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음악

한국 발라드의 역사에 대한 짧은 소개

ILoveNY2025.03.22 23:46조회 수 248추천수 4댓글 3

(1)

 

한국 발라드의 역사

 

; 전 게시물에도 말했지만, 난 한국 발라드의 원형은 70년대 중후반에 나온 지구레코드의 포크송 가수들의 노래라 생각한다.

 

(a) 트로트 특유의 장식음이나 관악기/신스 음색이 없는 노래.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악극단 편곡으로 생긴 스트링 반주)

거기에 트로트 느낌이 없는, 교회 합창 - 교회 오빠 스타일의 보컬까지.

 

https://youtu.be/xzcYjueTR1k?si=Xu4wBRRbk32PeXM2

Loading

 

(b) 그 다음 단계는 80년대 초반에 있었던 가곡 - 클래식의 영향으로 탄생한 노래들이다.

전 단계와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좀 더 드라마틱한 기승전결 형식이 되고, 고음을 강조하는 보컬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https://youtu.be/9eBeHuSLHYI?si=nMhJlCS1gx3780Fy

Loading

 

(c) 이 다음 단계는 크게 두 갈래(와 이 두 갈래의 여러 혼합)으로 이루어진다.

 

https://youtu.be/zVP32Wn1hEo?si=WCZQhAWO2l7ZxjCB

Loading

 

하나는 유재하와 이문세로 대표되는 스타일 - 클래식과 퓨전 재즈가 섞여있는데, 기본적으로 대곡 위주의 80년대 초반 스타일과 구분된다. 따지자면, 오케스트라가 실내악으로 변한 셈이다.

 

https://youtu.be/Scl7JjcWTiU?si=KWtBlRAfDLrjwLJY

Loading

 

다른 하나는 파워메탈의 영향으로, 기타와 신스가 들어가서 기존 것보다 기승전결이 더 강조된 대곡 스타일의 노래들.

 

(d) 80년대 후반은 하나/동아기획이 있는데, 이들의 발라드는 퓨전 재즈와 보사노바 등 일본 시티팝과 동일한 영향 아래 탄생했다.

듣다보면 코드가 좀 더 '고급'스러워지고, 베이스가 이전과 다르게 세련된 걸 느낄 수 있다.

 

윤상, 손무현, 손진태, 송홍섭 등등

 

https://youtu.be/lgYm6-bxu-s?si=UC_Sdbz0jZjLJDew

Loading

 

(e) 90년대 초반은 미디의 도입과 신스의 세련화 - 즉 80년대 중후반 영미권에서 유행하던 소프스테 팝이나 신스 팝 등의 흐름을 온전히 한국화한 작품들이다.

 

https://youtu.be/4xhoZKk16Q4?si=Q359ZRiHUYsFotkV

Loading

 

(f) 90년대 중후반 알앤비의 도입 - 정확히 말하면 컨템퍼러리 알앤비의 도입이다.

이때의 특징은 미디 드럼 프로그래밍이 세련되어졌다는 점. 그리고 보컬에서 알앤비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이나 늘리기 등등이 보인다는 점이다.

 

https://youtu.be/YVfhhhqzTzM?si=b8Ev3dyCd2gCJZRQ

Loading

 

(g) 00년대 초반 이 알앤비 창법의 과잉화 - 일명 소몰이 창법이 등장한다.

 

https://youtu.be/OEx1wcYIpwM?si=PQ9eJa0v1ORzt5fC

Loading

 

이 노래가 이 과잉의 정점일 것이다.

 

(h) 그래도 00년대에서부터 10년대까지는 락과의 결합이 꽤 시도되었다.

그런지/포스트 그런지와의 융합도 시도되었고, 모던 락/브릿팝과의 융합도 시도되었다.

 

https://youtu.be/XVMQ10SDIas?si=hzu0VyPkXMYYBYzT

Loading

 

https://youtu.be/e6DXUWc-pBE?si=BcJeCpv-gznYPBQB

Loading

 

(i) 그리고 오늘날 힙합과의 결합으로 감성 힙합이 나온 것 같다. 

 

(사실 섞이는 장르는 좀 특이하다 - 아마 타블로가 도입한 시부야계 한국 메인 스트림 감성 힙합, 거기에 일본 청춘 락에서 가져온 굴절된 슬래커 락, 거기에 미국 싱잉랩에 발라드를 섞은 한국식 싱잉랩)

 

https://youtu.be/Qvh9vLfWTR8?si=i_HiiXvP3DcWYavE

Loading
신고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회원 징계 (2025.03.23) & 이용규칙2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3.23
[아이콘] Playboi Carti, yeule 등 아이콘 출시 / 4월 아이콘 설문103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3.17
화제의 글 인증/후기 황금빛 자태를 보아라16 HaveㅣAㅣnICEㅣLife 2025.03.26
화제의 글 리뷰 난 슬플 때 이모를 들어...이모의 역사에 관한 좁고 얕은 지식 (완)11 title: Tyler, The Creator (IGOR)Neti 2025.03.26
화제의 글 인증/후기 개미친 명반들17 title: loveless프랭크자파 22시간 전
13865 음악 지듣노 title: loveless프랭크자파 2025.03.23
13864 음악 아마도 네가 못들어 봤을 노래) Savoir Adore - Euphoria title: Travis Scott장르편식노놉 2025.03.23
13863 일반 앰비언트한테 박고싶은 사람은 읽어보세요!6 title: Diddy모든장르뉴비 2025.03.23
13862 일반 [리뷰 이벤트]10일마다 포인트 걸고 리뷰 이벤트 개최합니다(종게 활성화 프로젝트?)12 title: Daytona소은자의지 2025.03.23
13861 인증/후기 오본영, 오듣앨2 title: loveless획을긋고그걸부수랬어 2025.03.23
13860 음악 😭2 title: Thomas Bangalter (2)PDFMAFIA 2025.03.22
음악 한국 발라드의 역사에 대한 짧은 소개3 ILoveNY 2025.03.22
13858 음악 내일듣겟다13 thediamondsea 2025.03.22
13857 음악 아이슬란드 디깅을 그만두고 그리스 디깅을 하려는데13 Fetty 2025.03.22
13856 인증/후기 오늘은 Rainymatic의 생일입니다! 🎉19 title: Mach-HommyRainymatic 2025.03.22
13855 음악 시티팝 앨범 추천부탁드립니다!!!14 title: loveless6vrter6 2025.03.22
13854 일반 오듣앨1 title: Kanye West (Korea LP)FJ힙합처럼 2025.03.22
13853 리뷰 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가이드북 앨범 감상평하기 1일차7 HaveㅣAㅣnICEㅣLife 2025.03.22
13852 일반 음x) 몽골에서도 먹히는 한국 드라마 GOAT4 title: Playboi Carti (MUSIC)Kan¥ewe$t 2025.03.22
13851 음악 아노짱에게 빠져버렸습니다1 title: VULTURES 1롤링라우드롤렉스롤스라이스 2025.03.22
13850 일반 RYM 과 맞지 않는 경우 (feat. 에릭 크랩튼)6 title: YeezusEASTHOME 2025.03.22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