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erzbow - Hybrid Noisebloom
듣고나니 정말로 두통이 몰려왔습니다. 한번 앨범을 들으면 끝까지 들어야한다는 강박 때문에 억지로 다 듣긴 했지만, 역시 너무 치기어린 행동이었나 싶습니다.
글쎄요 노이즈 음악에는 딱히 조예라고 할만한 게 전혀 없는 터라 뭐라고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단순한 소음이 지속되는 그런 앨범은 아니고 좀 더 다채롭다는 인상을 받기는 했습니다. 노이즈도 굉장히 창의적으로 낸다, 라고 해야할까요.
노이즈 음악 안에 내재된 폭력성은 마음에 들었지만 역시 듣기 쉽지 않은 점이 문제네요.
2. Webinar™ - w w w . d e e p d i v e . c o m
인터넷이 생활화된 요즘에야 그런 감정을 느끼기 힘들긴 하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인터넷이 굉장히 미지의, 마치 야생과도 같은 공간이었던 때를 기억합니다. 잘못 링크를 클릭하다가는 유튜브 링크창에 채널 666을 검색하고 새로고침했더니 귀신이 튀어나온다는 내용의 영상이 나오면 선녀고 온갖 그렇고 그런 짤들이 튀어나왔었죠.
하지만 ehdtldp 최첨단 문화에 신기해하며 알 수 없는 설렘을 느끼던 그 감정도 존재했습니다.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음악이었습니다.
3. Stiffy - STIFFYTHOVEN
이거 정말 좋네요. 치프 키프 진화 버젼이라고 해야하나. 기존 치프키프 음악에서 멜로디가 좀 더 가미된 느낌이라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4. 浅川マキ - Maki Asakawa
처음에 표지만 보고 다크 인더스트리얼 앨범인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평범한? 블루스 앨범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마냥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분위기 자체가 많이 우울하고 건조한 보컬 퍼포먼스가 처절하다는 느낌을 주네요. 가사도 다크하고요. 일본 블루스계에서 상당히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아티스트라고 하는데, 확실히 음악이 범상치 않네요. 나름 좋게 들었습니다.
다 모르는 앨범이네요 그나마 아는건 메르쯔보우
메르쯔보우는 저도 너무 어렵습니다
메르쯔보우 넘 어려워용
https://youtu.be/rw392gowFu4?si=-o8uVIesWHbV0ePX
이 앨범은 공부하면서 듣기 좋으니 츄라이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노이즈블룸 저건 ㄹㅇ 다채로워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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