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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Stars in Love ① - Jay-Z & Beyonce, Chris Brown & Rihanna

title: [회원구입불가]Kayla2011.09.17 18:21추천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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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in Love ① - Jay-Z & Beyonce, Chris Brown & Rihanna

 

사랑이 이루어지면 새 생명이 생겨나고
사랑이 깨지면 아픔과 성숙이 생겨난다.

 

뮤지션의 사랑과 아픔은 곧 그들의 음악적 영감이자 음악의 씨앗이며
때로는 그들의 음악이 이별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뮤지션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도 그들의 음악 속에 어느 정도 녹아있으며, 혹자는 "뮤지션이 무대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곧 그들의 침대 위의 스타일을 말한다"고 평할 정도로 뮤지션의 연애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쩌면 단순한 가십으로 지나갈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그들이 직접 만든 음악을 같이 들으며 색다른 각도에서 그들의 사랑과 이별을 살펴보도록 하자.

 

  

 

Part 1-1. 제이지(Jay-Z), 비욘세(Beyonce), 리아나(Rihanna), 샤넬 스캇(Shanelle 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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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신 소식을 알린 비욘세(Beyonce)와 제이지(Jay-Z). <'03 Bonnie and Clyde>를 통해 세상에 둘의 결합을 공식적으로 알린 후 미국 연예계에서 브란젤리나 급의 파워 커플로 자리매김한 이 둘도 한때는 결별 루머에 시달렸다. 이 최고의 커플을 둘러싼 루머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그 루머 가운데 피크에 달하던 시기는 바로 비욘세가 <Ring The Alarm>을 발매했을 때다.

 

어느 날 제이지와 비욘세가 함께 농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제이지는 리아나(Rihanna)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20분 넘게 이어지는 전화통화 때문에 비욘세는 화를 내며 자리를 떴고, 얼마 되지 않아 제이지와 리아나가 클럽 안에 있는 룸에서 단 둘이 들어가 문을 잠그고 25분간 나오지 않았다는 등의 루머가 양산되기 시작했다. 그 사건 이후, 2006년 발매된 비욘세의 앨범 [B'Day]의 수록곡 <Ring The Alarm>과 <Irreplaceable>의 가사에서 '바람을 피는 남자에 대한 비욘세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들은 대중들은 제이지와 리아나 사이에 분명 무슨 사건이 있었을 거라고 짐작했으나 리아나의 적극 해명을 통해 그 루머는 없던 일로 사그라 들었다.

 

 

* Beyonce - Ring The Alarm

 


음악 산업 내에서는 이 모든 소동이 당시 <Pon De Replay>와 <SOS>로 어느 정도 인기를 끌고 있던 신인 가수 리아나의 존재를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리아나는 그 후 제이지가 피처링한 싱글 곡 <Umbrella>의 경이적인 히트, <Take A Bow>, <Disturbia>등의 연이은 흥행으로 앨범 [Good Girl Gone Bad]가 디럭스 버전의 앨범까지 재발매되는 등, 비욘세를 이을 팝스타로 등극했다. 물론 비욘세와 제이지는 수 많은 루머를 뒤로 하고 결혼에 골인하고 아이까지 가졌으니 천하를 다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최근 스위즈 비츠의 소식과 함께 새롭게 대두된 것이 바로 제이지에게 아들이 있다는 루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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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언론을 통해 언급이 되었었던 트리니다드 출신의 모델 샤넬 스캇(Shanelle Scott)은 제이지가 비욘세를 만나기 전에 제이지와 잠시 데이트를 했는데, 샤넬은 곧 새로운 남자친구 말릭 사이드(Malik Sayeed)라는 사람을 만나 임신을 하게 됐고 제이지와는 서서히 멀어졌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후 말릭은 아버지인 자신과 전혀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친자 확인 소송을 낸다. 말릭의 친아버지 앤드류(Andrews)는 스타 매거진을 통해 DNA 테스트 후 손자의 친부는 말릭이 아니라 제이지로 밝혀졌고, 말릭은 샤넬과 더 이상 같이 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샤넬은 갑자기 트리니다드에 25억원 가량의 비싼 집을 구매해 그녀의 아들과 살기 시작했다. 앤드류는 그만한 재력이 없는 샤넬에게 갑자기 생긴 큰 돈의 출처가 궁금해 샤넬에게 물어보았고, 그녀는 손자의 출생 신고서에서 제이지의 이름을 빼는 조건으로 10억 가량을 받았다고 직접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샤넬은 "처음엔 상황이 복잡했으나 이젠 전부 해결되었고, 제이지는 굉장히 좋은 아버지고 아들에게도 관심이 많다" 라고 앤드류에게 얘기했다고 한다.

 

이 인터뷰 후 많은 언론들이 앤드류를 컨택했지만, 앤드류는 얼마 후 자신의 말을 바꿨다. 자신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고 사생활을 매우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라 자세한 건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샤넬은 뉴욕에 다녀갈 때마다 아들을 제이지에게 보여줬으며, 심지어 여행을 갈 때 제이지는 샤넬의 아들을 대동한 사실 등이 언론을 통해 여러 번 목격되었지만 제이지 측은 이를 부인했다.현재 샤넬은 트리니다드 출신 풋볼선수인 남편과 함께 자신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들의 실명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사실 '미국 타블로이드 지의 루머 양산 방식'은 워낙 악명이 높고 허무맹랑한 일들을 진짜인 양 쓰는 경우가 적지 않아 신뢰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공개된 샤넬 아들, 즉 제이지의 아들이라는 소년의 사진을 보면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을지 모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Part 1-2.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 리아나(Rih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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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MTV 뮤직어워드의 콜라보레이션을 계기로 만난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과 리아나(Rihanna). 2009년 가십 사이트 TMZ.com에 뜬 '리아나의 멍든 얼굴 사진' 한 장으로 전세계를 경악시키면서 막을 내렸고 크리스 브라운은 결국 법원으로 직행하게 되었다. 2년 반이 지난 지금, 크리스는 안 좋은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음악을 쏟아내면서 발버둥치고 있고, 리아나는 [Gone Girl Gone Bad] 만큼은 아니지만 [Rated R]과 [Loud]가 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 크리스 브라운은 평범한 여자와 연애 중이고 리아나는 드레이크(Drake)를 비롯한 몇몇 운동 선수와 염문을 뿌리는 등, 서로에게 전혀 관련 없는 듯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그 사건 이후 크리스가 발매한 노래 가운데 몇몇 가사들은 마치 리아나에게 전하는 이야기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둘이 헤어진 후 크리스의 <Crawl>에서 조심스럽게 시작된 이야기는 <Deuces>를 통해 분노로 이어지며 최근 유출된, 절절한 가사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Open Road>는 마치 뼈저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는 것 같은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다.

  

* Chris Brown- <Open Road>

 


크리스 브라운의 컴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가장 높은 자리에서 일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크리스가 폭행죄를 저지르고도 여전히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쪽과, "그가 누굴 때렸어도 내 사랑은 변치 않는다"는 팬들의 존재가 대립되는 상황이다. 크리스가 여전히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미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사회는 언제나 영웅을 중시해왔다. 혼자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을 겪고도 다시 하늘 높이 오르는 슈퍼맨 같은 존재를 역사에 남기기 좋아하며, 눈살 찌푸려지는 인간 군상들도 어느 정도 대중을 집중시킬 만한 이야깃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돈을 주고 지불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즐긴다.

 

크리스 브라운은 과거만큼 미디어의 집중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새롭게 도약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으니, 미국의 '영웅 집착증'을 채워 줄 수 있는 새싹 중의 하나인 것이다. 예전 크리스 브라운의 자리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어셔(Usher)가 채우고 있지만, 언젠가 그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 만한 히트곡을 뽑아내는 날이 되면 '자신의 실수와 대중들의 분노와 미움을 이겨낸, 남자답게 음악으로 승부한 존재'로 각광받을 것이다. 이전의 폭행 전과는 온데간데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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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10.8 17:17

    Open Road 정말 절절하네요.. CB 힘내롸 이 자식아..ㅠ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10.8 17:52

    제이지 아들 핍티 닮았네요. 그리고 크리스 브라운 이미 잘나가지않나요?.. 휩쓸었던데

  • 10.8 21:56
    1 앍 ㅋㅋ 50전이라니... ㄷㄷㄷ
    part 3가 기대되네요 알리샤키스 팬인데
  • 10.9 00:46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이지 아들은 처음 보는 얘긴데

    외모가 음..

    일단 좀 더 커봐야ㅋㅋ

  • 10.9 00:48

    le의 이런 editorial 너무 재밌고 잘보고 있습니다. le 만세

  • 10.9 00:50
    @kingjames

    진짜 엘이 아니면 다른데서 읽기 힘든 글인듯. 블로그 같은데 가끔 있긴하지만 이렇게 잘 정리되어있진 않죠..최고!

  • 10.9 16:07

    흥미 진진 하네요

  • 10.9 19:37

    이런거 너무 좋죠 ㅋㅋ 흥미진진

  • 10.10 14:44

    재밌네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 10.12 16:47

    잘봤습니다

    쭉쭉 이어주세요!!

    근데 비욘세 임신 시점에 이런 글이 뜨니 뭔가 묘하긴 하군요ㅋㅋ

  • 11.13 18:14

    재밌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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