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중반까지는 가사도 그렇고
걍 하고 싶은 말이 중구난방인 거같네요.
제대로 전달도 안되는 거같고.
앨범 전체의 유기성을 따지기 이전에
VIVID같은 건 곡 자체의 사운드는 좋은 거랑 별개로
곡 하나 안에서도 말하려는 내용이 너무 많은 느낌.
그러가보니 결국 곡 하나 속에서도
유기성이 안느껴지고요.
가사도 잘썼다라기보단 잘쓴 척하는 가사들이어서
뭔가 오~느낌나는 거랑 별개로
정확히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네요.
전체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그걸 예쁘게 담아내진 못한 느낌
들을 수록 계속 비슷비슷한 인생좆같다 세상좆같다식의
이야기만 반복해서 살짝 피곤해지는 거도 사실이고요.
그래도 앨범이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앨범 방향성도 확실해지고 스스로에 대해서
자조하는? 그런 모습이 보이길래 재밌게 듣긴 했습니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2mh41k에서는
일찐 코스프레했던 애가 갑자기 이번 앨범 막바지에선
개찐따 썰을 푸니까 당황스럽긴 하네요.
어쨌거나 결국 마지막 트랙이 결국 이 앨범을
저스디스가 만든 이유라 생각합니다.
노선도 바꾸고 좆같았던 것도 많았고
좆같이도 살아왔고 뭐 어쩌구 저쩌구 많았지만
결국 그 모든 게 '지금의 저스디스 네 집이야'
좋죠.
좋은데 이 모든 트랙이 앨범으로서 잘어울려졌냐?
라고 물으면 전 발매 전에 저스디스가 떨었던
호들갑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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