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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YPED: 루시 갱(Luci Gang)

title: [회원구입불가]snobbi2021.10.01 20:54추천수 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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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YPED:

‘UNHYPED’는 힙합엘이의 언더그라운드 큐레이션 시리즈로, 이 씬 안에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자신만의 위치에서 힘껏 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직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줄 기회가 없는 그들. 장르, 경력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본 시리즈를 통해 소개될 아티스트들은 몇 년 안에 더욱 큰 주목받을 재능과 가능성을 지녔다. 그런 그들을 미리 발견하고, ‘하이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언하이프’의 상태의 그들이 만들어낸 솔직하고, 대담한 음악이 더욱 큰 울림을 줄지도 모른다.

 

 

 

UNHYPED: Luci Gang

‘UNHYPED’에서 스물다섯 번째로 소개할 아티스트는 루시 갱(Luci Gang). 불과 1년 반 정도의 정식 디스코그래피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부분 트랙의 작사/작곡을 홀로 해내는 역량과 뚜렷한 음악적 개성에는 기성 래퍼들에 전혀 짓눌릴 일 없는 기세등등함이 묻어난다. 해상도 높은 스토리텔링, 다른 결의 사운드와 작업물을 대하는 올곧은 자세 중 어느 쪽에 시선을 둬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유를 첫 정규 앨범 [Lucifer's Therapy]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 일단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루시 갱: 안녕하세요, 루시 갱입니다.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고, 트랩 음악을 위주로 작업하고 있어요.

 

 

 

 

 

LE: 힙합엘이의 콘텐츠나 커뮤니티를 확인하는 편인가요? 

 

사실 커뮤니티는 잘 확인하지 않지만, 가사 해석을 보러 자주 들르는 편이에요. 물론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Donda]가 한창 미뤄지고 있을 땐 저도 실시간으로 국외 게시판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웃음) 거기서 사람들이 엄청 열을 내잖아요.

 

 

https://youtu.be/RdCepOB4BV8

 

 

LE: 활동명은 어떻게 지어지게 되었나요?

 

우선 너무 여성적이지만은 않은 이름을 쓰고 싶었고, 뒤에 갱(Gang)이라는 단어를 넣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앞에 들어갈 단어를 열심히 찾던 중에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음악이 뇌리에 스쳤어요. [To Pimp a Butterfly]를 들어보면, 켄드릭 라마가 악마를 뜻하는 루시퍼(Lucifer)를 루시(Lucy)라는 이름에 투영하잖아요. 그거에 엄청 꽂혔던 것 같아요. 

 

 

https://youtu.be/N1yGG8jMSTI

 

 

LE: 힙합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조이 배대스(Joey Bada$$)의 “95 Til Infinity”를 처음으로 힙합 음악을 접하게 됐거든요. 그 곡을 시작으로 타고, 타고, 듣다가 본격적으로 힙합을 듣게 됐어요. 그래서인지 국외 힙합을 들으면서 자랐고, 국내 힙합은 사실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야 접하기 시작했고요.

 

 

 

 

 

LE: 그렇다면 국내 힙합은, 국내 힙합 씬에서 활동하기 위한 어떤 숙제처럼 접하셨던 건가요?

 

아, 그런 건 아니고요. 그냥 동네에서 술 마시면서 친구들이랑 있다 보면 계속 들려줬거든요. 이 곡은 꼭 알아야 한다, 이러면서요.

 

 

 

 

 

LE: 조이 배대스로 힙합 음악을 처음 접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역시 조이 배대스일까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랑 에이셉 라키(A$AP Rocky)인 것 같아요. 언제나 제 마음속의 투톱이에요. 특히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울프 갱(Wolf Gang) 시절부터 좋아했거든요. (LE: 가장 닮고 싶었던 뮤지션도 따로 있을까요?) 닮고 싶은 건 칼리 우치스(Kali Uchis)였던 것 같아요.

 

 

 

 

 

LE: 요즘 듣는 뮤지션으로는 누가 있을지 궁금해요.

 

요즘은 최근에 나온 베이비 킴(Baby Keem)의 [The Melodic Blue], 빈스 스테이플스(Vince Staples)의 [Vince Staples]랑 칸예 웨스트 [Donda], 그리고 스쿨보이 큐(ScHoolboy Q)의 옛날 음악도 다시 즐겨 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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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 Gang: 현재

내 것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LE: 처음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음악을 꽤 늦게 시작했거든요. 22살 정도에 닥스후드(Dakshood)에게 비트 레슨을 받았던 게 시작이었어요. 사실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랐던 때인데, 그냥 ‘음악을 하겠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무모하게 배웠던 것 같아요.

 




 

LE: 음악을 하겠다는 열망 자체는 어린 시절에도 줄곧 가지고 계셨던 걸까요? 아니면 문득 들었던 생각인가요?

 

학창 시절을 그렇게 특별한 생각을 하며 보내진 않았어요. 정신적인 문제가 조금 있기도 했고요. 그래서 미래에 뭘 하겠다, 이런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LE: 루시 갱 님의 음악을 들어보면, 어딘가 느슨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듯한 플로우를 만들어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평소 말투나 성격과도 연관이 있는 요소일까요?

 

실제로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발음을 뒤에 흘리는 듯하면서 강조할 부분은 강조한다. 그건 제가 의도한 게 맞아요. 원래 말할 때도 발음이 별로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흘리는 발음이 자연스러웠고, 강하게 집을 부분은 집는 식으로 강약을 조절했어요. 그렇게 이어가면서 스타일이 굳어진 것 같아요.

 

 

 

 

 

LE: 곡을 만드는 과정은 보통 어떤가요? 래퍼와 프로듀서의 역할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순서도 특히 궁금했는데요.

 

아무 기반 없이 훅을 먼저 짜는 경우가 많아요. 그다음에 그걸 토대로 비트를 찍고요. 술 먹은 날 자기 직전에 훅을 짜 놓고, 다음날 그걸 흥얼거리면서 완성하는 일도 많았던 것 같아요. (LE: 보통 곡 하나가 만들어지는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편곡을 제외하면 하루 만에 끝나는 곡도 있죠. 정말 오래 걸리는 곡은 거의 한 달이 넘게 잡고 있을 때도 있긴 해요.

 

 

https://youtu.be/kTc-HgFOQgI

 

 

LE: 그렇다면 이번 앨범에서 가장 빨리 만든 곡과, 제일 만드는 데 오래 걸린 곡은 무엇이었나요?

 

제일 빨리 만든 건 “하루살이”에요. 원래 써 놓고 버리려던 가사인데, (옆의 럭키 밴도) 얘가 찍은 비트를 듣고 그 위에서 해보니까 딱 맞더라고요. 그렇게 바로 녹음하고 끝내버린 곡이에요. 가장 오래 걸린 곡은 “Golden hour”인데, 아마도 몇 주는 걸린 것 같아요.

 

 

 

 

 

LE: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그리고 반대로 가장 불필요하거나 멋없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뭘까요?

 

내 것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제가 만든 곡들 중에 제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과감하게 버리거든요. 별로라고 생각하는 요소도 여기서 이어지는데요. 누구를 생각하고서 저격하는 게 아니라, 국외에 있는 어떤 래퍼를 대면서 “그 느낌을 가져왔다”라고 하는 것들이 너무 싫어요. 멋없고요. 비슷한 멜로디로 번역만 해 놓은 것 같은 음악을 별로 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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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지난 7월 말에는 첫 정규 앨범 [Lucifer’s Therapy]를 공개하셨는데요. 우선 앨범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이번 앨범은 제 과거를 담은 앨범이고, 옛이야기를 토해내는 듯한 작업 과정과 함께 만들어졌어요. 실제로 훅 같은 경우는 정말 옛날에 만들어둔 것들도 있었고요. 참아왔던 이야기나 화나는 것들, 묵혀뒀던 것들을 토해내는 작업을 통해서 일종의 ‘셀프 테라피’를 거친 앨범이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어서 구성에도 신경을 썼어요.

 


 

 

 

LE: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수록곡들의 제목만 봐도 한국적인 요소가 더욱 많이 첨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도 궁금해요.

 

사실 어떤 학문적인(?) 의도를 한 건 없어요. (웃음) 그냥 제 얘기를 많이 담다 보니까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묻어났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제목이 영어여도 가사는 대부분이 한국어거든요. 제가 한국말을 쓰는 걸 좋아해서요.

 

 

 

 

 

LE: 또, 들으면서 굉장히 많은 걸 접해보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받는 영감이 묻어난 듯했어요.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해요. 제가 책을 많이 읽은 건 아닌데, 만화책은 그래도 많이 봤고요. 학생 때부터 혼자 있을 때 항상 영화 같은 걸 보고 있었어요. 게임도 지금까지도 많이 즐기고 있는 편 같아요.

 

 

 

 

 

LE: 커리어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작사와 작/편곡을 함께 해오셨는데요. 본인을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동시에 소개할 수 있을 만큼 좀 프로다운(?) 프로듀서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웃음) 비트 만든 걸 언더 뮤지션들한테 몇 번 줬었는데, 너무 어렵다고 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결국 발매된 것도 많이 없었고요.

 

너무 나만 할 법한 비트를 주나?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원래는 다른 사람들한테 막 비트도 제공하고,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크게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다른 분야의 음악에는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영상 음악 같은 쪽에는 손을 대보고 싶어요.

 

 

https://youtu.be/_MknAF1xvvI

 

 

LE: 셀프 프로듀싱을 제외하면 럭키 밴도, 둠스데이 등의 프로듀서분들과 함께 협업을 해오셨는데요. 홀로 모든 작업을 해낼 때와는 어떤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일단 작업이 엄청 빨라져요. 제가 비트를 찍을 땐 보통 주제 같은 걸 처음부터 잡고 만드는데, (다른 사람의 비트를 받으면) 비트를 듣고 바로 가사를 쓰니까. 그래서 남의 비트에 가사를 쓸 때는 거의 하루 만에 작업이 끝나는 것 같아요.

 

 

 

 

 

LE: 인트로 트랙 “삼년”을 포함해서, 다른 수록곡들에서도 과거의 일들을 딛고 일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나는 듯했어요.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혹은 시작 전 느꼈던 일, 심정과 거기서 비롯된 행동 중 알려주실 수 있는 게 있다면 알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남들에게도 다 있는 일인데 저만 너무 거창한 것처럼 말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긴 해요. 간단하게만 얘기하면, 저는 항상 겉도는 삶을 살았거든요. 학생 때부터요. 그래서 20대 초반에는 굉장히 정신적으로 힘들어했고, 실제로 문제도 있었어요.

 

그걸 음악을 통해 극복했다,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말하고 싶진 않아요. 어느 순간부터 자해를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삶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거든요. 그런데 이 상태를 만들 때까지는 항상 힘들었어요.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스스로 뭔가를 해나가야겠다는 의지 자체가 없었는데, 음악 활동 같은 걸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니까 이제는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이렇게 과거에 관한 이야기를 가사로 쓸 수 있을 정도로요.

 

 

 

 

 

LE: 또, 경기도 광명시 출신임을 가사를 통해 드러내 오시기도 했어요. 광명이라는 지역은 벗어나고자 하는 곳, 혹은 자신이 지키고 대표하고 싶은 곳 중 어떤 역할로 기능하나요?

 

애증의 관계인 것 같아요. 광명 옆에 바로 서울이 있는데, 제가 스무 살까지는 한 번도 서울에 가본 적이 없거든요. 지하철로 30분만 가면 되는데. 그래서 엄청 벗어나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하지만 동시에 저를 보듬어줬던 친구들이 여전히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LE: 혹시 그때까지 광명을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을까요?

 

집안 문제죠. 엄마가 막 ‘헬리콥터 맘’, 이런 건 아니긴 했지만 집 밖을 잘 나오지 못하게 했어요. 맞벌이 부부셨는데 전 방에 혼자서만 있어야 했던 거죠. 그때 혼자 할 것들을 찾다가 힙합을 접하게 된 거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러나저러나, 제 삶에서는 앞으로도 절대 지울 수 없는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LE: 최근의 게임스탑 주식 사태, 포켓몬, 원피스, 블리자드 등의 레퍼런스를 보면 게임을 즐겨오신 것으로 보이기도 했어요. 여전히 플레이 중이거나 좋아하는 게임 시리즈가 있나요?

 

고등학교 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잠깐 했었고, 작년과 재작년에 게임을 엄청 많이 했어요. <로스트 아크>도 정식 출시도 아니었을 때 엄청 하고. 잠도 줄여가면서 한 것 같아요. <팩스 오브 엑자일>, <오버워치> 이런 것도요. 그렇게 질리도록 하고 나니까, 요즘은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진짜 전혀 생각이 안 나요. (웃음)

 

 

 

 

 

LE: 마찬가지로 영화도 정말 많이 감상해오신 것 같던데요. 특별히 좋아하시는 장르도 있나요?

 

예전엔 공포 영화를 많이 봤는데, 지금은 간이 줄어들었는지 잘 못 보겠어요. (웃음) 제가 특별히 영화 애호가다, 이렇다기보단 이름 있는 영화들을 웬만해선 다 본 것 같아요. <어거스트 러쉬>, <행복을 찾아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이런 것들이요.

 

 

 

 

 

LE: 개인적으로는 [Lucifer's Therapy]를 감상하며 ‘한’이라는 키워드가 저절로 떠올랐어요. 앨범 내내 어떤 성공과 증명을 향한 강한 의지가 묻어나는데, 조금이라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시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제 음악을 마이너하다고 느끼지 않게 만들고 싶어요. 저는 사실 몰랐다가 최근에 알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저한테 직접 그런 말씀을 하셨던 종사자분이 계시기도 했고요. 하지만 제가 하던 대로만 해서, 있는 그대로 성공을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죠. 결론적으로 가장 거시적인 목표라 한다면, 제 음악 말고는 다른 걸 생각 안 해도 되게 삶을 꾸리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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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데뷔 EP [Luci vs Gang]는 ‘아이 같은 인격’과 ‘공격적인 인격’을 모두 드러냈다고 소개되었었는데요. [Lucifer’s Therapy]에서는 그 비율이 어느정도였나요? 음악을 작업할 때의 인격과 평소 인격과도 큰 차이가 있나요?

 

사실 그 EP를 위해서 나눴다기보다, 제 평소 성격이 그렇게 반씩 섞여 있어요. 원래 말 같은 걸 잘 가려서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처음 본 사람들은 상처받을 때도 있고요. 이번 앨범도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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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Chapter: Luci Gang

“국외 힙합을 즐겨온 사람이라면, 제 음악을 좋아할 거라고 자부해요.

 

 

LE: 정식 발매 기준으로 약 1년 반정도의 커리어를 이어오고 계신데요. 지금까지 좀 원하는 대로 쌓아왔다고 느끼시나요?

 

좀 늦긴 했어요. 사실 음원 발매 같은 것도 제가 원한다고 바로바로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이번 앨범도 완성한 지는 꽤 오래된 앨범이거든요. 많이 늦게 나왔죠. 그래서 앞으로는 좀 미리 일정들을 잡아놓으려고 해요.

 

 

https://youtu.be/_1kpPlf-N14

 

 

LE: 아직 루시 갱의 음악을 못 들어본 유저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추천할 수 있다면, 어떤 곡들을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입문곡으로는 “나가거든”이랑 “하루살이”를 추천해요. 동료들은 “희야”, “빛나*” 같은 트랙들을 좋아해 주더라고요.

 

 

 

 

 

LE: 럭키 밴도(Lucky Bando) 님과의 협업도 돋보여요. 믹스/마스터, 아트워크, 피처링 등 루시 갱 님의 커리어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 따지자면 루시 갱 님의 음악에서 몇 퍼센트의 비중을 차지하고 계신가요?

 

제가 조금 단순하게 만들어서 넘겨도, 이 친구가 믹스만 해 주면 거의 수정할 필요도 없이 완성되고 그래요. 많은 것을 맡기는 동료이고, 남자친구이기도 하고요. 없으면 안 되는 수준이라고 봐요.

 

 

 

 

 

LE: 본인 외에 또 많은 리스너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사실 절 아시는 분은 이분들도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하지만요. 럭키 밴도, 아이오보이(Iohboy), 패스워드(PAXXWORD)를 추천해요. 저는 사실 그 사람의 음악을 인정하지 않으면 친구로 안 지내거든요. (웃음)

 

 

 

 

 

LE: 언젠가는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 한 명을 꼽자면요?

 

항상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였어요. 브록햄튼(BROCKHAMPTON)도 다들 어떻게 작업하는지 궁금하고요. 되게 과정 자체가 재밌을 것 같아요.

 

 

 

 

 

LE: 남은 2021년의 계획도 궁금해요.

 

사실 저랑 럭키 밴도가 함께 뉴타운 뱅어스(NEWTOWN BANGERS)라는 팀을 만들었었고, 작년에 첫 EP를 내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아는 분이 많이 안 계세요. 저흰 정말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팀으로서 EP를 한 장 더 낼 예정이고,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유튜브 콘텐츠 같은 것도 준비 중이에요. 개인적으로도 싱글이나 EP 같은 작업물은 꾸준히 낼 것 같아요.

 

 

 

 

 

LE: 루시 갱을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면? 자신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어떤 문장이 어울릴까요?

 

애늙은이. (저한테) 애스러운(?) 느낌이랑 늙은이 같은 느낌이 항상 같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키워드를 하나 대야 한다면, 그 표현이 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LE: 지금으로부터 5년 뒤의 자신에게, 2021년 10월의 루시 갱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너 그거 내가 다 이룬 거니까, 즐겨라.

 

 

 

 

 

LE: 마지막으로, 힙합엘이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할게요.

 

잘 봐주셨습니다. 저처럼 국외 힙합을 즐겨온 사람이라면, 제 음악을 좋아할 거라고 자부해요.

 

 

 

 

 

LE: 인터뷰 고생하셨습니다.

 

 

 

 

 

CREDIT

Editor

snob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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