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엘이에서 언급 많이 안되는 앨범들로 추려왔고요, 그만큼 여기 10장은 들어볼 가치가 다분합니다. 제 취향이 보이길..
심심하니 한줄평도 곁들여 볼게요.
1. Modest Mouse - The Lonesome Crowded West
Genre : Indie Rock
시작은 다 알만한 모디스트 마우스로 시작하겠다.
따뜻하지만 쓸쓸한 도시의 가을밤, 빛나는 야경과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의 어디선가 봤을법한 그런 그냥 이야기들.
2. The Flaming Lips - The Soft Bulletin
Genre : Neo-psychedelia
특유의 조잡한 맛 불량식품 사이키델릭. 아폴로 같은 네오 사이키델리아.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들을 때면 짱구 극장판, 그중에서도 핸더랜드가 많이 생각난다.
3. Biosphere - Substrata
Genre : Ambient
황량하고 차가운 남극의 앰비언트. Carrie & Lowell 좋아하면 무조건 들어보자.
4. Jeff Mills - Live at the Liquid Room - Tokyo
Genre : Detroit Techno
정신나간 테크노 앨범. 이 한문장으로 설명 끝.
5. Tangerine Dream - Rubycon
Genre : Krautrock, Berlin School
베를린 광장 속을 유유히 떠다니는 명반. 전자음악의 조상님이다.
여담으로 Tangerine Dream이라는 밴드명은 비틀즈의 곡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의 가사인 'Tangerine Tree'에서 따왔다고 한다.(꺼무위키 피셜)
6. Magdalena Bay - Mercurial World
Genre : Synthpop
영롱하고 맛있는 신스팝 앨범. 이번주 금요일 날 나오는 신보도 매우 기대된다. 어쩌면 올해의 AOTY가 탄생할수도?
7. The Midnight - Nocturnal
Genre : Synthwave
거두절미 하고 말하겠다. Blinding Lights 좋아하면 당장 들으러 가라.
8. Grimes - Art Angels
Genre : Synthpop, Electropop
그라임스가 빚어낸 최고의 역작. 엘이에서 추천받은 앨범인데 진짜 추천해주신 분께 감사하다.
9. Cat System Corp. - Palm Mall Mars
Genre : Mallsoft
'몰소프트'라는 장르의 최고봉 되는 앨범이다. 백색소음과 재지한 배경음악이 합쳐져 옛날에 부모님과 손잡고 갔던 이마트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느낌이다.
10. Boards of Canada -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
Genre : Downtempo, IDM, Ambient
마지막으로 내 인생앨범을 꺼내보겠다. 내가 슬플때나, 기쁠때나 언제든지 나의 삶 속의 BGM이 되어준 앨범. 만약 내가 죽고난 후, 내 삶이 영화화 된다면 사운드트랙은 이 앨범.
사…사실 B…BOC는 앰비언스 빨이라고 생각해요…
앰비언트는 음악 역사상 최고의 장르입니다.(진지)
그건 인정합니다 근데 boc 드럼 시퀀싱은 개인적으로 좀 재미없는 거 같아요
근데 BOC 좋아하는 제가 들어도 딱히 IDM같다고는 생각이 안 들긴해요.. 다운템포가 맞는듯
IDM은 범위가 워낙 넓은지라 정의내리기 침 힘든 장르 같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드릴 앤 베이스하고 반대격인 boc류 다운템포도 같은 idm으로 묶이니까요
몰소프트라는장르명은 또 처음보네용.
감사히 들어보겠습니당!
+BOC개추요~~
여담으로 저 장르 이래봬도 뿌리는 베이퍼웨이브고, 제가 추천드린 저 앨범에도 한글 제목이나, 중간중간에 한국 안내방송 샘플링이 있습니다.
그라임스 누나 앨범좀 내줘..........
6추
이름이 맘에 드는군요.
전에 9번 듣고 슈퍼마켓yes! 라는 앨범이랑 되게 유사하다고 느꼈는데 알고보니 몰소프트란 장르가 따로 있는 게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고백하자면 boc 2집만 들어봤음.. 빨리 1집도 들어볼게요
무궁무진한 전음의 세계..
추천
오 다 얼른 들어보고싶네요
여기서 추천해주실 만한 좀 대중적인 앨범 3개만..
Modest Mouse - The Lonesome Crowded West
Grimes - Art Angels
The Midnight - Nocturnal
Boards of Canada -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
그리고 대중적인진 모르겠지만 Jeff Mills - Live at the Liquid Room - Tokyo
얘도 일단 추천드립니다. 테크노라는 장르의 정수를 담은 앨범이에요.
좋은 앨범 많이 추천받고 갑니다!
제프 밀스는 진짜 들으면서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크으 제프 밀스 뭘좀 아시는군요
솔직히 이쪽 장르에는 문외한이라 사운드 자체는 별거 없는 것 같지만 긴장하면서 듣게되는 힘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최근에야 들었지만 참 원초적이면서도 묵직한 사운드를 가진 앨범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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