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Radiohead - Kid A (Art Rock, 2000)
- 2. De La Soul - Buhloone Mindstate (Alternative Hip-hop, 1993)
- 3. The Weeknd - House of Balloons (Alternative R&B, 2011)
1. 지나치게 줌인해서 텍스처를 즐기는 것도, 반대로 지나치게 줌아웃해서 바이브를 느끼는 것도 적절한 감상법은 아닌 것 같아요. 90년대 전음으로 축소해서 파악하기엔 그것 외의 수많은 스타일이 참조된 것으로 보이고, 그조차도 단순한 혼합물이라기보다는 절묘하게 섞인 화합물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이런 훌륭한 퓨전의 재료가 된 장르의 정수가 없다는 비판도 유효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 정수를 담으려고 애를 썼다면 과연 다른 재료들과 어울릴 수 있었을까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저는 스트링 세션과 흩날리는 사운드 이펙트와 격동하는 혼 섹션과 변조된 목소리가 이토록 잘 조화하는 앨범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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