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루페 피아스코, "오프셋, 단어 선택이 좀 그렇다..."

title: [회원구입불가]snobbi2019.03.06 14:58추천수 7댓글 16

11.jpg


얼마 전, 오프셋(Offset)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등장해 전 세대의 래퍼들이 자신들을 더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선배 아티스트들은 우리에게 감사해야지. 발에 뽀뽀도 해줘야지. 미고스(Migos)만을 말하는 게 아니야. 우리 세대가 음악의 문화 자체를 바꾸는 데 정점을 찍었잖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힙합 음악을 많이 듣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힙합의 몸집을 키웠으니, 우리를 위해 건배할 필요가 있지. 물론 기억해.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싸웠던 선배들의 노력. 우리 모두 당신들을 존경해."


이때 "우리 발등에 입도 맞춰줘야 한다"는 표현이 사용되었는데,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는 이에 대해 조금 할 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며칠 전, 루페 피아스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프셋의 라디오 출연 영상을 리포스트했다.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되었는데, 글의 핵심은 "발등에 입을 맞추는 건 존경보다는 복종의 의미니 잘못된 표현이었다"는 주장이다.

첫째로, 내가 미고스의 광팬인 걸 밝힐게. 나 클럽 가면 미고스 노래 나올 때만 춤춰 (구라아님). 둘째로, 내가 오프셋의 말에서 유일하게 잘못됐다고 느낀 건 '발등에 입 맞추기'라는 표현뿐이야. 그 표현은 리스펙의 의미보다는 복종의 의미에 가깝거든.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가 말한 것처럼, 래퍼에게 '급'이라는 건 없어. 잘하는 편 vs 못하는 편으로 구분되지도 않고. 우리는 다 같은 팀이라는 거지. 모든 래퍼가 자기만의 속성이 있고 에너지가 있는 거잖아."


(중략) 스트리밍 기록, 판매량이 힙합의 전부는 아니니까. 물론 중요한 부분이고 엄청난 성과지. 하지만 훌륭한 작사가, 아티스트가 되는 거랑은 다른 얘기잖아. 사회에 영향을 주는 소통꾼이 되보자고. 댄스 플로어 위에서만이 아니라 말이지."


힙합은 그 누구의 발에도 키스하지 않으니까 리스펙받는 거야. 선배들은 우리의 발보다는 어깨를 토닥여주는 쪽이 훨씬 어울려. 진정한 래퍼에게는 돈도, 명예도, 차도, 보석도 중요하지 않아. 창작이라는 걸 사랑하고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사람. 나머지는 부수적으로 딸려올 뿐이지."


CREDIT

Editor

snobbi


신고
댓글 16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