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게시물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다시 들으면서 발견한 디테일, 포인트들 정리해봤습니다.
1. 1번 트랙 LIT은 20번 트랙과 이어진다
20번 트랙에서 통합된 자아, 즉 회색의 저스디스가 화자인 유일한 트랙이 1번 트랙.
들어보면 난 ~~ 그랬었지, 근데 난 바뀌었고 내가 보여줄건 진솔한 이야기야
난 그저 전시 (display, dissplay, thisplay) 할뿐야.
2. 디스 삐처리는 불필요한 발생을 막기 위함이다.
릿은 온전히 저스디스, 그리고 허승의 이야기이기에 본인 이외의 다른 인물을 끌어들임으로써 발생되는
불필요한 추측과 억측, 분쟁을 막고자 했던 것임이 느껴진다.
3. "사랑" 을 메인 테마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앨범 발매 전 젓딧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LIT의 L 은 love의 의미로도 볼수 있다.
단순히 여성에 대한 사랑 뿐 만 아니라
"친구"에서 느껴지는 자신에 대한 사랑,
"유년" 에서 느껴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까지 모두 아우르는 개념일 수 있다.
4. 2번 트랙 "내가 뭐라고"
배경에서 "너"가 반복 재생되다가 "나"로 시작되는 것에서
너 = 나 인 것이 보임
또한

배경에서 더블링 되는 아니지 는
저스디스가 허승을 보며 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음.
(허승: 카페인중독, 마약 중독 사회 너무 불공평해!!! 저스디스: 그게 아냐 승아)
5. "Lost"

허승은 누군가를 공격하지만, 그 대상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휘둘러 to the로 끝나는 것도 이 의미
6. "아빠" 의 존재
이 앨범이 한 사람의 두 자아의 앨범이라고 본다면,
아빠 없이 자랐지 와 아버진 트렁크 팬티를 입으셨지 는 모순됨
이것이 어떠한 메타포를 함의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개인적 추측으로는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아버지는 아버지와의 큰 불화 이후 "죽었다"라고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함
7. 저스디스는 철학을 좋아하는 듯 하다
릿은 앨범 전체가
정 - 반 - 합
직관 - 표상 - 사유
예술 - 종교 - 철학
의 개념을 담고 있는데,
철학에서는 합의 불완전성, 객관성과 주관성이 퇴색되는 합의 불완정성을 정 에서 보완할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저스디스 또한 그 답을 정, 즉 직관과 예술에서 찾은 것 같다. 그래서
display 즉 객관성을 이야기하는 거고, 예술에 집착하고, 미로의 설계도가 앨범 커버인 이유다
커버에 주황색을 쓴것도 이 이유에서인데,
정 반 합을 주황 파랑 회색 에 대입하면 젓딧은 결국 주황이 답이다라고 생각한 듯하다.

그래서 LIT은,
주황 파랑 그 위 회색을 뛰어넘은 과정을 담은,
주황으로서 회색의 위로 올라간 과정을 담은,
타워에 올라가게 된 과정과
그 아래인 미로에서 헤매던 자신을 담은 앨범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주황 저스디스는
정의 저스디스일 것이며,
직관의 저스디스일 것이며,
객관을 추구하고 이를 display하는,
예술의 저스디스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앨범 커버는 통합을 완수하고 그 미로 위에서 관조하는 저스디스겠군요. 미로 중앙은 오렌지 타워고요
네,, 이걸 알고 앨범을 다시 들으면 감상이 다르더군요
미로의 끝을 알고 미로를 푸는게 처음과는 다르니까요
그래서 젓딧이 라방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라고 한 것 같아요.
내가 뭐라고에서 너도 너도 너도 하다가 우리 우리 우리 하면서 겹쳐지는것처럼도 들리는데 진짜 과거 자신과 현재 자신 둘이서 풀어가는 앨범인듯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