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슈퍼스타의 등장이다. 개인 활동에 한정되지만 개인 소속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서는 리사가 패기 넘치는 싱글을 발매하였다. 미국의 록밴드 원리퍼블릭의 멤버 라이언 테더, 셀레나 고메즈의 <Boyfriend>를 작곡한 샘 호마이가 프로듀서로 참여하였고, 리사 본인도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이 원하던 음악을 만들어 냈다.
또 단순히 프로듀서 라인업만이 화려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세간의 인식을 깨는 동시에 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역시 가득 담아냈다. 먼저 개인 소속사를 설립한 이후에는 셀럽 생활에 전념할 것이라는 인식에는 'That’s my life life baby I’m a rockstar(그게 내 인생이야. 난 락스타야.)' 라는 가사로 선을 긋고 화려한 고글과 체인, 진한 태닝으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Lisa can you teach me Japanese(리사, 일본어 좀 알려줄 수 있어)' 라는 가사에 'I said hai hai'(일본어 はい와 발음이 같은 태국어 )라고 대답하며 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난 데뷔곡 <LALISA>의 뮤직비디오에서 태국 전통 의상을 입었듯이 이번에도 같은 맥락으로 태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태국인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 역시 잊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과 패기 넘치는 외양, 자부심 넘치는 가사, 마지막으로 이미 블랙핑크 활동으로 보여준 바 있는 리사 자신의 역량까지 고루 담겨있는 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훅 라인은 리사의 자신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가사로 점철되어 있지만 그 외에는 단조롭게 느껴질 뿐이고, 벌스 역시 딱히 돋보이는 점을 찾아볼 수 없다. 곡의 포인트가 분명했던 데뷔 싱글에 비하면 확실히 아쉬운 모습이다.
물론 지난 발자취가 여전히 남아있기에 스스로 락스타라고 자부할 수는 있다. 하지만 락스타는 단순히 화려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본업에서 '원 앤 온리'인 모습 또한 보여주어야 한다. 단순히 화려하고 유명한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번 곡에서 리사 스스로 락스타라고 선을 그었듯이 앞으로는 아티스트로서의 특색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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