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들은 앨범들입니다 대충 주절주절 앨범 들을 때마다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Weyes Blood - Titanic Rising
앨범의 음악과 앨범 커버가 일맥상통하는 느낌을 주면 앨범에 더 몰입하는 데에 도움이 되어서 이런 아트워크를 뽑아내는 능력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앨범커버 안에 들어간 것 같은 몽환적인 느낌이 너무 좋아요 특히 초반 2트랙은 정말 압도적이고 6번 트랙부터는 시대를 초월하는 걸 넘어서 다른 차원으로 데려가는 기분
Stevie Wonder - Songs in the Key of Life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왜 이제 들었을까 싶을 수 밖에 없네요 익숙한 트랙인 Sir Duke나 Isn't she lovely 등은 말할 것도 없고 Another Star 후반부의 플룻 연주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요 한 곡도 즐기지 않은 게 없는 앨범
이 앨범의 발매년도가 1976이라니
The Lemon Twigs - Everything Harmony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이 좋아요 전반부는 캐치한 멜로디 덕분에 신나다가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 관악기와 현악기의 잔잔한 연주에 귀가 즐거워짐
Beach house - Bloom
드림 팝의 정의는 잘 모르지만 드림 팝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공간감은 어느 음반을 듣더라도 정말 좋네요 보관함이 어느정도 정리되면 드림 팝 앨범들을 더 찾아보려 합니다
The Strokes - The new abnormal
빠른 템포로 강하게 터뜨리는 음악은 아니지만 절제된 듯한 흥이 이어지다가 차분한 트랙으로 마무리 되는 게 인상적이네요 신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
Sigur Rós - Ágætis byrjun
앨범의 인트로는 예상과 다소 다른 방향의 황홀함을 맞이했지만 결코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황홀함은 앨범의 중반부를 지나면서 완전히 충족되었습니다 Ný batterí에서 드럼 정말 소름돋네요
Big Thief -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
시규어 로스의 여운을 좀 더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이 앨범을 선택했는데 눈물이 나진 않지만,,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이 눈물 날 만큼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엔 이런 포크 앨범을 즐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적었는데 어느새 긍정적으로 감상하게 된 제 모습에도 놀랐습니다
Tapir! - The Pilgrim, Their God and the King of My Decrepit Mountain
한 겹씩 쌓은 악기들의 연주가 아늑하네요 단조로운 듯하지만 찬찬히 고조되는 음악을 차분히 듣고 있으면 시골풍의 여러 심상이 잔잔하게 떠오르면서 마음이 편안해짐,,
Justice - Justice
이 앨범도 예상과 다른 국면을 맞이하네요 사전 조사를 하지 않아서 십자가같은 커버때문에 가스펠 느낌의 웅장함이 나올 줄 알았는데,, 굉장히 신나네요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사운드 활용과 변칙적인 믹싱? 너무 좋아요 48분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The Cure - Disintegration
제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웅장함이 이 앨범의 인트로에서 나와주네요 드림 팝과 비슷한 결이 느껴지는 무드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1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완전히 빠져들게 하는 사운드,,
Death's Dynamic Shroud & Galen Tipto - You Like Music
앨범의 구성과 사운드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런 유형의 앨범은 이해하려 하기보다 사운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즐기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번 트랙 Crypto Resort Grift가 귀에 꽂혔네요
Asunojokei - アイランド(Island)
예상을 했음에도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스타일의 앨범이네요 강렬한 밴드 사운드는 신나는데 보컬의 짙은 호소력이 또 인상적입니다 앨범 전체의 분위기도 경쾌하면서도 감성적이라 뭔가 이질적인데,, 좋은데요? 트랙 간의 완급조절도 좋아요
Feeble Little Horse - Girl With Fish
첫 트랙부터 취향이네요 몇 달전에 Daughters - You Won't Get What You Want을 접한 뒤로 이런 노이즈 음악이 좋아졌어요 노이즈 락에 비해 비교적 귀엽고 몽글몽글한 느낌이네요 좋습니다
Pavement - Crooked Rain, Crooked Rain
보컬은 무기력하게 대충대충 제멋대로 부르는 것 같은데 역설적으로 활기찬 느낌을 주는 점이 재밌네요 의아한 트랙도 있는데 이런 트랙의 존재가 앨범의 매력을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듯 해요
George Clanton - Ooh Rap I Ya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는 예전엔 낯설기만 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반갑고 편안한 느낌을 주네요 앨범 초반부가 상대적으로 후반부보다 잘 넘어가긴 했습니다
앨범 커버가 앨범 제목이었구나 4번 트랙 들을 때쯤 깨달음
대충 쓴 짧막한 리뷰지만 쉽지 않네요 생각한거보다 몇 배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한 주 만에 이전에 올린 탑스터 절반을 해치울 수 있었기에 감사한 마음에 끄적여 봤는데 표현력이 다양하지 못하다 보니,, 다시 이런 리뷰를 쓰긴 어렵겠네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한분 한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앨범만 골라드셨네요 개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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