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drick Lamar의 두 번째 정규앨범 [To Pimp A Butterfly]의 시작을 여는 이 곡의 주제는, 빈민가를 탈출해 마침내 유명세를 얻은 흑인 연예인들이 결국 백인들이 세운 연예산업에 의해 착취당한다는 이야기를 골자로 하고 있다. 곡의 제목 “Wesley’s Thoery”는 영화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흑인 배우 Wesley Snipes의 탈세 사건 때 불거졌던 ‘납세거부 운동 이론(Tax Protest Theory)’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당시 장기간 거액의 탈세와 소득신고 누락 등을 행했던 Wesley Snipes는 자신이 그러한 탈세를 저지른 이유가 ’납세 거부 운동(tax protest)’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납세거부 운동’은 자국의 조세법이 위헌 혹은 타당치 않기에 세금을 내지 않는 일종의 항의 운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납세거부 운동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자국의 조세법이 잘못되었다는 근본적 이론(Tax Protest Theory)을 신봉하며 그것에 근거한 탈세의 타당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 조세 법원은 이러한 ‘납세거부 운동권자’들을 ‘형편없는 징세 거부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로 규정하고 강력한 법적 철퇴를 내리고 있는데, 바로 Wesley Snipes를 대표적인 반면교사를 삼으며 법정 최고형인 3년형을 내린 것.즉, Kendrick Lamar는 이 곡에서 Wesley Snipes의 사건을 이용해 미국의 백인 중심 자본주의가 이제 막 세상에 나온 흑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게 만든 뒤 높은 누진세로 그들을 나락으로 빠뜨린다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Intro: George Clinton]
When the four corners of this cocoon collide
이 고치의 네 귀퉁이가 충돌하는 바로 그 때
You’ll slip through the cracks hoping that you’ll survive
넌 그 깨진 틈으로 빠져나오며 살아남길 희망할 거야
Gather your wind, take a deep look inside
너의 바람을 끌어모아, 깊은 내면을 바라봐
Are you really who they idolize?
네가 진정 그들이 숭배하는 그 사람인 걸까?
To pimp a butterfly
나비 착취하기
(* 힘들게 깨어진 고치는 흑인들의 빈민가, 나비는 그곳을 탈출해 성공한 흑인을 나타낸다)
[Hook: Kendrick Lamar]
At first, I did love you
처음에 난 널 사랑했었어
But now I just wanna fuck
하지만 이제 난 그저 따먹고 싶을 뿐이야
Late night thinkin' of you
늦은밤 너를 생각해
Until I got my nut
내 욕정을 채울 때까지
Tossed and turned, lesson learned
취하고 흥분하지, 교훈을 얻은 셈이야
You was my first girlfriend
넌 내 첫 번째 여자친구였지
Bridges burned, all across the board
다리는 불탔어, 모든 국경을 가로지를 만큼
Destroyed, but what for?
파괴되버렸어, 하지만 무엇을 위해?
(* 이 후렴구는 Kendrick의 Sherane(1집 [GKMC]에 등장하는 여자친구)과 힙합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나타낸다. 순수한 사랑이었던 그의 마음은 여자친구와의 첫 경험(혹은 인기) 뒤 변질된 욕망이 되어버린다. 쉽사리 욕정을 채울 수 있다는 걸(뻔한 음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는 그것을 마음껏 즐긴다. 하지만 마지막 라인에서 그런 모든 것이 과연 무슨 의미인가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Verse 1: Kendrick Lamar]
When I get signed, homie I'mma act a fool
내가 레이블과 계약만 하면, 친구야 난 그냥 바보같이 살겠어
Hit the dance floor, strobe lights in the room
춤이나 출 거야, 번쩍이는 불빛들이 가득한 방 안에서
Snatch your little secretary bitch for the homies
너의 자그마한 비서년을 친구들을 위해서 데리고 갈 거야
Blue eyed devil with a fat ass monkey
빵빵한 엉덩이를 가진 푸른 눈의 악마를
I'mma buy a brand new Cutty on fours
죽여주는 Cutty 세단도 한 대 뽑을 거야
Trunk the hood up, two times, deuce four
트렁크와 후드를 높이 세워, 두 번씩, 죽여주는 거야
Platinum on everything, platinum on wedding ring
모든 것에 백금을, 결혼 반지에도 백금을
Married to the game, made a bad bitch yours
이 게임과 결혼해서, 나쁜 년으로 만들어주겠어
When I get signed homie I'mma buy a strap
내가 레이블과 계약만 하면, 난 총을 살 거야
Straight from the CIA, set it on my lap
CIA에서 바로 구입해서, 내 무릎 위에 올려두겠어
Take a few M-16s to the hood
M-16 몇 정을 들고 후드로 간 뒤
Pass 'em all out on the block, what's good?
거리에 있는 이들에게 모두 나눠줄 거야, 어때?
I'mma put the Compton swap meet by the White House
내가 Compton의 벼룩시장을 백악관 앞에 벌릴 거야
Republican, run up, get socked out
공화당 국회의원, 다가간 뒤, 두들겨 패주겠어
Hit the Press with a Cuban link on my neck
내 목에 걸린 쿠바산 목걸이와 함께 뉴스에 나오겠지
Uneducated but I got a million dollar check, like that
배우지 못했지만 내겐 백만 달러짜리 수표가 있다고, 바로 그렇게
(* 이 첫 번째 벌스는 유명세를 얻고 싶어하는 일반적인 흑인 랩퍼들의 심리를 묘사한다. 씬의 발전이나 흑인 운동과 같은 거창한 계획보다는 단순히 유명세와 돈을 얻은 뒤 되는대로 사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전형적인 빈민가 흑인 랩퍼들의 속마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이제 막 고치를 깨려하는 나비라고 볼 수 있다.)
[Pre-Hook: Thundercat] x2
We should never gave, we should never gave
우린 주지 말았어야 했어, 우린 주지 말았어야 했어
Niggas money, go back home, money, go back home
흑인놈들에게 돈을, 집으로 돌아가, 돈, 집으로 돌아가
(* 우린 네 흑인놈들에게 돈을 주지 말았어야 했어 (“We should have never gave you niggas money”) - 부자가 되고 유명세를 얻은 뒤 마치 흑인의 대변인이 된듯 행동하지만 결국 흑인 사회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만 세상에 안겨주는 흑인들을 비난하는 문구)
[Hook: Kendrick Lamar]
[Break: Dr. Dre]
Yo what's up? It's Dre
요 와썹? 나 Dre야
Remember the first time you came out to the house?
우리 집에 처음 왔던 때를 기억해?
You said you wanted a spot like mine
넌 나와 위치를 갖길 원한다 말했었지
But remember, anybody can get it
하지만 기억해둬, 누구나 이 위치를 얻을 순 있어
The hard part is keeping it, motherfucker
가장 어려운 건 그걸 계속 유지하는 거야, 새꺄
[Verse 2: Kendrick Lamar]
What you want you? A house or a car?
무엇을 원해? 집 아니면 차?
Forty acres and a mule, a piano, a guitar?
40 에이커의 땅과 노새 한마리, 피아노 하나, 기타 하나?
(* 1865년, 미국의 셔먼 장군은 노예 생활로부터 자유를 얻게 된 흑인들에게 40 에이커의 경작 가능한 땅과 노새 한 마리의 지급을 약속했다. 토지가 없는 자유는 결국 그들로 하여금 다시 노예와 같은 소작농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았던 흑인들은 이와 같은 소식에 환호했다. 그러나 수개월 후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하고 이러한 명령들은 다수의 정치인들에 의해 모두 폐지되고야 말았고 결국 대다수의 흑인들은 또다시 백인 지주들의 밑에서 노예와 다름없는 소작인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이와 같이 ’40 에이커의 땅과 노새 한 마리’는 백인들의 배신으로 흑인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힌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렇게 노예 제도 때부터 이어진 제도적 인종차별로 언제나 백인들에 비해 열등한 삶을 사는 대부분의 흑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던 유일한 무기는 음악이었다. 흑인들이 탄생시킨 음악 장르인 재즈와 블루스는 각각 피아노와 기타로 대표된다.)
Anything, see, my name is Uncle Sam on your dollar
뭐든지 말해, 봐봐, 내 이름은 Sam 삼촌이야 네 지폐 위에 있는
(* Uncle Same: 미국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격 케릭터. 백인 자본주의를 나타내기도 한다.)
Motherfucker you can live at the mall
새꺄 넌 쇼핑 센터에서 아예 살 수도 있다고
I know your kind (That's why I'm kind)
난 너희 종류를 알고 있어 (그게 내가 친절한 이유지)
Don't have receipts (Oh man, that's fine)
영수증이 없다고 (오 친구, 괜찮아)
Pay me later, wear those gators
돈은 나중에 내라고, 그 악어 가죽 신발 좀 신어봐
Cliche and say, fuck your haters
진부한 표현이지만, 너의 헤이터들 다 x까라고 해
I can see the borrow in you
난 네가 빌린 것들을 볼 수 있어
I can see the dollar in you
난 너에게서 돈을 볼 수 있어
Little white lies with a snow white collar in you
하얀 거짓말을 하며 눈꽃 같은 하얀색 칼라를 입은 너
But it's whatever though because I'm still followin' you
하지만 뭐가 됐든 상관없어 왜냐면 난 널 따를 거니까
Because you make me live forever baby, count it all together baby
왜냐면 넌 나를 영원히 살게 만드니까 baby, 모두 다 포함시켜 baby
Then hit the register and make me feel better baby
그리고 계산대로 간 다음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달라고 baby
Your horoscope is a gemini, two sides
너의 별자리는 쌍둥이 자리, 양면이 있잖아
So you better cop everything two times
그러니 넌 모든 걸 두 번씩 사는 게 좋겠어
Two coupes, two chains, two c-notes
쿠페 두 대, 목걸이 두 개, 100달러 두 장
Too much ain't enough both we know
아무리 많이 가져도 충분치 않은 걸 우린 모두 알고 있잖아
Christmas, tell 'em what's on your wish list
크리스마스 땐, 그들의 위시리스트에 무엇이 적혀있는지 물어봐
Get it all, you deserve it Kendrick
다 사버려, 넌 그럴 자격이 있어 Kendrick
And when you get the White House, do you
그리고 네가 백악관에 들어갈 때, 그럴 거지
But remember, you ain't pass economics in school
하지만 기억해, 넌 학교에서 경제학을 수료하지 못했어
And everything you buy, taxes with deny
그리고 네가 그 모든 걸 사고서, 세금을 내길 거부한다면
I'll Wesley Snipe your ass before thirty-five
난 네 놈이 35살이 되기 전에 웨슬리 스나이프로 저격해버릴테니까
(* 탈세 문제로 곤욕을 치룬 Wesley Snipes의 이름과 저격총(snipe)를 혼합한 언어유희. 마음껏 구입하라고 부추기지만 결국 세금 폭탄으로 백인의 것을 되찾는 셈)
(* 이 두 번째 벌스는 미국 기득권을 쥐고 있는 백인 자본주의의 마스코트 Uncle Same의 Kendrick을 향한 물질적인 유혹을 묘사한다. 집, 자동차, 목걸이 등 빈민가 흑인들이 꿈꿔 마지않던 물질에 대한 유혹을 끝마친 그는 Kendrick이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허상까지 심어주지만 결국 세금이라는 저격총으로 그를 암살할 것임을 암시한다.)
[Bridge: George Clinton]
Lookin' down is quite a drop (It's quite a drop, drop)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건 상당한 몰락이야 (상당한 몰락이야, 몰락)
Lookin' good when you're on top (When you're on top you got it)
멋져보여 네가 정상에 있을 땐 (네가 정상에 있을 때 넌 가졌어)
A lot of metaphors, leavin' miracles metaphysically in a state of euphoria
수많은 은유들, 기적들을 행복감의 상태 속에 형이상학적으로 남기지
Look both ways before you cross my mind
내 마음을 건너기 전에 꼭 양쪽을 봐
[Pre-Hook]
[Outro] x5
Tax man comin'
세무서 직원이 와
이쯤되니 U랑 마지막 트랙 가사가 심히 궁금해지네요
Every niXXXr is a star
레퍼런스인듯.
아나 들을때마다 소름돋아;;;
이가사를 나는 느낄수없소 내용이 너무 어렵소 나는 이가사를 느끼지못하오 감동하지 못하오 나의 삶은 한국의 동양인의 삶을 살고있고 흑인들의 삶과는 무관하오 정령 자네들은 켄드릭을 백프로 느끼고있소?
그래도 위대한 작품이란건 변화없습니다!
(지니어스 참조, 음원 들어보고 발음 비교.)
Hit the Press with a Cuban link on my neck
내 목에 걸린 쿠바산 목걸이와 함께 뉴스에 나오겠지
->
Hit the Pres with a Cuban link on my neck
내 목에 쿠바산 목걸이를 걸고 대통령을 만나겠지
(실제로 1년뒤에 켄드릭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때 쿠바산 목걸이를 걸고 나갔었죠)
Anything, see, my name is Uncle Sam on your dollar
뭐든지 말해, 봐봐, 내 이름은 Sam 삼촌이야 네 지폐 위에 있는
->Anythin', see, my name is Uncle Sam, I'm your dog
뭐든지 말야, 이봐 내 이름은 Sam삼촌, 너의 개야
(이 구절은 alright의 루시 구절과 이름만 빼고 똑같죠
wesley's theory -
What you want you? A house or a car?
Forty acres and a mule, a piano, a guitar?
Anything, see, my name is Uncle Sam, I'm your dog
alright -
What you want, you a house, you a car?
40 acres and a mule, a piano, a guitar?
Anything, see my name is Lucy, I'm your dog)
Little white lies with a snow white collar in you
하얀 거짓말을 하며 눈꽃 같은 하얀색 칼라를 입은 너
->Little white lies, but it's no white-collar in you
작고 하얀 거짓말들, 하지만 넌 화이트 칼라(노동자의 반댓말. 사무직, 전문직.)가 아니지
오랜만에 정주행 시작!
외쳐 갓드릭!!!
Kendrick Lamar의 두 번째 정규앨범 [To Pimp A Butterfly]의 시작을 여는 이 곡의 주제는, 빈민가를 탈출해 마침내 유명세를 얻은 흑인 연예인들이 결국 백인들이 세운 연예산업에 의해 착취당한다는 이야기를 골자로 하고 있다. 곡의 제목 “Wesley’s Thoery”는 영화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흑인 배우 Wesley Snipes의 탈세 사건 때 불거졌던 ‘납세거부 운동 이론(Tax Protest Theory)’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당시 장기간 거액의 탈세와 소득신고 누락 등을 행했던 Wesley Snipes는 자신이 그러한 탈세를 저지른 이유가 ’납세 거부 운동(tax protest)’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납세거부 운동’은 자국의 조세법이 위헌 혹은 타당치 않기에 세금을 내지 않는 일종의 항의 운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납세거부 운동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자국의 조세법이 잘못되었다는 근본적 이론(Tax Protest Theory)을 신봉하며 그것에 근거한 탈세의 타당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 조세 법원은 이러한 ‘납세거부 운동권자’들을 ‘형편없는 징세 거부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로 규정하고 강력한 법적 철퇴를 내리고 있는데, 바로 Wesley Snipes를 대표적인 반면교사를 삼으며 법정 최고형인 3년형을 내린 것.
즉, Kendrick Lamar는 이 곡에서 Wesley Snipes의 사건을 이용해 미국의 백인 중심 자본주의가 이제 막 세상에 나온 흑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게 만든 뒤 높은 누진세로 그들을 나락으로 빠뜨린다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가사 내용은 참 멋진데 이 본질은 전혀 이해가지 못하는.... 흑인들에게만 특별히 누진세가 적용되는것이 아닐텐데..?
But remember, you ain't pass economics in school
칸예의 Saint Pablo의
"Black on black lies is worse than black on black crime
The Jews share their truth on how to make a dime
Most black men couldn't balance a checkbook
But buy a new car, talkin' 'bout, "How my neck look?""
이 파트와 비슷한 논거로 가면 경제학적 상식 전무 + 흑인들 공동체 내부의 탐욕적인 문화로 인해 결국 돈을 벌어도 징세로 몰락하게 된다는 뉘앙스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의 세금 징수는 실제로 어지간한 군대 못지않을만큼 군사력이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서부시대때부터 무법지대를 뚫고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서 초특급 베테랑들이 배치되었으며, 알 카포네를 잡아들인 군사적 공권력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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