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vin Bacote, "Biggie 사망 전에 불길함 느꼈어"
Calvin 'Klein' Bacote라는 이름은 많은 힙합 팬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데요. Brooklyn 출신의 마약상이었던 그는 80년대 후반 어린 JAY Z를 비롯해 많은 래퍼들과 인맥을 쌓았습니다. 감옥에서 오랜 징역을 살고 출소한 이후 Calvin Bacote는 시민 단체와 청년 교화 사업 등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의 이야기가 2007년 <Gangsta Chronicles: The Documentary Of Calvin Bacote>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나온 이후 Calvin Bacote는 여러 힙합 잡지에서 래퍼들과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Calvin Bacote는 Notorious B.I.G.(이하 Biggie)의 사망에 대해 회상했는데요. 자신과 마찬가지로 Brooklyn 출신이었던 Biggie에 대해 Calvin Bacote는 많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Calvin Bacote 왈,
Biggie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내가 감옥에 있을 때였어. 나중에 그의 뮤직비디오를 보았을 때, 난 그 가사에 얼마나 많은 진실이 담겨있는지를 생각하며 놀랐지. 오늘날까지도 그는 대부분의 다른 래퍼들보다 훨씬 진실한 랩을 한다고 생각해. (중략) 2Pac이 죽었을 때, 모두들 충격을 받았지만, 사실 난 Biggie 역시 그렇게 되리라고 예상했어. 특히 'Going Back To Cali' 그 노래 있지? 나 같았으면 California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야."
이유가 어찌 됐든, 그는 California로 갔어. 참 애석한 일이지. 동부에서건, 서부에서건, 그는 센세이셔널했거든. 만약 California 행이 단순히 홍보를 위한 것이었다면 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한편 Calvin Bacote는 Biggie가 유명해지기 전, 그와 친했던 프로듀서 Lance 'Un' Rivera와 다투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당시 Calvin Bacote는 역시 무명이던 JAY Z를 후원하고 있었는데요. Lance 'Un' Rivera는 이후 1999년 JAY Z와 부틀렉에 대한 문제로 다투던 중 칼에 찔린 것으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내가 감옥에서 나왔을 때, 나는 Biggie의 동네 근처에 살았어. (중략) 그러니까 거의 1년 반 동안 그 친구를 매일 보았던 것 같아. Biggie의 친구인 Lance 'Un' Rivera와 나는 항상 다투곤 했는데, 그건 내가 JAY Z를 무척 열렬히 후원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 당시 내겐 JAY Z와 Big Daddy Kane, Jaz-O 같은 친구들이 작업한 지하실에서 녹음한 테이프들이 잔뜩 있었어. 나는 크게 될 재능을 알아보고 키우는 타입이었거든."
내가 아쉬운 건, 그때 Lance 'Un' Rivera와 다투면서도 JAY Z를 그 자리에 데려갈 생각을 못 했다는 거야. 그랬더라면 Biggie와 JAY Z가 실제로 배틀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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