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남녀의 대화를 앨범 중간중간에 굳이 끼워 넣은 것도 그렇고 남자의 대사를 봤을 때
남자는 Lost In Translation 상태에 빠져 있는 저스디스 자신을, 여자는 저스디스를 계속 해매게 만드는 사회의 시스템이나 미로 그 자체 아닐까요
이 관점에서 보면 Don’t cross 의 16살 여자는 2016 저스디스가 가졌던 신념이나 힙합에 대한 열정을, 새로운 wifey는 (16허승 기준으로) 역겨운 타협이나 상업적인 것으로 비유된 것이고 (다른 분이 이미 잘 설명해놓음)
XXX에서 남자(저스디스)는 언제나 힙합을 사랑했고 그 진심을 인정받고 싶어했지만 여자(변질된 저스디스를 욕하던 사람들)는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 하고 남자는 결국 ‘Lost’의 상태에 빠진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본질과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된 것이 분노의 형태로 Lost Love에서 표현된 것이 아닐까요
이 외에도 앨범 전반에 ‘여자’, ‘bitch’, ‘쌍X’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들이 실제의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본질과 진정한 모습이 왜곡되고 잘못 전달되도록 만든 사회적인 시스템과 방해 요소 혹은 여러 가치들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앨범을 듣다가 뭔가 이 내용들이 그저 실화들을 나열해 놓은 것 같지는 않고 각 요소들이 무언가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생각해봤습니다
+ 근데 이것들이 다 실화고 비유적인 메시지까지 의도했다면 조금 소름이긴 하네요




여자는 무조건 힙합임
힙합이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보이는 하나의 흐름이 있음
이중의미라면 소름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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