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못 들은 1월 발매작들이 너무너무너무 많다.

New Mexican Stargazers - Pockets of Interest
뭐지 이 환상적인 음악은...? 다시 들어도 여전히 당혹스러울 만큼 좋다. 슈게이즈도 드림팝도 앰비언트도 사이키델릭도 다 들어있는데 그 어느 것도 아니다.

xavisphone - Balança e paixão
구석기 시대에도 클럽이 있었다면 원시인들이 이런 음악에 맞춰 춤을 추지 않았을까. 낯설었지만 너무 좋았던 앨범.



Degenerate Synapse - Battle for the Mind
Circular Ruin - A Sermon in Tongues
Stabbing - Eon of Obscenity
정말 좋았던 1월의 데스메탈/그라인드코어 앨범들.

Liam Aldous - No City Could Sound
잘 만든 글리치 팝 앨범. 글리치와 팝이 정확히 5:5로 들어있다. 이렇게 만들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Los Esteroides - Ciudad Elefante
12트랙 119분의 악몽과도 같은 익스페리멘탈 뮤직. 이런 걸 끝까지 듣고 만족스러워하는 나도 참 변태 같지만 좋은 걸 어떡해.

Taku Sugimoto & Minami Saeki - Songs 2022 / 2023 / 2024
영혼의 듀엣 스기모토 타쿠와 사에키 미나미의 3년 동안의 녹음물 모음집. 여백이 극대화된 노래와 연주 사이에 일상의 소음이나 침묵이 들어와 자리한다. 이 세상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음악.

Craig Taborn - Dream Archives
내가 꼽는 1월의 재즈 앨범. 어둡고 전위적이지만 충분히 아름답다.

Phabo - Ratchet & Blues
타이틀에 걸맞게 래칫을 자신의 스타일로 풀어낸 앨범. 근데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고급 알앤비송들이다. 알앤비 러버들은 반드시 체크할 것.

Quiet Commotion - Spring
디깅하다 알게 된 스웨덴의 인디 포크 / 인디 록 뮤지션의 신작. 한 번 듣고 단숨에 매혹되었다. 다른 정규작들도 모두 찾아 들을 예정이다.

Devine Carama - Legacy Minded Men
이미 작년에 충격적인 붐뱁 명반을 발표한 바 있는 데빈 카라마의 신작. 이번 앨범도 타격감 확실한 붐뱁이다. 붐뱁충들에게 강력 추천.

The Snail - Dodoa Human Music
Plunderphonics + Vaporwave라고 하면 될까? 귀에는 쏙쏙 박히지만 정체는 알 수 없는 소리들이 계속 흘러나오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중독된다. 참 희한한 앨범.

Nija - What I Didn't Say
초반 몇 곡을 제외하면 진한 정통 알앤비송들로 빼곡히 채워진 앨범. 후반부로 갈수록 더 좋아진다. 요즘 젤 많이 들은 앨범이기도 하다.

Martinez / Roach - Pandemonium
재즈와 블루스의 귀에 익은 스탠더드송들이 흘러나오는데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혼돈의 소리들이 함께 고막을 때린다. 사운드 콜라주 그 자체인 앨범이라 프리재즈라는 용어는 이 앨범을 1%도 설명하지 못한다. 충격과 공포의 앨범.

Main Era - IV of Wands
스토너메탈처럼 육중하지만 이모처럼 감성적이었다가 슬로코어처럼 한없이 내려앉았다가 하며 긴 호흡 속에서도 능란하게 완급조절을 하는 재밌는 앨범.

Katia Krow - Moss Eats (the Silence She Left for Me)
1월에 들은 가장 아름다운 앨범. 다른 말은 필요 없을 것 같다.

AvenueBLVD - Fortune Flavers Risk
슴슴한 듯하면서도 치밀하고 꼼꼼하게 잘 만든 힙합 앨범. 프로듀싱도 괜찮은데 무엇보다도 랩을 참 잘한다.

Angelika Niescier - Chicago Tapes
현 재즈계를 대표하는 색소폰 연주자 중 하나인 안젤리카 니스키에의 신작. 프리재즈로 분류되긴 하지만 난해하기보다는 감칠맛 나는 연주가 돋보이는 멋진 앨범.

cropscropscrops & Vaygrnt - We've Been After Each Other
익페 힙합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Vaygrnt는 케니 시걸 못지 않은 훌륭한 프로듀서니 꼭 체크해 볼 것.

Kovtun - Black Goat
당연히 블랙메탈 앨범일 줄 알았는데... 다크 앰비언트와 인더스트리얼을 기반으로 하는 메탈 밴드였다. 질주감보다는 분위기로 승부하는 유니크한 앨범.

Mr. Dibbs - Ohio Dirt
힙합의 세부 장르들 중 턴테이블리즘은 DJ Shadow의 명작들을 제외하면 요즘 듣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턴테이블리즘 클래식 앨범들이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를 거다. 그런 와중에도 꾸준히 턴테이블리즘의 명맥을 이어 가는 Mr. Dibbs의 신작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각별하다.

Nomad War Machine & Susan Alcorn - Contra Madre
기타 두 대와 드럼이 빚어내는 개쩌는 즉흥연주 한마당. 정말 미친 앨범.



Satanic Holocaust Winds - The Burning Spirit of Times Forgotten
Sanctvs - De I'Abime au Plerome
Varnarmur - Gravesoil and Birchblood
감동적이었던 1월의 블랙메탈 앨범들.

John Robinson - Mad Collabs Vol. 1
둠이 전체 프로듀스한 앨범 Who is This Man?의 주인공인 존 로빈슨의 콜라보 컴필레이션 앨범. J-Live, Talib Kweli, Lewis Parker, Torae 같은 유명인사들부터 알려지지 않은 랩퍼들까지 존 로빈슨이 함께 랩한 트랙들이 수록돼 있다. 곡마다 퀄이 꽤 준수하다. 밴드캠프 무료 배포.

Kaja Draksler Octet - Bare, Unfolding
1월 최고의 프리재즈. 8트랙 61분.

ST6 JodyBoof - Strike Club
Glokk40Spaz, Slimesito, Smokingskul처럼 플럭에 갱스터랩의 느낌을 섞는 게 참 마음에 드는 랩퍼. 이 앨범 너무 좋다.

Victoryland - My Heart is a Room with No Cameras in It
인디록은 이제 나올 멜로디와 사운드는 다 나와서 웬만큼 유니크하지 않으면 내 귀를 잡아 끌지 못하는데, 이 앨범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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