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앨범들 중 7할은 좋은 앨범이다.
downt의 앨범, Downt
미드웨스트 이모, 약간의 슈게이징 느낌, 일본, 열차....
좋지 않을 수 없다.
앨범으로 음악을 들을 때 가장 중요한건
트랙 하나하나의 음악성도 있지만, 질리느냐 질리지 않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음악이어도 듣다가 질리면 들을수가 없다.
나에게는 1시간짜리 옛날 앨범들이 이런 느낌을 준다. 결코 좋지 않다고 할수는 없지만, 도저히 다 듣기에는 너무 힘들다.
그래서 6~7곡, 30분 내외의 ep혹은 앨범인지 아닌지를 우선 따져보게 된다.
또 시간의 문제 뿐 아니라, 중간중간 분위기를 어떻게 이끄는지, 환기하는지도 중요하다.
그저 만든 노래들 모음이라는 느낌으로 전개하는 앨범은... 그냥 싫다. 안듣고 만다. 싱글로 듣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앨범 중간중간에, 소위 인터루드가 들어가는걸 선호한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은 좋다. 풀 앨범 22분, 좋은 연결성, 마무리.
음악 자체는 일본 맛이다. 그 특유의 일본 맛.
여름이라기보단 눈오는 겨울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첫 트랙부터 기차소리에 담담한 기타소리는, 역에서 눈 내리는 광경을 바라보듯, 고독을 떠올리게 한다.
그 느낌, 은근한 고독을 쭉 이어가면서 지루하지 않고, 트랙 하나하나도 좋다.
이런 특유의 감성때문에 일본 인디밴드 디깅을 끊을수가 없다.
일본 emo느ㄴ 확실히 차별화됨
이밴드 공연영상으로 알게됐었ㄴ.ㄴ데 공연은 뭔가 허접해보였는데 앨범은 괜처ㅡㅏㄴ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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