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웨인, 농구선수 친구의 소속팀 내부 분열에 취재원(?) 되다

본전도 못 찾고 요상한 소식통만 되어버렸다.

미국 시각으로 지난 일요일, NBA 플레이오프에서는 7차전 사상 최대의 참패가 있었다. 바로 리그 전체 승률 1위인 피닉스 선즈(Phoenix Suns)가 서부 컨퍼런스 4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에게 30점차 이상으로 최악의 업셋을 당한 것.

이에 지난해 파이널까지 진출하며 올해는 우승의 한을 푸나 싶었던 레전드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Chris Paul)은 참담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오래전 별명인 '그그컨(그래서 그분 컨퍼런스 파이널(준결승)은 가보셨나요?)'으로 돌아가고야 말았다. 게다가 이날 피닉스 선즈 선수단에서는 감독과 선수 간 내분도 있었는데, 다소 뜬금없지만 이 상황에 릴 웨인(Lil Wayne)도 있었다고 한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싶을 텐데, 릴 웨인은 자신보다 3살 어린 크리스 폴과 친한 사이로, 이날 관중석 맨 앞줄에서 7차전 경기를 관람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9일, 친구를 응원하려는 차원이었던 건지 'ho(hoe)'라는 단어를 써가며 상대팀의 에이스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Luka Dončić)를 공격하는 트윗을 남긴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릴 웨인이 직접 나서지는 않았으나 미디어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래의 두 가지 이벤트가 있었다.

• 1.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월요일 오전, 미국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겸 해설가인 스킵 베이리스(Skip Bayless)가 <언디스퓨리드(Undisputed)>에서 피닉스 선즈의 내분에 관한 목격담을 릴 웨인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피닉스 선즈 벤치 맞은 편에 앉은 릴 웨인은 감독인 몬티 윌리엄스(Monty Williams)가 팀 내 주전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Deandre Ayton)의 안일한 플레이에 화가 난 나머지 "넌 우릴 저버렸어"라는 식의 말을 뱉고, 서로에게 덤벼드려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실제로 몬티 윌리엄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이 후반전에 거의 출전하지 않은 것을 두고 기자 인터뷰에서 "내부 문제"라고만 밝혔다.
   
• 2. 앞서 언급했던 루카 돈치치를 비난하는 릴 웨인의 트윗에 댈러스 매버릭스 측의 반격도 있었다. NBA 구단주 중에서도 특히나 농구광으로 알려진 댈러스 구단주 마크 큐반(Mark Cuban)은 팀이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둔 후, 관중석에 앉아 있는 릴 웨인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It's a shit show, put you front row(망할 쇼, 널 앞줄에 데려다놔)"라는 캡션을 남겼다.
  
  이는 2018년 발표된 릴 웨인의 앨범 [Tha Carter V]에 수록된 대표곡 "Uproar"의 가사를 그대로 살려 되받아친 트윗이었다. 아마 댈러스 팬에게는 센스 있는 대응처럼 느껴졌을 것이고, 그 반대편에 놓인 이들에게는 뼈 때리는 한 방이었을 것이다.

https://twitter.com/ClutchPointsApp/status/1526217782748127233?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526217782748127233%7Ctwgr%5E%7Ctwcon%5Es1_&ref_url=https%3A%2F%2Fwww.hotnewhiphop.com%2Flil-wayne-reveals-spicy-suns-drama-to-skip-bayless-news.152050.html

https://twitter.com/mcuban/status/1526281168928350210?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526281168928350210%7Ctwgr%5E%7Ctwcon%5Es1_&ref_url=https%3A%2F%2Fwww.hotnewhiphop.com%2Flil-wayne-gets-trolled-by-mark-cuban-following-mavs-blowout-win-news.152080.html

https://www.youtube.com/watch?v=N6ybqlxdp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