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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뉴욕에 감명을 주고 싶었어"

title: [회원구입불가]kulie2015.02.20 23:48추천수 20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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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뉴욕에 감명을 주고 싶었어"

얼마 전 뉴욕 라디오 방송국 Hot 97은 Madison Square Garden의 극장에서 'The Tip-Off'라는 콘서트를 주최했는데요. 이스트코스트와 웨스트코스트의 래퍼들이 한 지붕 아래 함께 모인다는 의미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극장은 20년 전, 커져가던 이스트코스트와 웨스트코스트 사이의 대립에 크게 불을 지핀 사건이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1995년 The Source Awards에서 웨스트코스트의 대표 레이블 Death Row Records의 설립자 Suge Knight는 이스트코스트의 Bad Boy Records 설립자 Puff Daddy를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에 자주 끼어들어 뮤직비디오에서 춤을 춘다'며 디스했던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총격전이나 아티스트 간의 디스전으로 발전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뒤로하고, The Tip-Off 콘서트의 헤드라이너였던 웨스트코스트의 Snoop Dogg과 이스트코스트의 Puff Daddy는 많은 아티스트들을 스테이지 한 자리에 모아 뜻깊은 밤을 장식했는데요. 콘서트가 끝난 후 Snoop Dogg는 Hot 97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콘서트의 의의를 강조하며 '재미가 넘치는 격정적인 롤러코스터'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Snoop Dogg 왈,

이게 우리(나와 Puff Daddy)가 하는 일이야. 서로를 지켜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 이 모든 행사가 사랑의 축제로 준비된 거고, 그게 드디어 한 무대에서 한 번에 폭발한 것뿐이야. 그게 이 콘서트의 전부지. Puff Daddy랑 내가 그 상처를 어루만지고 밴드를 붙임으로써 사람들에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과 우리가 진짜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그게 힙합이 만들어진 이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


그는 또한 이스트코스트와 웨스트코스트 사이의 분쟁의 희생양으로 각각 1996년, 1997년에 세상을 떠난 2Pac과 The Notorious B.I.G.가 함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이곳에 2Pac과 The Notorious B.I.G.가 함께했다면 좋았을 텐데. 내 삼촌 June Bug랑 Nate Dogg도 이 긍정적인 활동에 참여했더라면 좋았을 거야."


Snoop Dogg의 오랜 동료인 Dr. Dre도 무대에 깜짝 등장해 "The Next Episode", "Nuthin' But A 'G' Thang" 그리고 "Still D.R.E." 등을 공연했다고 하는데요. Snoop Dogg은 그들이 90년대 초반 함께 음악 작업을 할 때에 오히려 라이벌이었던 이스트코스트 쪽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Dr. Dre랑 내가 음반을 만들 때는, 항상 New York을 최고로 감동시키고 싶었어. 그게 늘 가장 중요했지. New York은 최고였어. New York엔 모든 것이 있었고, 그래서 우린 항상 그쪽에 실력을 어필하고 싶었어... 20년이 지난 후, 지금 이 콘서트가 그걸 보여준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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