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들은건 Faith In Persona
내 혼자 맘이 너무너무외로워
때매 국내에서 유명한 그룹인데
어쩌다가 Darklife 도 한 2년 전에 들은 기억이 있긴 합니다
뭐 각설하고 앨범 자체는 좋았어요
근데 불호였던 부분은 보컬
나머지는 애초에 프로듀싱 전문인 만큼 대놓고 좋았음
보컬 불호인 데엔 할말이 좀 많은데 일단 이 앨범은
보컬이 전부 샘플링이에요
그니까 그냥 보컬만 따와서 앨범에다 통으로 쓰는 식
누가봐도 아리아나 그란데인건 웃긴 포인트..ㅋㅋㅋ
물론 아리아나만 있는건 아니지만 주로 등장하더군요
뭐 제가 덜 깨어있을 순 있겠습니다만 전 이런 식의 보컬이 솔직히 넘 맘에 안 들어요.
보컬이 악기임과 동시에 전 유일한 소통의 창구라고도 생각하거든요.
물론 인스트루멘탈이 덜 뛰어나고 이런 얘기를 하는게 아니고, 기왕 보컬이 들어갈 꺼면 최소한 본인이든, 보컬로이드든, 다른 방법도 많지 않았을까 싶은거죠.
원곡 무단 도용은 애초에 또 다른 문제니 넘기고 (그리고 언더씬에선 암묵적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니)
뭐랄까 보컬 샘플링은… 그냥 매쉬업으로 밖에 안 느껴져요.
보컬이 의도한 바는 결국 원곡에만 있을테고, 본작은 재해석이 되는 셈이니깐요. 근데 단순히 재해석이 되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에요. 전 이 앨범의 진심을 더 가까이서 듣고 싶어요. 근데 겨우 보컬 하나 때문에 그렇지 못한 기분이라 너무 아쉽달까요. 예를 들어보면, 누가 개쩌는 프로덕션을 갖고왔는데 보컬은 전부 칸예 전집에서 따왔다 생각해봐요. 과연 이래도 노래는 좋음 그만이란 소리가 나올까요. AI가 음악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도 이 맥락에 있다 생각해요. 음악은 인간이 하고, 우린 의식적으로 그걸 이해하고 공감해보려 들어요. 근데 이런 식의 매쉬업 음악들은 전달 도중에 오류가 발생한단 거죠. 특히 보컬만큼 감정선을 극단적으로 담는 악기도 없는데, 그걸 통으로 쓰자니 말 못할 거부감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뭐 제 문제일 수 있겠지만..
그냥 들으면서 가는대로 써봤습니다. 음악은 어쨌든 웃기게도 좋아요.
7점
악 악 앗 읏 으 그그ㅡㄱ 캬ㅏ다가극ㄱ그극
???
갠적인 생각으로는
이 사람들 음악에 소통의 창구로써의 보컬이 필요할까 싶네요
보컬이 소통의 창구의 역할을 하는 락 힙합 알엔비 등등의 장르에선 이 보컬을 통해 더 직관적으로 청자에게 다가가요
반면에 전자음악은 추상적이죠 본질은 아마 질감과 분위기일거에요 보컬도 가공해 악기이자 하나의 부품으로써 쓰일뿐..
베이퍼웨이브도 사실상 비슷하죠 피치다운을 주 기법으로 사용하는 전지음악이니까요 데스다이나믹슈러드는 보컬들을 단순히 악기로써만 사용했을겁니다 소통하려하지 않고 하나의 부품으로써만 다가갔을겁니다
그런 보컬엔 굳이 공감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여 하나의 사운드로 느끼먄 그만이죠
요런 음악들은 대부분 비어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질감만을 남겨둔채 듣는이에게 거의 모든 것을 맡기는 식
직관적인 보컬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비워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상상하는걸 좋아하거던요
나도 내가 뭐라하는지 모르겠네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요
저도 베이퍼웨이브 정말 좋아합니다
그니까 .. 제 말은 감정으로서 뭔가 느끼기가 힘들다랄까
바이브는 느껴져요. 그것도 매우매우 잘..
마치 영화는 재밌는데 영화관에 홀로 있는 기분이라 해야하나
untrue 들어보셈 보컬이 전부 샘플링이지만 작곡자 burial본인이 직접 부르는 거 같은 느낌의 감정선이었음
오 이건 흥미롭네요 들러보겠습니다
sample breakdown영상도 한 번 봡 ㅗ세요 이 앨범 속의 보컬이랑 원본이랑 너무 다른 느낌이라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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