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d snow-solitude
장르: 이모바이올런스, 노이즈 락, 매쓰 락
스크리모 추천 최초의 이모바이올런스
왜 처음이 근본넘치는 오키드 같은 밴드들이 아니라 이 밴드냐? 하면 스크리모 추천 1편의 frail body 처럼 90년대 틀딱 장르인 스크리모를 세련되게 잘 해석했기 때문
괜히 근본이라는 오키드 들으면서 못느끼고 있을 바엔 걍 이거 10번만 돌려보면 이모바이올런스에 귀가 트인다. 10번 돌려도 3시간 10분인 가성비를 자랑하니까 10번만 돌려보자
그럼 뭐가 그리 특별하길래 이리 찬양하는가?
우선 보컬은 평범한 하이톤의 여성 보컬이다. 하지만 연주에 잘 묻는 깔끔한 실력을 보여준다. 연주는 독특한 톤으로 특유의 남는 거 하나없이 황량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드럼은 매스락의 영향을 받아 다른 이모바이올런스에 비해 정교하고 찰지다.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악기/보컬이 완벽히 가동하며, 곡 개별의 전개도 날먹 없이 시시각각 바뀌며 앨범 전체로 봐도 인상적인 수미상관 구조를 가진다.
믹마도 빛나는데, 로파이 프로덕션을 차용했지만 다른 많은 로파이 스크리모(your arms are my cocoon, iwrotehaikusaboutcannibalisminyouryearbook)처럼 좆밥스러움이나 아기자기함, 귀여움이 느껴져 앨범의 감정이 하찮게 느껴지진 않는다. 이들과 달리 solitude의 프로덕션은 위에서 말한 황량함, 끔찍한 기억에 갇힌 느낌을 주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적절한 노이즈의 사용일 것이다. 로파이의 단점 중 하나는 공간감이 날라간다는 건데, 노이즈는 보통 이런 공간을 채우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solitude에서 노이즈는 얇게, 기타 중심으로 적용되어 오히려 공간을 비워둬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느낌을 강화하고 고독하고 비극적인 느낌을 강화한다. 보컬에도 적절히 노이즈가 껴있어 더욱 처절히 들리는 건 덤이다.
이렇게 solitude를 내가 빠는 이유를 알아봤다. 기존의 단순한(이것도 좋긴 함, 사실 그리 단순하지도 않음)이모바이올런스에서 음악적으로 한 단계 뛰어넘은 성취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냥 좋아서 듣는거고 이유는 갖다붙여 봤다.
https://m.youtube.com/watch?v=blVu3DaPWss&pp=ygUJbG9yZCBzbm93
https://m.youtube.com/watch?v=b_p7m3xxYgc&t=418s&pp=ygUJbG9yZCBzbm93
(스크리모 추천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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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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