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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 쇼미더머니 3 등

Melo2014.05.18 18:04추천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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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E (2014년 5월 2주)



한 주간의 한국 흑인음악 신의 각종 소식을 전하는 윅엘이(WeekLE).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앨범, 트랙 및 각종 사건·사고를 모아 모아 힙합엘이의 스태프들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대상에 대한 소개, 그리고 촌평을 붙여보았다.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것 이상의 각 스태프들의 사견이 다량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점 참고해서 읽어주셨으면 한다. 몰랐다면 알아가서 좋고, 알았어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차원이 되기에 다분히 장점이 많은 주간 콘텐츠, 윅엘이. 2014년 5월 2주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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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3>, 프로듀서 4팀 확정 지어


올여름 방송 예정인 방송사 엠넷(M.Net)에서 기획하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3>의 프로듀서 진이 지난주 모두 확정되었다. 이번 시즌의 프로듀서 진은 총 4팀으로 양동근, 일리네어 레코즈(Illionaire Records)의 도끼(Dok2)와 더콰이엇(The Quiett), 브랜뉴뮤직(Brand New Music) 소속의 산이(San-E)와 스윙스(Swings), YG 엔터테인먼트(YG Entertainment) 소속의 에픽하이(Epik High)의 타블로(Tablo), 마스타우(Masta Wu)로 구성된다고 한다. 각 프로듀서 진의 구성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이번 시즌은 지난 두 시즌보다도 팀별로 더 확실한 색깔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간 매 시즌 변화해왔던 프로그램의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이번 시즌도 역시 이전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쇼미더머니 3>는 프로듀서 진의 확정과 함께 지난 18일, 1차 오디션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으며, 7월 초부터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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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3> 공식 홈페이지: 링크
<쇼미더머니 3> 트위터: @mnet_sm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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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드비츠와 제이티, 싱글 [Daily Works] 발표

한국 힙합의 역사에 가장 많은 획을 그은 프로듀서 중 한 명인 마일드비츠(Mild Beats)와 캐러밴 유니온(Caravan Union) 소속의 신예 래퍼 제이티(JAYT)의 합작 싱글인 [Daily Works]가 지난 13일 발표되었다. "Daily Works"와 "Inner Wire", 그리고 각 트랙의 인스트루먼탈을 합쳐 네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번 싱글 앨범 [Daily Works]는 ADV 소속의 DJ 켄드릭스(DJ Kendrickx)가 스크래칭으로, 캐러밴 유니온의 아트 디렉터 진왕이 아트워크로 함께 하면서 완성도를 더했다.

우선 마일드비츠는 두 곡에 걸쳐서 '힙합은 원래 쿵과 빡이 중요하다.'라고 알려주려는 듯이 정박을 강조하는 샘플 운용과 타격감 있는 킥과 스네어를 정박마다 배치하여 들려준다. ("Inner Wire"에서는 마디 세 번째 박자의 킥을 반 박자 당겨 사용하기는 하지만, 다음 박자의 스네어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 생각한다.) 또한, LP 레코드에서 추출한 소울풀한 샘플과 드럼의 질감은 소리헤다의 믹스를 거쳐 '후끈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한 소리가 되어 제이티의 로우파이하기도 한 목소리 톤과 맞물려 안정감을 만들어 낸다. 랩의 음악적 흐름보다는 가사의 내용과 문학적 가치, 그리고 글의 흐름을 중요시하며 쓴 듯한 제이티의 가사는 작년에 첫 작품을 낸 신인 래퍼의 가사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이다.

다만, 이러한 정박 위주의 일정한 리듬을 고수하는 비트에는 비트의 리듬에 호응하다가도 엇갈리게 강세를 주며 타격감 있는 스타일의 랩을 구사하는 래퍼가 더욱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마일드비츠의 곡 중 좋은 평을 받았던 곡은 대부분 그런 스타일을 주로 구사하는 래퍼들과 함께한 곡이었으며, 제이티 역시 킥과 스네어가 도드라지는 비트보다는 작년에 발표한 EP 앨범인 [서()]의 수록곡 중 "도래", "행인"과 같이 물 흐르듯 흘러가는 그루브의 비트에서 더욱 좋은 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정도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좋은 점이 훨씬 많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언제나 신선한 것, 새로운 것, 유행하는 것만을 찾는 대중의 성향은 우리나라 힙합 신만이 아니라 동시대의 어떤 문화 안에서든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을 따라가기 위해 대중의 요구에 맞추어 무향·무취의 음악을 빠르게만 전달하려는 여러 음악가가 있는데, 그에 반해 자신만의 냄새와 손맛을 음악에 담으며 타인이 서 있는 자리보다는 자신이 서 있는 자리로부터 발전을 도모하는 음악가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Daily Works]는 그런 음악가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마일드비츠와 그런 사람들의 모임인 캐러밴 유니온의 래퍼 제이티가 합작하여 만든 작품이다. - Twang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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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Works] 음원: 링크
마일드비츠 페이스북: mildbeats
캐러밴 유니온 공식 트위터: @caravan_union / 제이티 트위터: @JAYT_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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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첫 미니 앨범 [Feeling Sketch] 발표


주석이 설립한 파이니스트 레코즈(Finest Records) 소속의 래퍼인 진돗개가 자신의 첫 미니 앨범인 [Feeling Sketch]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번 미니 앨범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그로테스크"를 싱글로 발표한 이후로 약 4개월 만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비롯해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모든 곡에서 자신의 솔직한 면모를 담아냈다. 앨범에는 진돗개와 함께 파이니스트 레코즈에 소속되어 있는 메이슨 더 소울(Mayson The Soul)을 비롯해 워리(Wall-E), 한결, 효준, 레이백사운드(LAYBACKSOUND)가 참여했다.


진돗개는 앨범 작업기에서도 밝혔듯이 앨범에서 자기 자랑을 하거나 거창한 포부를 드러내기보다는 자신이 진짜 말하고 싶었던 주제들에 대해 소탈하게 이야기한다. "To Me"에서는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자신 안에서의 싸움을, "그로테스크"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그가 속해 있는 이 신의 모순된 모습을, "이끌려다녀"에서는 우리가 주로 사로잡혀 사는 관념을, "삭막해"에서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삭막해진 어른들의 세상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그가 앨범에서 다루는 이러한 주제들은 식상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진돗개는 철저히 아티스트 개인의 시각에서 각각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특수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선정한 주제들의 식상함을 덜어낸다.


하지만 "To Me"에서 자기 자신을 두 개의 자아로 분리해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나 "Fan & Hater"에서 특정 대상에게 편지를 쓰듯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꽤 여러 번 선보였던 방식이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또한, "To Me"에서 자신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면서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게'라는 구절과 함께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처럼 보이지만, 몇몇 트랙에서는 그 결론이 완전히 반영되지는 않은 인상을 받았다. 더불어 개인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소탈하게 풀어나가는 방식이 좋았던 것에 비해 그의 랩에서 목소리 톤 외에 그만의 뚜렷한 특징이 희미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가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주제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기존의 프레임을 좀 더 탈피한다면 다음에 더 좋은 앨범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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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 Sketch] 음원: 링크 / "Feeling" M/V: 링크

파이니스트 레코즈 공식 홈페이지: www.finest-records.com트위터: @Finest_Records

진돗개 트위터: @Kjhn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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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프릭 레코즈, 월간 프로젝트 <FREAKwALL> 시작

 

수퍼프릭 레코즈(SuperFreak Records)가 월간 프로젝트 <FREAKwALL>을 시작했다. 5월의 테마는 'May at Helter Shelter'라고 한다. 헬터 셸터(Helter Shelter)는 이태원에 위치한 수퍼프릭 레코즈의 스튜디오이자 오피스, 그리고 아지트이며, 모든 계획과 실행의 근거지가 되는 곳이라고 한다. 수퍼프릭 레코즈의 말에 따르면 헬터 셸터는 브라질의 작은 마을을 연상시키며,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근사하게 어울려 이태원에서 가장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며, 날씨가 좋아지면 작은 앞마당에서 가든 파티를 연다고도 한다. 그리고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은 자신들의 공간에서 얻은 영감을 전하고 나누기 위해 헬터 셸터를 테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록된 곡들은 커버 아트워크, 그리고 가든 파티 영상을 보면 더욱 빨리 와 닿게 된다. 수록곡들은 단순히 '칠린'의 의미만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닌 이 음악과 관련된(듣는, 만드는, 혹은 나처럼 쓰는) 사람들과 모두 기운을 주고받는 듯한 인상을 준다. 동시에 어떤 컨셉 아래 놓인 것이라기보다는 각자의 음악이 모여 수퍼프릭 레코즈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듯하다. 이는 장점인 동시에 어떻게 보면 단점이기도 한데, 앞으로의 테마를 가져가는 데 있어서 숙제가 될 수도 있고, 수퍼프릭 레코즈를 정기적으로 어필하는 데 있어서 좋은 경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앨범은 , 두 트랙을 제외하면 5월 자체가 가진 나른함과도 어느 정도 맞아서 편하게 듣기 좋다. 앞으로도 이 월간 프로젝트가 잘 유지되기를 바란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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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AKwALL> 'May at Helter Shelter' 다운로드: 링크 / 영상: 링크

수퍼프릭 레코즈 트위터: @SFKrecords / 페이스북: Superfreak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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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울, 첫 맥시 싱글 [Nobody Knows] 발표


아트 디렉터인 제이 팩토리(Jay Factory), 인스피(IPTC)와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Grandline Entertainment) 소속의 프로듀서인 옐라 다이아몬드(Yella Diamond)와 캐딜락(Cadillac) 등이 소속되어 있는 크루인 바이브(Vyve)의 래퍼인 컨소울(Konsoul)이 지난 15일, 자신의 첫 맥시 싱글인 [Nobody Knows]를 발표했다. 앨범에는 앞서 언급한 같은 크루의 인스피와 캐딜락을 비롯해 더콰이엇(The Quiett), 크루셜 스타(Crucial Star), 로꼬(Loco), 디미너(D.Meanor), 홀리데이(Holyday), 뉴메이즈(Newmaze), ORGN/MRDN, 현정이 참여했다.


컨소울은 이번 맥시 싱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트랩 스타일의 곡들을 선보이는데, 사운드와 랩 스타일에 있어서 미국 힙합에서 가장 트렌디했던, 그리고 여전히 트렌디한 스타일을 지향한다. 특히 그가 구사하는 타이트하지 않고 가창의 속성이 있기도 한 랩 스타일에서는 트레비스 스캇(Travis Scott), 치프 키프(Chief Keef), 퓨처(Future), 프렌치 몬타나(French Montana)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열거한 아티스트들이 서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컨소울이 이번 맥시 싱글에서 지향하는 바와 궁극적인 맥락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컨소울이 이번 작품에서 지향하는 바는 미국힙합의 최전선에 놓여 있는 트렌드라고 볼 수 있는데, 컨소울이 작품 내에서 그 트렌드를 소화해내는 모습은 다소 아쉽다. 다른 스타일의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그가 이러한 최전선의 트렌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자신만의 플로우 디자인을 할 줄 아는 능력이 특히나 더 중요하다고 봤다. 그 점에서 컨소울은 자신이 구사하는 이 트렌디한 스타일에 대한 이해도는 충분했지만, 그 스타일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것은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게스트로 참여한 더콰이엇, 크루셜 스타, 로꼬에게 곡의 메인 자리를 내준다는 인상을 받은 것은 물론, 게스트가 없는 트랙인 "C.O.M.L (Check Out My Level)", "Dream Chaser"는 루즈하다는 인상도 받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트랩 스타일을 작품 내내 구사한다는 점에서, 한국에서 트랩 스타일만을 구사하는 아티스트가 비교적 없다는 점에서, 지향하는 바가 확실하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었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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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ody Knows] 음원: 링크

컨소울 트위터: @konsoul92 / 바이브 크루 트위터: @vyve_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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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mmend] 난사, 자신의 첫 믹스테입 [RE-WRITE] 발표

 

부산 출신의, 핫트랙(Hottrack)이라는 크루 소속의 난사(Nansa)가 자신의 첫 믹스테입인 [RE-WRITE]를 발표했다. 믹스테입은 총 아홉 트랙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믹스테입을 발표한 그리더(Greeder), 그리고 선경이라는 보컬이 참여했다. 난사는 믹스테입에서 그라마틱(Gramatik), 힛보이(Hit-Boy)부터 바스코(Vasco), 하이플라이즈(High Flies)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트랙을 인스트루멘탈로 활용했다. 믹스테입의 제목인 'Re-Write'는 자신이 고수해오던 스타일을 탈피한 것이고, 과거를 지운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난사는 이번 믹스테입을 입대가 결정되고 나서 급하게 준비했고, 본인은 정작 퀄리티에 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윅엘이를 통해 소개해본다.

 

난사는 비록 개개 곡의 마무리나 짜임새 같은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벌스의 완급조절은 꽤 수준급이다. 여기서 완급조절은 벌스를 구성하는 전체적인 흐름이나 그 벌스를 운용하는 래퍼의 호흡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직설적'이라는 말을 붙이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선은 유지하는 듯하다. 랩을 빨리한다고 잘하는 게 아니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지만, 많은 아마추어 래퍼들이 깔끔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잘하려는 시점이라 그런지 '난사'라는 랩네임에 걸맞게 랩을 한껏 쏟아붓는 그가 좀 더 눈에 띄었다. 벌스 내내, 어쩌면 믹스테입 내내 격앙될 법한데도 그 흥분을 컨트롤해가면서 적어도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막연하게나마 와 닿았다는 점에서 이 믹스테입을 높게 평가한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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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RITE] 다운로드: 링크

난사 트위터: @nansa94



글│ Melo, Twangsta, Bluc

이미지│ ATO

편집│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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