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hod Man, “힙합 잡지는 문화의 거머리”

Method Man, “힙합 잡지는 문화의 거머리”

최근 Method Man이 XXL과의 인터뷰에서 “Wu-Tang Clan의 앨범을 경매로 팔되, 88년 후에 상업적으로 공개하겠다.” 라는 RZA의 방침을 비판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RZA는 SNS에 “Method Man이 잘못된 정보를 전해 들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라며 Method Man에게 애매한 정보를 전해 제 얼굴에 침을 뱉게 한 XXL을 돌려서 욕했는데요. 사건의 정황을 알게 된 Method Man도 기분이 심히 나쁜 것 같습니다.

HiphopDX의 보도에 따르면, Method Man이 HuffPost Live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 그리고 본인의 보금자리와도 같은 Wu-Tang Clan의 앨범에 욕을 하게 된 일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는 XXL의 에디터 Miranda Johnson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해 들어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이야기조차 인터뷰의 핵심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Method Man 왈,

(당시 상황을) 아주 명확하게 얘기해 줄게. XXL의 에디터 Miranda Johnson이 내게 잘못된 정보를 이야기해줬어. Miranda Johnson아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인터뷰를 10분 정도 했는데, 논란이 된 그 얘기는 한 1분 반 정도 했어. 그때 그녀는 나한테 ‘아무도 이 앨범을 88년 동안 못 듣게 된다고 합니다.’ 라고 했거든. 그 얘기를 듣고 ‘진짜? 뭐라고? 도대체 그게 무슨 얘기야?’ 싶었거든. (중략) 나한테 정보를 딱 반만 줬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취한 거야. 그래 좋아, 인용을 그렇게 했으니까. 내가 말한 게 아닌 것도 아니고. 그런데 남은 8분 동안 (내가 출연한) 영화 <코블러>, 내 앨범, 신변잡기 등에 관해 이야기했던 건 다 어디로 간 거야? 그 인터뷰는, 인터뷰의 내용은 내가 말한 지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게재가 됐어. 나머지 인터뷰 내용은 다 종이 쪼가리가 된 거지. 영화 <코블러>에 대한 내용은 딱 한 줄 나왔어. ‘이 외에도 Method Man은 그가 출연한 영화 <코블러>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라는 식으로. 근데 앨범에 대한 내용은 인터뷰 10분 동안 한 이야기 가운데 하나밖에 안 되는 거거든. 다른 부분은 다 빼고, 그 부분만 딱 내놓으면서 ‘이게 우리가 한 인터뷰입니다.’ 라고 하는 거잖아.”

Method Man은 위 같은 이유로, 맥락은 배제한 채 수지에 맞는 이야기만 부분 발췌해 써먹는 힙합 잡지의 태도에 질력이 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내가 힙합 잡지랑 인터뷰를 안 한다고 하는 거야. 왜냐고? 힙합 잡지는 문화의 거머리니까. 그 수많은 똥이 쌓이는 이유도 잡지가 그냥 인용 질을 해대고 있어서 그런 거야. 사람들이 이해 못 하는 것도 그렇게 그짓만 하면서 돈을 벌기 때문이라고.”

이어서 Method Man은 힙합 잡지들이 긁어 부스럼이나 만들며 힙합 씬의 논란을 부추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비프를 만들어대지. 그러니까, 동부-서부 대립이라는 똥도 그렇고, Vibe가 그 수많은… 아니, 총을 맞았어야 해. Vibe가 2 Pac과 The Notorious B.I.G. 대신에 총을 맞았어야 해. Vibe가 The Notorious B.I.G.랑 Puff Daddy를 표지 모델로 썼을 때, The Notorious B.I.G.는 사진 촬영을 할 때 그 사진이 동부와 서부의 대립을 의미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Vibe 커버에 내가 나오겠네’ 하고 찍은 거지. 자기들이 한 게 뭔지 생각하지 못하는 똥 멍청이들 때문에 동부와 서부의 대립 구도는 더 심해졌어. 아마 진짜 서부 사람들을 싫어하거나 동부 사람들을 싫어했을 수도 있어. 그런데 어쨌든, 그게 (문제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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