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Cale - Paris 1919
굉장히 듣기 편하고 좋은 음악인데, 다만 전반부에 비해 마지막 몇 트랙이 조금 아쉬운 것이 흠이다.
D’Angelo - Voodoo
길고 반복적이지만 흐름에 몸을 맡기면 매분 매초가 짜릿한 황홀경이다. 내 만점짜리 앨범 중 하나.
Fiona Apple - When the Pawn…
피오나 애플 본인을 비판한 잡지 기사에 대한 대답이었다는 앨범 제목/시처럼 굉장히 공격적인 음악이다. 공격적인 음악이라는 것은 적어도 이런 팝 장르에서는 흔치 않을 터인데, 다만 이를 본 작에서 가능케 한 것은 긴박함을 연출하는 리듬감과 이것의 훌륭한 완급조절, 그리고 무엇보다 피오나의 뛰어난 보컬 역량 덕일 것이다.
Parliament - Mothership connection
흑인 음악 특유의 무심한 천재성이 물씬 느껴진다. 고뇌하는 음악가가 밤새 머리를 쥐어짜 쓴 곡이 아니라 특색 있는 영혼들이 자유롭게 쏟아낸 음악이라는 것이다. 이 자유로움, 이 자연스러움은 음악에 그대로 묻어나오는 법이고, 이는 아무나 따라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 아니기에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이는 voodoo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Adrianne lenker - songs
흠 잡을 데 없이 잘 만든 포크 앨범이다. 깨끗하고 쨍쨍한 기타 톤이 인상적이다.
모임 별 - 지혜롭고 아름다운 사람을 포기하는 법
절제된 절망이 우수에 젖은 음악 속에서 체념적 노스탤지어로 둔갑한다.
Brian Eno - Apollo : Atmospheres & Soundtracks
우주의 무한함 따위는 별 거 아니라고, 우리에게 의미있는 건 그 속의 작은 아름다움들 뿐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음악이다. 전반부의 정석적인 앰비언트도, 후반부의 기타 섞인 트랙들도 좋다.
Sufjan Stevens - Carrie & Lowell
인생과 인연에 대해 고민했다. 죽음에 대해 질문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지 클린턴은 신이야
ㄹㅇㅋㅋ
웬더펀추
ㄱㅊ
아폴로 후반부 기타톤 ㄹㅇ 개좋음
ㄹㅇ silver morning - deep blue day 2연타가 미쳤음
팔리아멘트 앨범 추천 좀
저게 젤 좋음
Funkentelechy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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