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한 앨범 몇번 정도 듣고 평가하시나요?

저도 한번에 파악한 앨범 별로 없음

저도 2~3번정도

저도 님이랑 비슷함 그리고 전 아무리 앨범이 좋더라도 확 오는 트랙이 없으면 점수를 낮게 줍니다 반대로 앨범이 무난해도 몇몇 트랙들을 좋아해서 높게 주는 경우도 있고요

한번듣고 평가 후

나중에 한번 더 듣기 그리고 수정

비슷하네요, 저도 세번은 듣는데 그 이상은 그 앨범의 평판을 보고 더 돌릴지 말지 결정합니다.

세번

저는 저의 직관을 믿기 때문에 1번 듣고 내리는 편입니다 조금 상향 조정이 필요할 듯한 앨범들은 몇 번 더 들어보고요

무조건 1번

1번 들었을 때 기억이 안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세번 들어야 기억도 나고 하긴 하는데

귀찮고 바빠서 1트에 듣고

나중에 생각나면 재방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앨범따라 다른거같아요

남들이 안좋다는 앨범은 안느껴져도 세번은 듣는거 같음

앨범 좀 돌리다보니 굳어진 습관 같은건데 일단 처음엔 앨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장르, 가수, 발매 시기) 정도를 제외하면 가능한 백지의 상태로 듣습니다. 그 다음에 앨범에 얽힌 비하인드나 세부정보들을 보고 다시 들어요. 그러면 처음부터 좋았던 앨범들은 좋았던 이유가 명확해지고 애매했던 앨범들은 처음엔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느낄수가 있더라구요

적어도 2,3번?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만을 유지한다면

어떤 앨범이든 못 느끼리란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팝처럼 직관적으로 꽂히고 친숙한 앨범들도 많기야 많죠.

하지만 아무래도 인디 씬을 파다 보면 단순히 음악 하나 믿고서

제 귀를 맡기기엔 뭔가 2%씩 부족한 음악들도 많다 느껴집니다.

저는 그게 정말 음악의 빈 공간이라고 느끼기 보단, 그 또한

청취자의 상상의 공간으로서 아티스트가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 느껴요. 그래서 팝처럼 곡 색채가 너무 강하지 않은 것들은 나머지 공백을 저만의 기억 or 장면으로 채워놓죠. 근데 그런 과정이 한번에 잘 되는 경우도 있고 한 3,4번은 들어야 비로소 되는 앨범도 많은 것 같습니다. 대신 횟수가 곧 좋은 앨범과 직결된다 생각하진 않아요. 어쨌든 음악과 내 머리를 믿으면 어떻게든 이 앨범에서 티끌이나마 즐길 구석을 찾게 될 것을 알고 있으니깐요.

그럼에도 첫인상이 중요하다 생각은 합니다. 지나칠 정도로 별로거나 맞지 않으면, 얘를 느껴야겠다는 생각조차 안 들더라구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무슨 포인트에서 즐겨야할지는 대략 짚어지는데 그게 나한텐 굳이 필요하지 않을 때 같이요. (음악이 별로라서는 아님)

다만 그럼에도 정말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느껴지거나, 아예 난해한 경우엔 평론글을 한번씩 뒤져다 봅니다. 그러다 보면 감상 포인트도 알게되고, 아니면 다들 나처럼 느낀단걸 알게 될 때도 있구요. 특히 명반으로 유명하지만 느끼기 힘들 때 주로 이 방법을 사용하는데, 전 이게 평론이 가진 가장 큰 힘이라 생각합니다. 무명 아티스트의 알려지지 않은 앨범이었다면, 이렇게 되돌아볼 기회도 없었을테니깐요.

살면서 느끼는게 꼭 모든 사람 취향이 다 나같지는 않더라구요. 보편이란건 존재하지만,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조금만 깊이 파봐도 서로사로가 제각각이란걸 깨닫습니다. 그래서 보통 어떤 앨범이 나한테 별로라면, 누군가에겐 이게 좋았겠지? 하면서 다시 그 사람의 관점에서 앨범을 들어보려 해요.

남들 평가가 좋은 앨범은 계속 들어서 안좋아도 평가 내리지 않음

전체적으로 구린 앨범은 그나마 좋은 곡을 집어서 듣는 편이고

평가가 없다싶이한 신보들은 두세번 듣고 내가 좋으면 내 직관을 믿는 편임

rym이나 aoty에 점수 매기는건 10번이상 듣습니다…

적어도 트랙의 위치나 각 곡의 구성은 무조건 외워야된다 생각함

두번

첫번째 들을 때 별점 남기긴 하는데

무조건 일주일 안에 다시 들어서 마음 바뀌면 별점 수정함

근데 대체로 첫 감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듣고 바로줌

일단은 듣자마자 바로 점수 매기고 이후에 수정하는 식으로 별점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