 겨울이신가요?

M : 흠.. 굳이 뽑자면 가을 겨울 쪽인 것 같아요. 이런 약간 쌀쌀한 감성? 더운 날씨보다는 확실히 낫죠.

 

세번째 질문 : 나만 알고 있는 노래

Izumi Makura - <Balloon>

 

: 네,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나만 알고 있는 노래를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 : 이거 들으시면 이건 뭐지? 싶으실만한 노래인데요. Izumi Makura라는 일본 여자 래퍼의 <Balloon>입니다.

특히 목소리를 들으면 이게 뭔데?! 싶으실 것 같아요. 되게 옛날 앨범이고..

이 가수는 제 동생이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제가 앨범을 아무거나 한 장 사오라고 부탁을 했더니 이 앨범을 사왔어요.

지금도 활동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곡을 얘기할까 하다가 힙합과 관련된 넘버를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 이 곡을 꺼냈습니다.

확실히 취향 탈만한 스타일의 보컬이기는 해요. 딱 앨범 커버스러운 목소리인 것 같아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약간 여중생~여고생 감성? 그런 주제의 앨범일 거예요. 실제로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가 가사에서 나오기도 하구요.

졸업하는 학생의 감성? 앨범 커버에도 '졸업과~'라고 적혀있기도 합니다.딱 졸업할 때 풋풋한 그런 느낌?

: 그럼 이 곡 자체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M : 그런 자세한 사항까지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가사 내용을 조금 알고 있는 곡은 이 노래 말고 다른 트랙이기는 한데, 그 곡 자체는 이해하는 것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별로라서..

그리고 이 앨범을 요즘 많이 듣지는 않지만 이 앨범을 받고서 어? 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목소리가 특이하기도 하고요.

: 혹시 동생에게 이 앨범을 받고서 왜 이 앨범을 사왔냐고 안 여쭤보셨나요?

M : 딱히 제가 동생에게 '이 앨범을 사와라'라고 지정을 한 게 아니여서요. 그냥 잡아온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걸 들고 온 게 아닌가.

평소라면 제가 특정 앨범을 사오라고 지정을 했을텐데, 그런 게 아니라 힙합 부스 같은 곳에 일본 앨범 아무거나 사오라고 얘기를 한거라..

그 결과가 이거였고, 그래서 저도 듣자마자 '이건 뭔데??!' 했으나 뭐, 듣는 거는 그냥저냥 들었습니다.

: 만약에 그럼 지금 동생이 일본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어떤 앨범을 사오라고 지정해주실 것 같나요?

M : 어떤 특정한 가수를 지정할 것 같지는 않아요. 굳이 가수를 고르라고 한다면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 Kohh 앨범을 못 산 게 조금 아쉽기는 해요.

뭐 생각해봐도 어떤 장르의 어떤 앨범이든 다 괜찮을 것 같기는 해요. 그 때 꽂히는 장르를 얘기하면서 이걸 사와, 라고 얘기할 듯 합니다.

트랩소울 장르를 제외한다면 요새 꽂힌 장르는, 어쨌든 다시 락이나 재즈로 돌아가더라구요. 괜찮은 앨범이 많아서요.

 

네번째 질문 :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

Teflon Sega - <22hrs>

 

: 락과 재즈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으로 한 번 넘어가보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인데요. 혹시 콘서트 가시는 거 좋아하시나요?

M : 옛날에는 가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은 뭐 자주 가는 편은 아니네요.

예전에는 많이 갔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콘서트를 돌이켜본다면.. 외국 가수들 공연에서는 지금 문득 생각나는 건 <Devastated>를 부른 Joey Badass고요.

위켄드나 켄드릭 라마 같은 어지간한 외국 가수들의 공연은 보려고 했었고, 에미넴 공연도 기억나네요.

국내 공연으로는 아직도 소울 컴퍼니 해체 공연이 생각이 나요.

: 많은 공연을 가보셨는데 기억에 남는 공연 에피소드도 하나 풀어주시나요?

M : 공연 때 기억에 날만한 일은 딱히 지금은 생각이 안나는데 그런 건 있었어요.

아까 Joey Badass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아무도 타블로가 그 공연에서 나올 거란 건 예상 못 했죠. 물론 곡을 같이 내기는 했었지만.

그거라든가 에미넴 공연에서 조엘 오티즈였나? 노래를 부른 거? 랩이 아니라 노래를 한 적이 있어요.

아무튼 보컬이 들어갔었어요. 킹 크루키드였나 조엘 오티즈였나 기억이 정확히는 안 나지만 보컬 피처링 같은 걸 했었습니다.

: 공연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풀어주셨는데 질문으로 돌아가서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로는 어떤 곡을 뽑아주셨나요?

M : 라이브를 들을 수 없을 것 같은 가수를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요. Teflon Sega의 <22hrs>라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이 가수가 제가 알기로는 버츄얼이에요. 그래서 실제 보컬이 존재는 하겠지만 라이브로 들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을 해서..

이 친구 곡들 중에 이걸 고른 건 팔세토 창법이 인상적이라서? 거의 곡 전 부분이 팔세토입니다.

(거의 외국의 조관우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 곡에서는 그렇습니다. 다른 곡에서는 이 트랙만큼 팔세토가 주가 되지는 않아요.

버츄얼이라 실제 라이브로 접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웃음)

: (웃음) 재밌는 콘셉트로 선곡을 해주셨네요. 그럼 Teflon Sega라는 캐릭터가 어떤 콘셉트로 잡혔는지도 아시나요?

M : 아니요, 그것까지는 모르겠어요. 버츄얼 가수라는 것 정도만..

생각보다 활동한지도 꽤 오래됐고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오기 전에는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주로 활동을 했었어요.

미국 오하이오 주 어디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네요.

팔세토 창법이 주가 아닌 곡을 이야기해보자면.. <Never In The Middle> 같은 노래가 좋겠네요. 아마 조금은 덜 할 거예요.

: 굳이 팔세토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음색이 갖춰진 가수네요.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이런 보라색 전사 같은 모습으로 활동을 하는 거죠?

보라색이 조금 메인 색깔인가봐요?? 프로필 사진도 약간 보라색 계열이기도 하고.

M : 그런..가요..?? (웃음) 아무튼 팔세토를 되게 잘 쓰는 싱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덜 알려지긴 했지만 좋게 들은 가수 중 하나입니다. 지금 해쉬태그를 보면 메타버스라고 적혀있기도 하네요.

되게 오래 전.. 아마 2018년~2019년부터 버츄얼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어서.. 시대를 앞서나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얼굴 없는 가수 약간 이런 느낌으로~

 

다섯번째 질문 : 여행에 관련된 노래

1. Onra - <We Ridin'>

2. PRSNT - <Crazy Driver>

 

: 요새 또 버츄얼 콘셉트가 유행을 하고 있는 걸 보면 나름 선구자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여행과 관련된 노래인데요. 질문을 드리기 전에 여행 좋아하시나요?

M : 여행을 좋아는 하지만 많이는 못가요. 아무래도 체력 소모가 크다보니.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다면 잠깐 있었던 시애틀이 괜찮았어요. 여행 느낌으로 갔던 건 시애틀이랑 후쿠오카도 나쁘지 않았구요.

원래는 시애틀을 관광 목적으로 간 건 아니었지만 반 정도는 여행 느낌이었어서.

시애틀을 갔을 때가 여름이었는데 하늘이 눈높이 정도로 낮은? 맑고 쾌청하고 그런 날씨들이 되게 많았어요. 딱 미국 느낌?

보통 시애틀은 그런 맑은 날씨가 아니라 비 많이 오는 느낌인데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되게 좋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 생각하는 것과 약간 반대되는 시애틀의 날씨.. 알겠습니다. 그럼 여행과 관련된 노래는 어떤 곡을 뽑아주셨을까요?

M : 일단 여행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기 보다는, '여행'을 생각했을 때 운전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구요.

관련해서 두 곡 정도를 뽑아보았는데.. 일단 Onra라는 DJ의 <We Ridin'>입니다. Daz Dillinger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구요.

아무래도 대즈 딜린저 피처링이 들어가다보니 딱 서부의 느낌이 물씬 나는 트랙이예요.

제가 운전을 잘 하지는 않지만.. 이 곡을 들으면 운전할 때의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이 앨범 자체는 Onra라는 DJ의 프로듀싱 앨범으로 알고 있어요. 피처링이 그래서 빼곡합니다.

서부 힙합의 느낌을 제대로 담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곘네요.

: 이런 지펑크 넘버를 듣고 있자니 문득 생각나는 건데, 서부의 음악을 더 좋아하시나요? 동부의 음악 스타일에 더 끌리시나요?

M : 그때그때 다르기는 한데요. 그래도 제가 본격적으로 외국 힙합을 듣게 된 계기는 동부 힙합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확실히 편한게 듣기에는 서부가 낫죠. 그래서 서부 위주의 음악을 많이 듣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먹통 붐뱁들이 끌릴 때가 있어요.

집밥 같은 느낌이죠? 질감이 약간.. 타지 나가서 생활하다가 그리워지는 엄마의 집밥이라고 해야 될까요.

붐뱁에는 자주 챙겨 듣지는 않지만 문득문득 생각나는 감성이 있습니다.

: 네, Onra의 곡 잘 들었고, 다른 한 곡은 어떤 트랙을 골라주셨을까요?

M : 너무 외국 곡만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한국 곡을 하나 이야기할까 하는데, PRSNT (프레젠트)의 <Crazy Driver>입니다.

목소리를 들으면 어?! 하실 가수입니다. 일렉트로 팝 쪽 계열의 노래이고, 팀은 프로듀서 둘에 보컬 하나로 이루어져 있어요.

보컬이 되게 의외의 인물인데.. 포미닛의 전지윤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포미닛이 사실상 해체됐고, 솔로 활동을 하던 도중에 전지윤이 마음 맞는 프로듀서 두 명과 결성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예 이 쪽 장르로 빠졌더라고요. EP로 발매되었고, 딱 달리기 좋은 감성의 노래를 담고 있습니다.

: 혹시 직접 운전을 하셔서 여행을 가신다면 앞서 선곡해주신 두 곡을 플레이리스트에 담으실 예정이신가요?

M : 여름에 좋은 날씨에서 운전을 한다면 아마 넣을 것 같아요.

지금 같은 날씨에 간다면 재즈 같은 잔잔한 곡들 위주로 선곡할 듯 합니다.

 

여섯번째 질문 : 취미와 관련된 노래

Drake, Kanye West, Lil Wayne, Eminem - <Forever>

 

: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은 취미랑 관련된 노래인데요. 혹시 Mohjahy님의 취미는 어떻게 되시나요?

M : 굳이 취미를 얘기하지면 농구를 보는 것인 것 같아요. 주로 NBA를 보고 있습니다.

(NBA는 응원하시는 팀이 있나요?) 한국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애틀랜타 호크스라는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요즘 애틀랜타 호크스는 살짝 팀으로서 뭔가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기는 해요. 트레이 영이나 드존테 머레이가 슛감이 맛이 가있는 듯한?

그래도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트레이 영을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사람은 은근히 봤어도 애틀랜타 호크스 팀 자체의 팬이신 분은 거의 처음 뵌 것 같아요.

M : 트레이 영이 있기 훨씬 전부터 애틀랜타 호크스 팬이었기 때문에.. 무려 조 존슨 시대보다도 전입니다.

이 팀을 좋아하게 된 건 사실 게임 때문이에요. 그 당시에 애틀랜타 호크스가 정점을 찍고 하향세를 겪으며 리빌딩에 들어가던 시점이었어요.

그래서 오 얘네 뭐지.. 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긴 시간동안 팀의 갖은 굴곡, 명과 암을 다 보았기 때문에.. 애증을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 그럼 취미랑 관련된 노래는 농구와 관련된 곡으로 선곡해주셨을까요?

M : 취미랑 관련된 노래를 그래서 뭘 고르지 생각하다가 인터뷰하는 지금에도 고민을 하고 있는데.. 생각나는 게 없어서 지금 바로 문득 떠오르는 곡은 <Forever>네요.

제가 딱히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관련된 테마 같은 트랙이이잖아요. 팬은 아니지만 취미 관련해서 딱히 생각나는 곡이 없어서..

(그럼 릅갈통 쪽?) 릅갈통까지는 아니지만.. 클리블랜드 다시 돌아와서 우승 시키기 전까지는 되게 안 좋아했어요.

그래도 지금은 아.. 그냥 그런가보다, 헤이터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그런 느낌?

좋지도 싫지도 않은, 굳이 르브론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쪽에 가까울 것 같아요.

: 이 곡에는 또 힙합 씬에서 내로라하는 아티스트 네 명이 한 꺼번에 참여를 했잖아요. 이 곡에서는 어떤 래퍼가 가장 마음에 드셨나요?

M :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는 릴 웨인이 제일 좋았습니다.

인상적인 라인이 하나 있어서.. '삶은 롤러코스터인데 내가 왜 그걸 무서워 해? 여긴 내 놀이공원인데'

삶은 롤러코스터라서 뚝 떨어진다는데 그걸 내가 왜 겁내? 여긴 내 놀이공원인데 이런 느낌의 가사거든요.

추락을 무서워하지 않는.. 개인적으로 릴 웨인 가사 중에서 손에 꼽히는 라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곱번째 질문 :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노래

(과거) : Linkin Park - <One Step Closer>

(과거) : Nas - <Got Ur Self a Gun>

(과거) : The Weeknd - <Wicked Games>

 

(Mohjahy님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후반 인터뷰 영상 저장하는 과정에서 튕겨가지고 파일이 날라갔습니다 ㅠㅠ

그래서 인터뷰 일정 끝나자마자 메모장에 적어놓은 대로 작성하기는 했는데.. 혹시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짚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할게요.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곡인데 혹시 세 가지 테마를 다 골라주셨을까요? 아니면 이 중에서 선택해서 뽑아주셨을까요?

M : 일단 저는 현재, 미래를 잘 모르겠어서 저에게 영향을 주었던, 청취 생활의 전환점이 되었던 곡을 세 개 뽑아서 과거라는 테마에 넣어보았어요.

일단 첫번째 곡으로는 Linkin Park의 <One Step Closer>라는 노래입니다. Linkin Park 1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 뉴메탈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일의 넘버예요.

원래부터 제가 이런 해외 밴드의 락을 들은 게 아니라, 한국 가요나 락, 예를 들면 자우림의 노래를 듣고 자랐어요.

그런데 이 노래를 기점으로 해외 락에 관심이 생겨서 입문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점점 더 락이라는 장르의 음악을 많이 듣게 된 것 같아요.

M : 다음은 Nas의 <Got Ur Self a Gun>이라는 곡인데요. [Stillmatic]에 수록되어 있고, 이 앨범 관련해서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이제 음악을 주로 씨디로 듣던 시절에는 친구들끼리 씨디를 돌려서 음악을 다운로드받고는 했었는데, 친구한테서 힙합 앨범 두 장을 받았어요.

하나가 Nas의 이 앨범이었고, 저는 [Illmatic]보다 [Stillmatic]으로 힙합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도 이 곡에서의 Nas의 랩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고, 기억에 남는 곡이라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가사는 뭐 별 내용은 없고 자기 자랑하는 건데.. 그래도 멋있기는 하네요.

M : 마지막으로는 앞서 트랩 소울이나 관련 장르를 말씀드리면서 언급을 했기 때문에 눈치채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The Weeknd의 <Wicked Games>입니다.

이 곡을 통해서 트랩 소울이라는 장르에 관심이 생겨서 요새 자주 즐겨 듣고 있고요. 위켄드의 초창기 음악 스타일, 어둡고 음울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라서 더 좋았어요.

이제 Weeknd가 [Trilogy]로 믹스테잎 3부작을 묶기 전부터 이 곡을 통해 위켄드가 발매하는 믹스테잎을 들을 수 있었고, 그 때 당시 하던 위켄드의 음악 스타일이 조금 그립기도 해요.

물론 이후에 발매한 앨범들이 좋지 않다거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의 위켄드는 제가 좋아하던 시절의 위켄드와는 전혀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거든요.

그래서 1집 [Kiss Land]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해요. 그 앨범에서는 위켄드 초창기의 스타일과 팝 느낌을 접목시켰던 2집의 딱 직전까지의 음악을 잘 섞어냈던 것 같거든요.

물론 [Kiss Land]가 표절 논란과 더불어 여러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제가 트랩 소울이라는 장르에 빠지게 됐던 계기를 돌이켜보자면 [Kiss Land]의 감성이 맞는 것도 이해가 돼요.

[My Dear Melancholy,]도 잘 들었습니다만, 위켄드의 최근 작품을 들어보면 제가 그리워하는 위켄드의 음악 스타일을 듣기는 조금 힘들지 않겠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 질문 : 인생 곡 혹은 인생 앨범

(인생 앨범) Nas - [Stillmatic]

(인생 곡) Dr.Dre - <California Love>

 

: 세 가지 트랙으로 각기 다른 장르에 입문하게 되었던, 말씀해주신 것처럼 청취하는 장르의 전환점이 이야기를 통해 잘 느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과거에 세 곡을 골라주신 분은 또 처음이네요. 색다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마지막 질문인데요. 인생 곡 혹은 인생 앨범을 골라주시면 되겠습니다.

M : 아까도 잠깐 언급드리기는 했는데, 제가 힙합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던 앨범, Nas의 [Stillmatic]을 제 인생 앨범으로 뽑았어요.

아마 그 친구가 이 앨범을 주지 않았더라면, 힙합을 적어도 그 때보다는 늦게 입문하지 않았을까. 언젠가 듣기는 했을 것 같기는 하지만요.

인생곡도 뭐, <Got Ur Self a Gun>이기는 한데.. 다른 곡을 뽑자면 <Rule>을 뽑을게요.

이 곡에는 또 Amerie라는 한국계 알앤비 싱어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거든요. 이 가수의 <1 Thing>이라는 노래가 비욘세의 스타일과 흡사하기도 하고..

[Stillmatic]이 또 [Illmatic] 이후로 주춤하던 Nas가 절치부심하여 만든 앨범이기도 하고요.

M : 이 앨범이랑 친구가 준 다른 앨범인 [The Eminem Show]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TES]는 또 스무 트랙이 넘어가니까는. 앨범 돌릴 때 부담이 없지는 않거든요.

반면에 [Stillmatic]은 13곡? 당시 정규 앨범이라고 하면 그 정도 분량이 딱 정석이었거든요. 그래서 추천하기에는 Nas의 [Stillmatic]이 더 낫다고 판단을 했죠.

최근에 나온 [King's Disease III]나 다른 앨범들은 아직까지 들어보지는 않았어요. 요새 Nas에 막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라서.

또 그도 그럴만 한게 Nas는 언제나 든든한, 언제 들어도 묵직한 랩을 하니까, 조금 나중에 들어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거든요.

평균 이상의 퀄리티는 보장하지만 크게 다른 스타일로 탈바꿈하지는 않는 편인 것 같아서. 천천히 생각날 때 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힙합에 입문하게 된, 힙합 청취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준 앨범이라서 [Stillmatic]을 뽑으신거네요.

그럼 혹시 개인적인 힙합 장르에서의 최고의 곡을 뽑아주신다면?

M : 음.. 아까 붐뱁 사운드를 더 좋아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곡 단위로 뽑는다면 Dr. Dre와 2Pac의 <California Love>를 고를게요.

일단 닥터 드레의 질감이 장난 아니구요. 2Pac의 랩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또 곡 이름처럼 캘리포니아 날씨가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이미지도 주고.

되게 오래 전에 발매된 노래지만은 지금 들어도 그렇게 촌스럽지 않은? 닥터 드레가 만든 노래들이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사람을 좀 업 시켜주고, 리듬을 타며 들을 수 있는 사운드를 잘 구현한 것 같아요.

 

: 2Pac의 랩 자체에 바운스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있어서 닥터 드레의 사운드와 정말 잘 맞지 않았나.

전 캘리포니아를 가본 적도 없지만, 이 곡을 들으면 마치 캘리포니아 햇살을 쬐고 있는 느낌이 나요. 좀 상투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Outro : 인터뷰 참여 소감

 

: 이 질문을 마지막으로 모든 인터뷰 질문이 마무리 되었는데요. 인터뷰 참여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M : 일단 질문을 보고 해당하는 곡들을 고르면서 제가 과거에 어떤 곡들을 들었었나 하고 제 자신의 청취 생활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또 아무래도 이런 음악 얘기를 누군가와 진지하게 할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특히 힙합 장르에서는 더욱 그렇고요.

아무리 힙합이 지금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건 별개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이런 콘텐츠가 취향이 맞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서 즐거웠습니다.

: 저도 평소에 트랩 소울이나 뉴메탈 류의 음악에 관심이 있었는데 잘 모르는 아티스트와 앨범을 알아가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터뷰 끝나고 선곡해주신 곡들과 앨범은 기억해놨다가 한 번씩 돌려볼 것 같아요.

좋은 곡 추천해주시고 인터뷰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Skit : 뒤죽박죽 릴 웨인의 최고의 라인은?

 

: 그럼 릴 웨인의 가사 중 최고의 라인을 하나 꼽아주신다면?

M : 릴 웨인의 가사 중 최고라.. 일단 릴 웨인이 가사를 조금 막 뱉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워낙 많은 곡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생각은 안 나는데... (고민 중).. 일단 생각이 나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소감을 마친 뒤) 릴 웨인의 최고의 가사를 뽑자고 한다면 <6 foot 7 foot>에 있는 'Woman of my dreams, I don't sleep so I can't find her' 인데요.

딱 당대의 릴 웨인을 가장 잘 표현한 가사가 아닌가 싶어요.

이 라인을 제외하더라도 이 곡 자체는 거의 펀치라인 덩어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라인들이 되게 많아요.

일단 릴 웨인의 작업 방식이 가사를 써놓고 랩을 하는 게 아니라 그 때 그 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막 뱉은 다음 이어서 편집하는 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곡이나 릴 웨인의 다른 곡의 벌스를 봤을 때 뭔가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기보다는 중구난방으로 뱉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다 인상적인 라인이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https://hiphople.com/fboard/24194072 (첫번째 인터뷰 : 큩티칸발련님)

https://hiphople.com/fboard/24196594 (두번째 인터뷰 : RlaRlaRla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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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12.3 12:34
  • title: DMX공ZA글쓴이
    12.3 22:02
    @다스03
  • 12.3 13:33
  • title: DMX공ZA글쓴이
    12.3 22:02
    @아몬드페페
  • title: DMX공ZA글쓴이
    12.3 22:02
    @안맞는브라자를입는다
  • 12.3 20:43

    하 이번꺼 재밌네요. 앨범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알려주시면 안됩니까?

  • title: DMX공ZA글쓴이
    12.3 22:00
    @mitocns

    어떤 앨범 말씀하시는 걸까요?!

  • 12.3 22:04
    @공ZA

    저분인 낸 앨범이요

  • title: DMX공ZA글쓴이
    1 12.3 22:12
    @mitocns

    저도 궁금했는데 못 여쭤봤습니다.. ㅠㅠ

  • 12.3 21:27
  • title: DMX공ZA글쓴이
    12.3 22:02
    @거리가리
  • 12.4 09:22

    인터뷰가 외힙게에 올라와 이제 봤네요. 인터뷰 재미있었습니다. :)

     

    아, skit 부분에서 언급된 라인은 글에 써 있는 라인이 아니라 'Woman of my dreams, I don't sleep so I can't find her.'였습니다. 딱 당대의[?] 릴웨인다운 라인이어서요.

  • title: DMX공ZA글쓴이
    12.4 09:58
    @Mohjahy

    아 맞네요ㅜㅜ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인터뷰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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