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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YPED: 린린(Lean Lean)

Melo2022.06.09 17:32추천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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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YPED:

‘UNHYPED’는 힙합엘이의 언더그라운드 큐레이션 시리즈로, 이 씬 안에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자신만의 위치에서 힘껏 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직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줄 기회가 없는 그들. 장르, 경력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본 시리즈를 통해 소개될 아티스트들은 몇 년 안에 더욱 큰 주목받을 재능과 가능성을 지녔다. 그런 그들을 미리 발견하고, ‘하이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언하이프’의 상태의 그들이 만들어낸 솔직하고, 대담한 음악이 더욱 큰 울림을 줄지도 모른다.

 

 

 

UNHYPED: Lean Lean

‘UNHYPED’에서 서른 번째로 소개할 아티스트는 린린(Lean Lean). 린린은 카모(CAMO)의 레이블로 알려진 502 소속의 아티스트로 거친 질감의 싱잉랩을 구사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정규 앨범 [패닉]에서 자신의 감성을 본인의 음악에 고스란히 그려내는 건 물론, EP [Slow Lane]에서는 폭넓은 장르를 끌어안되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린린은 자신의 개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으며 차츰차츰 성장해 나가고 있다.

 

 

 


 

LE: 일단 힙합엘이 회원 분들에게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린린: 안녕하세요. 린린입니다.

 

 

 

 

 

LE: 최근 근황은 어떠세요? 앨범 발매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으셨을 거 같아요.

 

잘 지내고 있어요. 여전히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있고요. 물론, 아무래도 앨범 발매하기 전까지는 너무 바빴는데요. 작업 과정이 재밌어서 그냥 즐기면서 했어요!

 

 

 

 

 

LE: 평소에 힙합엘이를 확인하는 편이신가요?

 

힙합엘이는 가끔 확인하는데요. 어쩌다 한 번씩 저에 대한 글이 보이더라고요. 피드백 보다는 다들 음악이 좋다고 해 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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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n Lean: 과거

“녹음을 할 때 곡 자체에 깊게 빠져드는 편이에요.

 

 

 

LE: 나름 저희가 사전에 린린 님에 대한 자료 조사를 해봤는데요. 많은 정보가 없더라고요. (웃음) 그런 만큼 아무래도 신상정보부터 여쭤봐야 할 거 같은데요. 고향이 어디시고, 어떤 학창 시절을 보내셨나요?

 

저는 경상남도 고성에서 자랐어요. 학창 시절에는 제가 성격이 무난해서 친구들과 별 트러블없이 지냈어요. 대신 악기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운이 좋게 동아리에 가입해서 연주회를 많이 하면서 재밌게 보냈어요.

 

 

 

 

 

LE: 그렇다면 힙합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언제였고, 어떤 곡을 접했던 건가요?

 

고3 때로 기억하는데요. 우연히 친구의 mp3 플레이어를 듣게 되면서 알게 되었어요. 친구가 mp3 플레이어에 늘 들고 다니던 곡이 있었는데요. 대남협이라는 크루분들의 노래였어요. 그 곡이 저에게 되게 멋있고 신선하게 다가왔고요. 그러고 나서 무작정 아버지한테 마이크 사달라고 한 다음에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LE: 그렇다면 혹시 학창 시절 때 음악을 따로 배운 적은 없나요? 만약 없다면, 음악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혹시 있을까요?

 

음악을 따로 배운 적은 전혀 없어요. 음… 어렸을 때 누나들이 노래방을 가면 제가 랩을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축제 때 공연을 했는데 다른 학교 친구에게 번호를 따인 경험이 있어요. 

 

 

 

 

 

LE: 사실 린린 님 음악하면 감성이잖아요? 그래서 린린 님이 어렸을 때 듣고 자랐던 음악도 여쭙고 싶었어요.

 

어렸을 적 제 기억엔 슬픈 드라마들이 참 많았는데요. 그런 드라마 OST들을 찾아 듣고,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고 놀았던 기억이 나요. 그러다 보니 제 음악에 자연스럽게 그런 느낌과 감정이 묻어나는 거 같아요.

 

 

 


 

LE: 그렇다면 린린 님이 직접 음악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특별히 있을까요?

 

어릴 때 우연히 작은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느꼈던 쾌감을 잊지 못해서 하게 되었어요.

 




 

LE: 그렇다면 린린이란 활동명은 어떻게 짓게 된 건가요?

 

제가 아르바이트하러 가는 길에 우연히 골목에 위치한 중국 간판을 봤는데요. 그걸 보니까 저도 뭔가 스치듯 귀엽고 단순한 이름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떠오른 게 ‘링링’이란 캐릭터 이름 같은 ‘린린’이었어요. 

 

 

 

 

 

LE: 그렇다면 린린 님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 혹은 주변인으로는 누가 있을까요?

 

저는 사운드적으로 할머니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고요. 또, 저와 함께 지낸 친구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친구들이 이별하고 사랑하는 감정들이 다 저에게 전해졌고요. 덕분에 제가 멋진 가사를 쓰게 된 거 같아요.

 

 

 

 

LE: 사실 장르 팬분들이 린린 님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사운드클라우드 덕분인 거 같아요. 언제 사운드클라우드에 첫 작업물을 올리신 건가요?

 

제가 전역하고 서울로 올라온 뒤 음악을 하는 친구들과 우연히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요. 그때 사운드클라우드에 작업물을 처음 올렸어요. 이후로 가끔 사운드클라우드로 작업물을 공개하다가 “나체”를 올린 이후로 조금씩 리스너분들의 반응을 얻은 거 같아요.

 

 

 

 

 

LE: 또 린린 님이 2018년쯤에 한국사람, 한오월, 예티(Yeti) 님과 함께 무장가객단체라는 이름의 크루로도 활동한 걸로 알고 있어요. 무장가객단체는 어떻게 결성한 크루이고, 어떤 활동을 펼쳤나요?

 

무장가객단체는 예티, 한국사람, 그리고 제가 함께 살 때가 있었거든요. 그때 한국사람이 크루를 같이 해보자고 했고, 저희도 재밌겠다고 해서 결성된 크루였어요. 크루가 함께 어떤 활동을 한 건 아니고요. 같이 노래를 만들고, 믹스테입을 내고, 가끔 공연을 몇 개 하는 정도였어요. 저에게 무장가객단체 활동은 아주 좋은 추억이고, 돌이켜 보면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거 같아요.

 

 

 

 

 

LE: 그렇다면 2019년에 첫 EP [KOREASAVAGE]를 발표하기까지. 린린 님은 어떤 삶을 사셨나요?

 

돌이켜 보면 많이 헤맸던 거 같아요. 제가 운동을 하다가 그만뒀는데요. 공부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보니 이후부터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운이 좋게 제가 만든 음악을 좋아해 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서울로 상경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마침 앨범도 한 장 낼 시기가 온 거 같아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낸 앨범이 [KOREASAVAGE]였어요.

 

 


 

 

LE: 그런 [KOREASAVAGE]를 음원 사이트에서 내린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요?

 

믹싱이나 마스터링 면에서 아쉬움이 컸던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조금 오피셜로 남겨 두기 그렇더라고요. 이 EP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감사하단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잠깐 묻어두고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게요.

 


 

 

 

LE: 그렇다면 돌이켜 봤을 때 첫 EP [KOREASAVAGE]는 린린 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오피셜로 앨범을 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저에게 큰 의미가 있어요. 늘 사운드클라우드에만 곡을 올려서 욕심이 생겼나 싶어요. 앨범이 나온 당일 날 술에 취해서 기뻐서 울었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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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사실, 많은 음악 팬 분들이 린린 님의 이름을 각인하게 된 건 첫 정규 앨범 [패닉] 덕분인 거 같아요. [패닉]은 어떤 앨범이고, 어떤 이야기와 사운드를 담아내려 했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패닉]은 대전에 살았던 시기부터 시작해 서울로 올라와 제가 겪었던 일상, 사랑과 이별에 관해 노래한 앨범이에요. 저는 앨범에서 솔직히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 때문에 꾸밈없는 사운드를 담아내고자 많이 신경썼어요.

 

 

 

 

 

LE: 그렇다면 [패닉] 전후로 린린 님은 인간적, 음악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은 거 같으세요?

 

정규 앨범을 내니 조금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기는 마음가짐을 확실히 가지게 된 거 같아요. 또, 당시에는 다른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게 들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LE: 사실 [패닉]은 다양한 장르의 프로덕션을 아울렀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나 멜로디 하나하나 포인트가 너무 확실해 좋았던 앨범이에요. 보통 린린 님은 음악을 작업할 때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하시나요?

 

저는 비트를 몇 초만 듣고요. 이거다 싶은 곡은 바로 트랙에 올려서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이건 자랑이라면 자랑인데요. 사실 [패닉]은 전 곡이 가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프리스타일로 작업을 해서 만든 앨범이에요.

 

 

 

 

 

LE: 개인적으로 “우린서로아픔을토하며잠시돌아섰지만”에 담긴 감정선에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웃음) 음악에 진심을 담아내는 린린 님의 특별한 비결이나 비법이 있을까요?

 

녹음을 할 때 곡 자체에 빠져드는 게 제 비법인 거 같아요. 또, 저는 가사를 쓰지 않고 비트만 들었을 때 나오는 말들이 곡의 주제를 정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먼저 가사를 쓰는 편도 아니에요.

 

 

 

 

 

LE: 반면에 “Siren”에서는 끓어오르는 에너지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우린서로아픔을토하며잠시돌아섰지만”, “Siren” 같은 트랙을 작업할 때는 일종의 ‘모드’를 다르게 하는지도 궁금해요.

 

모드가 달라지는 건 아니고요. 저는 주변 환경을 곡의 주제에 맞춰서 조금씩 변화를 줘서 작업을 해요. 예를 들면 “우린서로아픔을토하며잠시돌아섰지만” 같은 경우는 불을 끄고 무드 등만 켠 상태로 작업을 하고요. “Siren” 같은 경우는 방에 불을 켠 채 핫식스나 커피 같은 음료를 엄청나게 마시고 작업을 해요. 그런 점이 조금씩 다른 거 같아요.

 

 

 

 

 

Lean Lean: 현재

“솔직한 가사를 쓰고, 멋있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LE: 2020년에는 502의 일원이기도 한 데이릭(Dayrick) 님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Slow Lane]을 발표하셨어요. 앨범을 들었을 때 이전 작품보다 다듬어졌다는 인상이 들었어요.

 

네. 데이릭이 순수하게 저를 위해 만들어준 비트가 앨범에 실렸고요. 저도 금방 곡을 작업했어요. [Slow Lane]은 제가 소화하기 쉬운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고, 워낙 프로듀싱도 출중해서 저도 좋아하는 앨범이에요.

 

 

 

 

LE: 그런 김에 프로듀서 데이릭 님에 대해 소개도 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데이릭은 저와 같은 회사 식구이고요. 서로 알게 된 지는 2년 조금 넘은 거 같아요. 제가 우연히 데이릭이 보내준 비트 팩에서 몇 곡을 작업했는데요. 좋은 곡이 나와서 그 이후로 데이릭과 꾸준하게 작업을 하고 있어요. 저와 데이릭은 서로 멋진 게 어떤 건지 잘 알고, 좋아하는 관심사도 비슷하고, 노는 것도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함께 작업하면 뜨거운 시너지가 발생하는 거 같아요.

 

 

 

 

 

LE: 그렇다면 린린 님이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솔직한 가사를 써야 하고요. 멋지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음악에 빠지고, 음악을 시작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에요.

 

 

 

 

 

LE: 최근 린린 님이 502에 합류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502에는 어떻게 합류하시게 된 건가요? 또, 제안을 승낙한 특별한 까닭이 있을까요?

 

사실 제 앨범이 나오기까지 502의 대표님이 많은 도움을 줬어요. 앨범이 나온 며칠 뒤 대표님에게 전화가 왔고, 서로 짧지 않은 얘기를 전화로 나누고 함께 하기로 했어요. 특히 제 음악을 같이 진심으로 느껴준 친구들이라는 사실이 제일 크게 마음에 와닿았어요.

 

 

https://youtu.be/aBGu7RJUxdM

 

 

LE: 개인적으로 카모 님과 함께한 “Blues”란 트랙을 인상 깊게 들었어요.

 

“Blues”를 작업할 때 외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서울이라는 도시에 점점 질리고 있던 와중에 딥하트(DeepHartt)라는 친구가 비트를 보내줬는데요. 그 비트를 들었을 때 생각나는 그림이 블루스였어요. 그렇게 제가 느끼는 외로움을 보탠 곡예요.

 

 

 

 

 

LE: 그렇다면 레이블 502 혹은 린린 님이 염두에 둔 음악적, 활동적 큰 그림은 무엇인가요?

 

저는 502와 함께 해외에 나가서 활동해 보고 싶어요. 꼭 해외에 지내지 않더라도 해외에서 좋은 풍경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앨범을 작업해 보고 싶어요. 그렇게 하면 분명 멋있는 곡이 나올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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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그리하여 지난 5월 18일에는 새 EP [SUNSHINE]을 발표하셨어요. 우선 EP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SUNSHINE]은 남과 다른 제 일, 낮과 밤에 관해 얘기한 앨범이에요.

 

 

 

 

 

LE: EP의 타이틀은 어떻게 짓게 된 건가요?

 

늦게까지 트랙 작업을 하고 거의 완성이 되었을 때. 잠깐 작업을 멈추고 밖에 담배를 피우러 나갔어요. 당시에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 있어서 바깥에 햇볕이 엄청나게 눈부셨어요. 그때 느꼈던 감정이 뇌리에 꽂혀서 앨범을 내면 타이틀을 꼭 ‘SUNSHINE’으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LE: EP의 트랙리스트는 어떤 식으로 구성하신 건가요?

 

트랙이 넘어갈수록 성장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LE: 아무래도 502에서 발표하는 첫 긴 호흡의 작업물인 만큼, 여러모로 이전보다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을 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전체적인 작업 과정에서 이전보다 확실히 더 힘이 들어간 거 같아요. 모두가 패션, 믹스, 마스터링, 그리고 가사 수정 부분 등에서 고생해줘서 저도 수월하게 따라갔고요.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

 

 

 

 

 

LE: 그렇다면 EP의 작업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나요?

 

서로 각자의 일을 맡았고요. 작업 하나가 완료되면 꺼내 놓고 같이 들으면서 아쉬운 부분들을 고쳐 나갔어요. 데이릭이 앨범 전체의 엔지니어를 맡았는데요. 믹스 수정이 8차까지 가서 너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웃음)

 

 

 

 

 

LE: EP를 함께 만든 프로듀서들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릴게요.

 

“dress”를 만들어준 라네즈(Ranez)라는 친구는 이미 씬에서 멋있는 아티스트분들과 작업을 많이 한 프로듀서예요. 저희는 서로 인스타 디엠을 주고받으면서 작업을 했는데요. 그중 한 곡이 “dress”예요. 데이릭은 작년에 발표한 앨범을 들어보시면 이 친구의 매력에 충분히 빠지실 수 있을 거예요.

 

 

https://youtu.be/N-WY_iO1NJc

 

 

LE: 확실하게 “dress”는 좀 더 팝다워서 좋았던 곡이었어요. 혹시 린린 님이 사운드나 가사 면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팝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보면 좀 뻔할 수 있잖아요? 저는 이걸 진솔하고 세련되게 풀고 싶었어요. 또, 두 번째 벌스에 에피(Effie)가 참여하면서 제가 머릿속에 그린 곡이 탄생한 거 같아요.

 

 

https://youtu.be/UMF1cDdsFhA

 

 

LE: 그렇다면 카모 님과 함께한 타이틀곡 “Gee”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Gee”는 비트를 처음 들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녹음한 노래예요. 누군가를 원하는 사랑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곡이기도 해요.

 

 

 

 

 

LE: ‘Gee’라는 추임새가 어감이 상당히 좋고, 감성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네. 그때 친구들과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g’였는데요. 비슷한 어감으로 ‘gee’라는 단어가 있었어요. 뜻이 되게 귀엽고 이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gee’를 흥얼거리면서 녹음했는데 훅이 되게 캐치하게 들려서 그대로 가져갔죠.

 

 

https://youtu.be/qTVve2inO54

 

 

LE: 한편, 스윙스(Swings)가 참여한 “i(아이)”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조합이라 인상적이더라고요. 스윙스 님과의 작업은 어떻게 성사된 건가요?

 

스윙스 형은 502를 되게 쿨하게 봐주시거든요. 회사에서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오케이 사인을 주셨던 걸로 기억해요. 특히 “i(아이)”는 스윙스 형이 제가 좋아하는 옛날 그 플로우로 뱉어 주셔서 너무 좋아하는 곡이에요.

 

 

https://youtu.be/nCVnURCl8J4

 

 

LE: 개인적으로 오이글리(oygli)가 참여한 “Thirsty”는 올해의 힙합 트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멋이 가득 느껴졌어요. (웃음) 트랙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리고, 또 트랙/뮤직비디오 작업 중에 발생한 에피소드가 혹시 있을까요?

 

 

여느 날처럼 퇴근 후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탈 때 검색한 비트가 너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녹음해서 완성한 곡이 “Thirsty”였어요. “Thirsty”는 애드립을 특히 신경 썼고, 벌스에서 저와 서로 주고받는 느낌을 주려 했어요. 제가 녹음할 때 너무 신나 있었던 거 같아요. (웃음)

 

또, 이전부터 여러 영상을 통해 오이글리 형이 멋진 아티스트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요. 특히 벌스를 뱉을 때 간지가 나는 게 느껴져서 함께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뮤직비디오 찍는 날에 오이글링 형이랑 헤네시 한입씩 주고받아 먹으면서 조금 취한 채 촬영했어요. 재미있었죠. (웃음)
 

 

https://youtu.be/OadBB6Y1lrU

 

 

LE: 이 밖에도 EP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트랙이 혹시 있을까요?

 

“Morning”이 가장 애착이 가요. 마지막 트랙인만큼, 끝을 장식하는 곡인데요. 조회수가 높지 않아서 아쉬워요. 저에게 다른 낮을 사는 상대방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긴 노래예요.

 

 

 

 

 

LE: 그렇다면 EP [SUNSHINE]의 만족도는 어땠나요? 본인의 색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물론, 앞으로 꾸준히 달려가야 하고, 충분히 만족은 못 하지만요. 뜨거운 반응에 기분은 좋아요. (웃음) 제 색이 진하게 배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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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Chapter: Lean Lean

“저는 뜨겁게 움직이는 래퍼에요.

 

 

LE: 그렇다면 린린 님이 그리고 있는 음악적 포부,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저는 멜론 차트 100위 진입, 또 나중에는 해외로 진출하고 싶어요. (웃음)

 

 

 

 

 

LE: 이런 린린을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나 문장이 있을까요?

 

열정. 뜨겁게 움직이는 래퍼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https://youtu.be/S7Ur3FEu-YA

 

 

LE: 본인 외에도 또 많은 리스너가 들어줬으면 하는 아티스트를 추천한다면요?

 

영블레시(Yung Blesh)를 추천해요.


 

 

 

 

LE: 언젠가는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 한 명을 꼽자면요?

 

도끼(Dok2).

 

 

 

 

 

LE: 올해 혹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멋있는 앨범을 많이 내고 공연하러 다닐 예정입니다!

 

 

 

 

 

LE: 지금으로부터 5년 뒤의 자신에게, 2022년 6월의 린린이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잘하고 있고, 해내고 있다. 멈추지 말고 달려라!

 

 

 

 

 

LE: 마지막으로, 힙합엘이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린린입니다. ‘Blues’를 마지막으로 약 2년 만에 [SUNSHINE]이란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는데요! 저를 뜨겁게 응원해주시는 분들, 또는 미워하시는 분들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곧 나오는 죽이는 것들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힙합엘이 감사합니다! Welcome to 502!

 

 

 

 

 

LE: 인터뷰 고생하셨습니다.

 

 

CREDIT

Editor

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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