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의 "1-800-273-8255"이 미국 10대 자살률을 낮췄다?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를 뜻하는 건 아니지만.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지만, 올해 여느 래퍼와 다를 것 없이 돌아와 매드립(Madlib)과의 합작 트랙으로 공개하고 일곱 번째 믹스테입 [Bobby Tarantino III]를 발표한 로직(Logic). 그가 계속 음악을 해야 하는 이유가 학문적이고 논리적으로 하나 더 생긴 걸까?

최근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로직이 발표한 "1-800-273-8255"가 실제 자살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한다. 연구는 2017년 MTV VMAs(Video Music Awards) 공연 이후 30여 일, 2018년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공연 이후를 포함한 세 가지 기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3개 주요 기간에 미국의 10 ~ 19세의 자살률이 평소보다 약 5.5% 감소했다고 한다. 또, 각 시기의 다른 연도와 비교하면 자살 건수가 총 245건 적은 거로 밝혀졌다. 아울러, 해당 기간에 미국의 전국 자살 예방 라이프라인(National Suicide Prevention Lifeline)로 걸려온 전화가 평소보다 약 6.9%, 1만여 통 정도 증가했다고 한다.

사실 "1-800-273-8255"의 파급효과는 발매일에 폭증한 전국 자살 예방 라이프라인의 통화 수신량, 구글 검색량, SNS 도달률, 웹사이트 방문자 수로도 일찍이 입증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시 현상이 순간에 그치지 않고 그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었음을 일부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b24RrHIbF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