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였던 새로운 구매자가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015년, 우탱 클랜(Wu-Tang Clan)은 음악이란 예술 형태의 고귀한 가치를 되살리고자 세상에 단 한 장 뿐인 스튜디오 앨범 [Once Upon a Time in Shaolin]을 완성했던 바 있다. 본작은 보석으로 치장된 단 한 장의 실물 앨범 형태로만 존재해 왔으며, 의도한 바에 따라 구매자를 제외한 그 누구도 [Once Upon a Time in Shaolin]의 내용물을 접하지 못했다.
당시 악명 높은 기업인 마틴 슈크렐리(Martin Shkreli)가 이 앨범을 낙찰한 뒤 앨범이 파괴당할 뻔하기도 했지만, 마틴 슈크렐리가 금융 사기죄로 인해 감옥살이를 시작하면서 다시 경매에 출품된 [Once Upon a Time in Shaolin]은 몇 달 전 약 47억 원의 구매가와 함께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 최근 밝혀진 바에 의하면, 본작의 새 주인은 한 명의 인물이 아닌 디지털 아트 수집 집단 플레저다오(PleasrDAO)다.
플레저다오의 핵심 멤버 중 하나인 제이미스 존슨(Jamis Johnson)은 “우린 이 앨범을 다시 사람들에게, 우탱 클랜의 팬들에게 가져다주길 원한다”라고 밝히며 [Once Upon a Time in Shaolin]을 대중에 공개할 의지를 드러냈다.
[Once Upon a Time in Shaolin]에는 출품 당시 2103년까지 상업적으로 공개될 수 없다는 조약이 매겨졌던 바 있으며, 따라서 앞으로도 본작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통해 감상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단, 디지털 아트 시장의 큰손 중 하나로서 플레저다오는 본작을 NFT의 형태로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방안은 조약을 위반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Once Upon a Time in Shaolin]의 디지털 카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플레저다오는 현재 이 방안이 문제가 없을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RZA, 실바링즈(Cilvaringz)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RZA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앨범의 기여자 중 하나인 실바링즈는 본작의 NFT 형태 발매에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Once Upon a Time in Shaolin]은 출품 6년 만에 많은 힙합 팬의 품에 안기게 될 수도 있다.
Editor
snob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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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된 앨범이 200년된 골동품같이 생겼네…
nft면 우리도 걍 들을수있는건가....??
네 그냥 조항 위반 없이 편법으로 공개하려는듯 ㅋㅋ
2103년까지 살기 막막했는데 잘됐다..
어 어?? 어??????????????????????
드가자~
badmtone@gmail.com으로 음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탱은 진짜 끝까지 쌈마이 그자체네 ㅋㅋ
오... 좋다
ㄷㄷㄷ
개멋있네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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