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유튜버, 스트리머에서 래퍼가 되기까지

title: [회원구입불가]Editor_jester2026.09.26 14:21추천수 1댓글 2

PlaqueBoyMax-Answers-One-of-The-Internets-Biggest-Questions-500k-or-Dinner-With-Jay-Z.jpg

 

한때는 웹캠 앞에서 게임을 중계하거나 브이로그를 찍던 이들이, 마이크를 잡고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란 이제는 적지 않다. 유튜브와 트위치가 만들어낸 새로운 유형의 스타들은 앨범 발매나 소속사 계약 없이도 수백만 명의 구독자와 팔로워를 먼저 확보했고, 그 힘을 그대로 음악 시장으로 옮겨 왔다. 이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기존 힙합 씬에서는 "화면 속 캐릭터를 파는 것과 진짜 음악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는 냉소가 뒤따랐고, "진짜 아티스트냐"는 의심 섞인 시선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그 논란을 발판 삼아 자신만의 커리어를 구축해왔다. 일부는 메이저 힙합 씬의 이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일부는 플랫폼에서 쌓아온 콘텐츠 감각을 음악 안으로 그대로 녹여내며 차별화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이번 글에서는 유튜버, 스트리머로 먼저 이름을 알린 뒤 힙합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인물들을 소개한다.

 

05082021_KSI_HP_copy_1920x900.jpg

 

케이에스아이(KSI) — 게임 방송에서 영국 차트 1위까지

 

케이에스아이는 2009년 유튜브에 계정을 만들어 축구 게임 FIFA 시리즈 해설 영상을 올리며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코미디, 브이로그 콘텐츠와 크루 '사이드멘' 활동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로 입지를 넓혔다. 2015년 싱글 "Lamborghini"를 시작으로 음악 활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며 풍자적인 초기 곡에서 벗어나 섬세한 작사, 프로듀싱 스타일로 나아갔다. 정규 1집 [Dissimulation]은 오프셋(Offset), 릭 로스(Rick Ross) 등이 참여해 영국 앨범 차트 2위에 올랐고, 정규 2집 [All Over the Place]는 퓨처(Future), 21 새비지(21 Savage) 등과 협업해 마침내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는 게임 유튜버로 출발해 메이저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https://youtu.be/708mjaHTwKc?si=fZEiXPZYOIPhszFL

 

V_wDGR0y_owEiBthXE5P0RgA284WnF2MLfFasHQavRySXOGWGQGE6jW9h8_EH_UHYys9sMG_FPFcBRXEx6nwvQ_copy_1920x900.webp

 

콰데카(Quadeca) — FIFA 유튜버에서 비평가들이 주목하는 래퍼로

 

콰데카는 2012년 'QuadecaX8'라는 채널을 열고 FIFA 게임 해설 영상을 올리다 2014년부터 랩 프리스타일 콘텐츠를 곁들이기 시작했다. 2018년 말, 케이에스아이가 그를 비롯한 유튜브 래퍼들을 공개 저격한 사건을 계기로, 콰데카는 이에 맞서는 디스 트랙 "Insecure"를 발표하며 음악 커리어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 곡은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2019년 정식 데뷔 앨범 [Voice Memos]를 시작으로 꾸준히 아티스트로서 진화했다. 특히 2024년 발표한 믹스테입 [Scrapyard]를 통해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단순한 유튜버 출신을 넘어 음악적 완성도로 인정받는 실험적인 뮤지션으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https://youtu.be/oWjiPvUFH1c?si=ENXvRRqS60oPffGY

 

DDG-MaybeIt',sMe._copy_1920x900.jpg

 

디디지(DDG) — 브이로거에서 빌보드 핫 100까지

 

디디지는 2014년 'PontiacMadeDDG'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브이로그와 몰래카메라, 게임 콘텐츠로 팬층을 쌓았고, 센트럴 미시간 대학교 재학 중 유튜브로 월 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입학 1년 만에 자퇴해 콘텐츠 제작에 전념했다. 2018년 에픽 레코드와 계약하며 음악 활동을 본격화한 그는 2020년 레이블 '주티드 뮤직'을 설립하는 한편, 같은 해 발매한 싱글 "Moonwalking in Calabasas"를 빌보드 핫 100 81위, 더블 플래티넘까지 올려놓으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I Retire" 영상으로 유튜브 은퇴를 선언하고 채널의 모든 영상을 삭제하는 동시에, '2021 XXL 프레시맨 클래스'에 선정되며 래퍼로 완전히 전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음악과 스트리밍을 함께 이어가는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유튜버에서 출발해 음악가와 스트리머를 겸하게 된 그의 행보는 완전한 전향보다는 두 정체성을 함께 가져가는 사례로 꼽힌다.

 

https://youtu.be/QZ2F3ZP1sxg?si=5xif6rMA9q-hblvh

 

RS_PLAQUEBOYMAX0379_copy_1920x900.jpg

 

플라크보이맥스(PlaqueBoyMax) — 트위치 스트리머에서 그래미 후보에 오른 래퍼로

 

플라크보이맥스는 10대 시절 'MaxGotNext'라는 계정으로 콘텐츠 제작을 시작해, 친구들과 크리에이터 그룹 '베이스먼트 보이즈'를 공동 설립하며 온라인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2021년 본격적으로 트위치 스트리밍에 뛰어들었고, 게스트와 즉석에서 곡을 만드는 '인 더 부스'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며 스트리머계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2025년 발표한 EP [Atlanta]에는 퀘이보(Quavo), 디제이 드라마(DJ Drama), 플로 밀리(Flo Milli) 등이 참여했고, 뒤이어 낸 솔로 믹스테입 [Five Forever]로 음악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같은 해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 스켑타(Skepta)와 라이브 스트리밍 중 만든 곡 "Victory Lap"이 그래미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레코딩 부문 후보에 오르며, 트위치 스트리머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https://youtu.be/UMzvn1VIBjo?si=MjEtdWTbJ4NPR-Az

 

Twitch_Plugin_-_Lifestyle.width-702.format-webp_copy_1920x900.webp

 

"유튜브 래퍼"라는 꼬리표, 지워지고 있는가

 

이들의 공통점은 이미 확보한 팬덤을 발판 삼아 음악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팬덤만으로 커리어가 유지된 경우는 없었다. "유튜브 래퍼"라는 꼬리표는 처음엔 의심과 조롱의 대상이었고, 이들은 음악적 완성도로 그 꼬리표에 응답하려 해왔다. 다만 아직 그 응답이 충분히 받아들여졌다고 보기는 이르다. 이들 다수는 여전히 스트리머, 크리에이터로서의 정체성에 더 가깝게 소비되고 있고, 힙합 리스너들 사이에서 하나의 '아티스트'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온라인에서 쌓은 화제성이 문을 열어준 것은 분명하지만, 그 문 안에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플랫폼과 장르의 경계가 갈수록 흐려지는 지금, 이들의 도전은 유효한 실험이지만, 진짜 승부는 아직 진행 중이다.

신고
댓글 2
  • 10.2 11:25

    플락보이맥스 이새낀 도대체 어떻게 월별청취자수가 8백만임

  • PQT
    10.4 17:33

    아니뎁아니뎁아니뎁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