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짬을 내서 최근 발매작들을 체크해봄.
Stereolab - Instant Holograms on Metal Film
상반기 최고의 앨범이라고 본다. 스완스도 이건 못 넘는다. 엄청난 내공이 스며 있는 진정한 네오 사이키.
Swans - Birthing
왠지 작년 라이브 앨범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느낌은 커버 탓일까? 한층 더 장엄해진 스완스의 실험. 두고두고 곱씹으며 들을 것 같다.
John Michel & Anthony James - Egotrip
하필 스완스 신작과 비슷한 커버로 발매됐지만 음악은 나름 쏠쏠한 맛이 있다. 칸예 초기 시절도 떠오르는 꽤나 흥겨운 힙합 앨범.
Sargeist - Flame within Flame
블랙메탈을 꾸준히 들어온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베테랑 인기 밴드의 신작. 멜로디 뽑는 능력은 업계 최고 수준인 밴드답게 신작도 사악한 멜로디가 흘러 넘친다.
I-DLE - We are
요즘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듣는 앨범. 너무 좋지 않나? 특히 1, 2번 트랙의 연타가 상당히 좋다.
Vildhjarta - + Där skogen sjunger under evighetens granar +
스완스만큼이나 기대했던 신작. Thall이라는 이름의 장르를 안다면 당연히 모를 수가 없는 선구자가 이번에도 무지막지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Serpentes - Desert Psalms
아이슬란드의 괴물 밴드 Misþyrming의 멤버들이 소속돼 있다는 것 말고는 딱히 정보가 없는 Serpentes의 데뷔작. Misþyrming과 비슷한 맥락의 아방가르드한 사운드가 매우 훌륭하다.
Sylvanshine - The Offering
전형적인 데프헤븐 스타일의 블랙게이즈. 근데 아류라는 느낌은 없고 이 장르의 생명인 멜로디 감각도 쓸 만하다. 데프헤븐을 좋아한다면 체크할 만함.
Cautious Clay - The Hours: Morning
깔끔한 얼터너티브 알앤비 앨범. 역시 참 잘한다.
Rome Streetz & Conductor Williams - Trainspotting
맛없없 조합. 하드코어하기 보다는 재지한 느낌의 드럼리스 위주로 차분히 흘러가는 앨범.
Obsidian Tongue - Eclipsing Worlds of Scorn
역시 기대작이었던 앨범. 아방가르드 블랙메탈의 최전선에 있는 밴드의 신작. 여전히 살벌하다.
Gabriel Moon - Flowerhead
벌써 올해만 두 번째 앨범 발매인데 그 앨범 두 장이 모두 AOTY급이라면 누가 믿을까? 근데 사실이다. 이 밴드를 지나치면 안 된다.
Boldy James & Your Boy Posca - Magnolia Leflore
볼디 제임스의 랩은 별거 없지만 비트가 참 좋은 EP. Ins 버전이 괜히 실려 있는 게 아니다.
Wormrot - TNT
싱가폴의 광기 어린 괴물 Wormrot의 라이브 앨범. 19분 동안 짐승처럼 후려갈긴다.
Ovrkast. - While the Iron is Hot
빈스 스테이플스의 피처링 말고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어쨌든 담백해서 좋았던 힙합 앨범.
Alan Sparhawk with Trampled by Turtles - S/T
아주 따뜻한 컨트리/챔버 포크 앨범. 이따가 밤에 들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앨범 좀 끌리네요
캐롤라인도 들어줘요
아이들 앨범 좋다는건 공감못하겠네요
오... 아이들 앨범 엄청 까이던데 신기하네요 한번 들어봐야하나
Sylvanshine 주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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